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애난데일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 상가에 절도범이 침입해 금품을 훔쳐갔다. 사진은 부서진 정문을 임시로 합판으로 붙혀놓은 모습.
Featured 미주한인뉴스

[김성한칼럼] 한밤 중 절도범 급증, 한인들은 불안하다…’조심 또 조심’

지난해 2월, 매일 같이 일어나다시피 하고 있는 애난데일 지역 강·절도 사건으로 한인들과 한인 업소들이 피해를 당하고 있자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김인철 회장을 비롯한 회원 5명으로 조직된 ‘자경단 (自警團, Vigilante)’이 순찰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워싱턴지역 한인타운 치안이 위협받고 있다. 코로나19 후폭풍으로 볼 수 있는 경제불황과 물가상승이 거세게 불어닥치면서 범죄 발생에 대한 우려를 높게 한다.

2년 전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후 한동안 잠잠하던 4대 범죄(살인, 강도, 절도, 폭력)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 애난데일 한인타운 일대에서 가게를 터는 절도 사건이 1년 전에 비해 급증한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주로 한 밤중이나 이른 새벽에 벌어지는 절도 범죄는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실업률이 요인이지만 가게를 운영하는 한인들은 불안하다.

절도, 강도, 살인 등 각종 범죄 발생도 상가나 번화가 등 일정 지역을 벗어나 주택가로 넓어지면서 한인들은 불안해하고 생업에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최근에도 애난데일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제과점과 캐리아웃을 비롯해 소규모 업체 8곳에 현금과 물품을 훔친 절도범이 붙잡혔지만 또 다른 절도범이 나타나지 말라는 법은 없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이밖에도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크고 작은 절도사건이나 보이스피싱 범죄 등이 잇따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치안 유지와 각종 범죄 등을 예방하기 위해선 일차적으로 경찰의 선제적이고 강력한 대응이 요구된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어수선한 틈을 타 발생하는 범죄는 즉각 차단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

나아가 한인들이나 업체의 업주들은 알람이나 감시카메라 설치를 통해 범죄 발생 확률을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김성한 기자 saiseiko.k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