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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미국에서만 200건 이상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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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주말 총기난사 3건 … “이젠 거리도 자유롭지 않다”

필라델피아 거리에서 지난 4일 군중을 향해 가해진 총격으로 3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고 5일 현지 경찰 발표를 인용해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경찰 검시관 D.F 페이스는 이날 기자들에게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숨졌다”며 “이번 사건에 대응한 경찰관들은 가해자 몇 명이 군중을 향해 총을 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말했다.

페이스는 “총격 발생 무렵 사건 현장인 사우스 스트리트는 여느 때처럼 수백 명이 주말을 즐기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 총성이 들렸을 때 현장에는 야간 유흥가를 순찰하던 수많은 경찰관들이 있었다”며 “경찰은 총을 떨어뜨린 뒤 도주한 총격범 중 1명을 향해 발표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아직 용의자 체포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사건 현장은 일요일 오전인 현재 폐쇄된 상태라고 전하고 있다.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일 테네시주 채터누가의 바 인근에서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 2명은 총상으로 사망했고 1명은 현장에서 벗어나려다 차량에 부딪혀 숨졌다. 이 외 14명은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 미시건주 새기노에서도 5일 새벽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다만 앞서 필라델피아와 테네시주에서 총격범이 시민들에게 무작위로 총기를 난사한 것과는 달리 미시건에서 발생한 사건은 5명 전원이 서로에게 총격을 겨눴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에서는 최소 240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4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을때 총기난사라고 분류한다.

한편, 미국에서는 총기난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사회 전체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달 14일 뉴욕 버팔로에서는 18세 백인우월주의자가 흑인들을 표적으로 총기를 쏴 총 10명을 살해했다. 이 사건이 있고 불과 열흘 뒤에 AR-15로 무장한 18세 괴한이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학교에 난입해 19명의 아이와 교사 2명을 사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