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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지역 한인타운 치안이 위협받고 있다. 코로나19 후폭풍으로 볼 수 있는 경제불황과 물가상승이 거세게 불어닥치면서 범죄 발생에 대한 우려를 높게 한다.
2년 전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후 한동안 잠잠하던 4대 범죄(살인, 강도, 절도, 폭력)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 애난데일 한인타운 일대에서 가게를 터는 절도 사건이 1년 전에 비해 급증한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주로 한 밤중이나 이른 새벽에 벌어지는 절도 범죄는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실업률이 요인이지만 가게를 운영하는 한인들은 불안하다.
절도, 강도, 살인 등 각종 범죄 발생도 상가나 번화가 등 일정 지역을 벗어나 주택가로 넓어지면서 한인들은 불안해하고 생업에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최근에도 애난데일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제과점과 캐리아웃을 비롯해 소규모 업체 8곳에 현금과 물품을 훔친 절도범이 붙잡혔지만 또 다른 절도범이 나타나지 말라는 법은 없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이밖에도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크고 작은 절도사건이나 보이스피싱 범죄 등이 잇따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치안 유지와 각종 범죄 등을 예방하기 위해선 일차적으로 경찰의 선제적이고 강력한 대응이 요구된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어수선한 틈을 타 발생하는 범죄는 즉각 차단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
나아가 한인들이나 업체의 업주들은 알람이나 감시카메라 설치를 통해 범죄 발생 확률을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김성한 기자 saiseiko.k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