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에서 10대 청소년들이 재미로 70대 노인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은 지난달 24일에 일어났고, 현지 언론 매체 NBC에 따르면 73세 제임스 램버트로 밝혀진 피해자는 사건 다음날 머리 부상으로 사망했다.
필라델피아 경찰국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램버트가 4명의 10대 소년과 3명의 10대 소녀들에게 공격당했다고 말했다.
공개된 CCTV 화면에서 이들은 웃으면서 교통콘(도로 공사, 통행 규제 등을 알리는 고깔 모양 고무 시설물)을 이용해 노인을 마구 내리치고 있다. 한 남성이 먼저 노인을 공격하고, 도망가는 노인을 쫓아 다른 여성이 연속으로 공격을 가했다. 또 다른 여성은 그 장면을 촬영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피해자는 아인슈타인 메디컬 센터로 이송됐지만 다음날 오전 10시 30분께 사망선고를 받았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자세한 조사를 진해 중이고, 아직 용의자 7명 중 한 명도 체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용의자들을 찾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경찰은 사건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체포될 경우 어떤 혐의를 받을 수 있는지 등 추가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김송이 기자 syk13@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