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는 하나님의 명령이자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다.
왜 우리가 열방으로 나아가 장·단기 선교를 해야 하는지는 구한말 목숨 걸고 사역한 선교사들에 의해 우리나라에 복음이 들어와 많은 영혼들이 구원받고, 학교 설립을 통한 인재양성으로 경제적 발전을 이룬 사실만 뒤돌아 봐도 알 수 있다.
거리두기 해제로 여행이 자유화되고 학생들 여름방학이 되자 각 교회마다 ‘단기선교’ 파송이 한창이다.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위치하고 선교 지향 적 교회인 ‘워싱턴선한목자 교회’에서도 지난달 단기선교 팀을 파송했다.
최시영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하여 주성진 안수집사, 조희자 권사 등 8명으로 꾸려진 선교팀은 6월 20일부터 27일까지 멕시코 티후아나 지역에서 7박 8일간의 사역을 성공리에 마치고 돌아왔다. 티후아나에는 워싱턴선한목자 교회의 지교회가 있는 곳이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온몸을 던져 무슨 일이든마다 않은 선교팀은 현지 장차진 선교사의 인도로 지교회인 ‘멕시코선한목자교회’를 비롯한 5개 현지인 교회와 알콜·마약 치료센터에서 협력 사역을 펼쳤다.
화씨 11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서 교회 건물을 수리하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여름 성경학교를 오픈했다. 특히 교사들과의 성경학교 훈련과 교제 전달을 통해 그들이 자신들의 교회로 돌아가 체계적인 여름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동네 생활 쓰레기 장이 되어버린 언덕 위에 지어진 개척 교회인 ‘빼가밀로사 교회’를 위해 외벽 페인트칠을 하는 등 교회를 단장한 후 노방 전도를 통해 한·멕 합동 찬양과 예배를 드렸다. 팀원들에 의하면 이곳 사역이 가장 힘들었고 은혜가 넘쳤다고 한다.
이곳은 주민들이 쓰레기를 갖다 버리는 곳으로 아무도 살지 않았지만 민둥산에 교회가 들어서자 한두 채씩 주택이 들어서고 있다. 이날 사역하는 동안 종일 쓰레기 태우는 연기와 냄새, 그리고 흙먼지가 팀원들을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수 집사의 선교보고에 의하면 이 교회 목사에게 목숨처럼 귀중한 차량이 도난을 당해 낭패를 당했지만 다행히 밧데리 등, 돈 될만한 부품만 사라진 채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 차량은 높은 언덕을 숨 가쁘게 오르내리면서 목사 가족과 성도들, 그리고 생명수와 같은 물을 실어 나르고 있다.
7월 3일 주일 예배 중에 있었던 선교 보고에서 김진경 집사는 “척박하고 가난한 땅, 도덕이 무너진 나라에 복음을 전하고 왔다”면서 “우리들의 관심과 기도가 계속 해서 필요하다. 훈련받은 교사들을 통해 복음이 멕시코 전역에 퍼져 나가길 소망한다”고 했다.
선교를 나가보면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음을 피부로 느낀다. <누가복음 10장 2,3절>
이곳 티후아나(Tijuana)에서 20년 동안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으면서 ‘멕시코선한목자교회’를 감독하고 있는 장차진 선교사는 “단기 선교팀이 무슨 큰 사역을 하고 돌아가나라고 하지만 영혼이 메말라가는 땅에 마치 생명수를 뿌려준 단기선교이었다”면서 “선교팀은 잠시 왔다가 가지만 현지의 선교사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 acts29v202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