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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기자회견에서 론 김 주하원의원이 의문사와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오른쪽 바로 옆은 최윤희 뉴욕학부모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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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한인여성 의문의 죽음 제보기다립니다”…한인사회, 진실을 알고 싶다

한인사회가 지하철 역에서 숨진 채 발결된 한인 젊은 여성 백혜림(35)씨 사건의 진상규명을 밝히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고 백혜림 씨의 아버지 백정곤 씨를 비롯해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 존 류 주상원의원, 론 김 주하원의원 등은 지난 20일 머레이힐 역 앞 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당국의 신속하고 분명한 수사를 촉구했다.

백 씨는 지난 달 30일 밤 9시쯤 집을 나선 뒤 10분후경 뉴욕시 퀸즈 머레이힐 역 플랫폼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사건을 종결하려 했지만 구체적인 영상을 공개하지 않아 가족은 물론이고 한인사회로부터 반발을 사기 시작했다.

아버지 백정곤 씨는 23일 본지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평소 속을 썩이지 않는 착한 딸이었고, 그날도 저녁식사를 잘 마치고 잠깐 외출을 나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의문의 죽음이 웬일인가”라고 비통함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사건 당일은 토요일이기 때문에 밤 9시경은 지하철 역이 한창 붐비는 시간”이라며 “분명히 목격자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제보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한인사회 단체 및 가족 등 관계자들이 집회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백 씨 등 가족은 사건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CCTV를 보여달라고 요청했지만, 돌아온 답은 18개월을 기다리라는 것이었다. 이에 가족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CCTV 공개 요구를 신청하고 한인사회와 함께 사실 확인 작업에 나섰다.

혹시 사건 당일 현장 목격자나 단서를 알고 있는 사람은 646-764-1893(백정곤)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성한 기자 saiseiko.k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