연방 노동부는 지난주(4월 17∼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직전주(18만5000건)보다 5000건 감소했으며, 18만건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자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부합한 결과다.
전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해 말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2만건대보다 낮은 사상 최저치 수준에 머물고 있다.
변동성을 완화하는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주(17만7500건)에서 소폭 오른 17만9750건으로 집계됐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000건 감소한 140만8000건으로, 1970년 2월(139만7000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4주 평균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45만5000건으로, 1970년 3월(143만5250건)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을 경신했다.
주류 언론들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여전히 기업 등 고용주들이 근로자를 채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현재 국내의 노동시장은 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더 타이트하다”고 말했다.
다만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내지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등 급격한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가 후퇴할 경우 노동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는 “연준이 공극적으로 통화 정책을 조이면서 향후 18개월간 경제를 불황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다만 “많은 부분은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망들이 얼마나 빨리 완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지 여부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 특파원 gayunlove@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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