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빈 김(17. 한국명 김경민) 메릴랜드주 몽고메리카운티 교육위원이 8일 교육회관에서 100여 명의 내빈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취임 행사는 교육위원장 인사, 취임 선서와 다짐, 축사, 기념 촬영 순으로 약 한 시간동안 진행됐다.
몽고메리 카운티에 위치한 월트 휘트먼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아빈 김은 “메릴랜드주와 몽고메리 카운티가 날로 발전을 이뤄낼 수 있었던 기반은 교육의 힘이었다”면서 “교육위원이라는 막중한 임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위원회에는 여타 카운티와는 다르게 학생교육위원이 있는 데, 2022-2023년도 교육위원에 선출된 아빈 김은 지난 4월 치러진 선거에서 58.7%의 지지를 얻었다. 선거에는 5만6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순회법원 서기관 캐런 부셸 앞에서 취임 선서를 마친 김 교육위원은 몽고메리 카운티 45번째 학생위원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수잔 리 메릴랜드주 상원의원은 이날 “내가 관할하고 있는 제16지역구에서 훌륭하고 자랑스런 인재가 배출됐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김 군과 그의 부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취임 소식을 접한 한인사회는 “아빈 김 교육위원의 취임을 축하하며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응원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김 위원은 이미 수년 전부터 지역 내 학생단체와 협회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오면서 사회로부터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이날 행사에는 김 위원의 가족과 학교 동료를 비롯해 수잔 리 상원의원, 박충기 행정법원장, 마크 코먼 하원의원, 제이 리 캐더락 교장, 정현숙 메릴랜드총한인회장, 이광자 전 교장 등 다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성한 기자 saiseiko.k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