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경필 씨의 구치소 자살사건의 진실을 정리하지 않는 한 우리 모두의 업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진실에 접근하려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고 장씨는 성범죄 혐의를 받고 버지니아 페어팩스카운티 구치소에 구금되어 재판을 기다리던 중 지난 3월29일 숨졌는 데 구치소 측은 타살 흔적이 없다면서 자살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해 한인사회에 충격을 안겨줬다.
전혀 예상치 못한 죽음이 이뤄지자 워싱턴 한인사회는 범죄자로 확정되지 않은 용의자 신분에 있던 그가 왜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는 지에 의문점을 가지며 ‘진상규명대책위원회’(위원장 신동영 US워싱턴한인회장, 이하 대책위)를 구성하고 진실을 밝히는 데 노력을 기울여왔다.
경찰국 면담에 앞서 대책위는 29일 감옥소와 구치소를 관장하고 있는 셰리프국을 방문 스테이스 킨케이드 국장과 JJ 스나이더 부국장과 면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동영 회장, 김병직 미주총연 공동총회장과 함께 한 자리에서 킨케이드 국장은 “장씨 사건과 관련해 구치소 측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이 지극히 정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고 대책위는 전했다.
면담 자리에서 대책위의 신 회장과 김 공동총회장은 독방 격리 이유와 감시카메라 없는 점에 대해 물었는 데 킨케이드 국장과 스나이더 부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격리한 것이고, 범죄 확정이 아니고 용의자이기 때문에 인권 차원에서 감시카메라 설치는 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소 내 자살사건과 관련해 셰리프국 관계자들은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드물게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고 신 회장은 말했다.
5월 중에는 페어팩스경찰국을 방문해 설명을 들을 예정이라는 신 회장은 진실을 밝힌다는 것은 소수의 힘으로 하기는 힘들다며, 한인 전체의 힘이 모아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자살 진상규명은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문점이 많은 장경필 씨 자살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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