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 발표 …韓日 정상회담 가능성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15일 기시다 총리는 일본 정기국회 폐회로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안전보장은 불가분하며,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변경은 세계 어디서든 인정할 수 없다고 호소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을 결정하면서 한일 두 정상의 회담이 지난 2019년 12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성사될지 주목됐다.
앞서 산케이 신문은 14일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에도 강제징용과 위안부 등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고 있지 않고,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사전 동의 없이 해양과학조사를 실시하는 등 “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한일 정상회담 성사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장관은 산케이 신문의 보도에 대해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정상회담에 관해서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 출근길에서 ‘일본 언론에서 나토 정상회의 때 한일 정상회담을 안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는 언급에 “외교 문제가 뭐 정해지기 전에 확인해드리고 이러기는 어렵다. 확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김일창 기자,유새슬 기자,정윤영 기자
//시진핑, 푸틴과 전화 통화…”우크라 사태 해결 위해 중국이 협력 할 것”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우크라이나 사태를 책임 있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이날 통화에서 시 주석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돕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러시아의 침공 행위를 규탄하거나 ‘침략’이라고 언급하지 않고 협상을 통한 해결을 촉구해왔다.
시 주석은 “중국은 각국의 주권과 영토보존을 존중하고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며 러시아에 대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제재와 중·러 협력에 대한 견제를 비판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지난 2월4일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대립과 블록의 대결의 ‘진영’을 만들려는 모든 시도에 반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은 지난 10일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블라고베셴스크와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헤이허 사이에 흐르는 아무르강을 잇는 1㎞ 길이의 2차선 너비의 도로 교량을 개통하는 등 경제적으로도 서방의 제재에 맞서기 위해 협력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김민수 기자 kxmxs4104@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