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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4일, 한국의 고위급 인사로는 최초로 '워싱턴 소녀상'에 헌화식을 가지고 있는 (고) 박원순 서울시장. 이 소녀상은 버지니아 애난데일 본 신문사 사무실 앞에 자리를 지키며 이 지역 랜드마크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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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평화의 소녀상’ 철거 요구 위해 독일 방문 예정

산케이신문 “기시다 총리에게 ‘뜻밖의 지원군’ 생겨”

독일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일본 정부에 ‘뜻밖의 지원군’이 나타났다. 주옥순 대한민국엄마부대 대표와 ‘반일종족주의’ 공동저자인 이우연 낙성대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결성한 한국 보수단체다.

14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주옥순 대표와 이우연 연구위원 등이 만든 ‘위안부 사기 청산연대’는 오는 25일부터 6일간 베를린을 방문할 계획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이달 말 같은 시기에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한다. 신문은 기시다 총리에게 예상외의 지원군이 나타났다고 표현했다.

위안부 사기 청산연대는 “이 소녀상은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국제관계도 악화시키는 원흉이 되고 있다”며 “소녀상 설치는 아무런 이익도 낳지 않고, 오히려 갈등과 증오만 부추긴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소녀상이 세워진 베를린 미테구 관계자와 베를린 시의회에 성명서와 의견서를 제출하고, 소녀상 설치를 주도한 재독 시민사회단체 코리아협의회와의 면담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체류 기간에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를 희망한다고도 밝혔다.

평화의 소녀상은 2020년 9월25일 코리아협의회 주도하에 1년 기한으로 설치됐다. 일본 정부가 독일 측에 철거를 요구했고, 미테구청은 철거 명령을 내렸다. 이후 시민단체 측이 소송을 제기하자 철거 명령은 철회됐다. 미테구청은 지난해 구청 도시공간 예술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설치 기한을 1년 더 연장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4월 일본을 방문한 숄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소녀상 철거를 요청한 바 있다. 소녀상의 비문에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여성들을 강제로 데려가 성노예로 만들었다’는 내용이 적혀있는데, 이 문구가 사실과는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김예슬 기자 yeseul@news1.kr yeseul@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