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아베 신조 일본 전총리 사망을 축하하기 위해 1+1 티 행사를 벌인데 이어 클럽에서 아베 영정을 띄우고 댄스파티를 벌였다.
아베 전 총리가 숨진 다음 날인 9일 중국 SNS에는 아베 전 총리의 사진이 크게 띄워진 전광판 앞에서 사람들이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의 영상이 퍼졌다.
사진 옆에는 하오르즈(好日子)라는 글자가 떠있다. 하오르즈는 ‘길일’ ‘좋은 날’이란 뜻이다.
또 다른 클럽은 전광판에 ‘普天同慶’(세상 모든 사람이 함께 경축한다)’ ‘歡天喜地’(대단히 즐겁다)’는 문구와 함께 아베의 영정 사진을 전광판에 띄웠다.
이에 앞서 전일 중국의 한 밀크티 노점은 “아베의 죽음을 축하한다”며 “3일간 밀크티 하나 사면 하나 더 준다”는 붉은색 현수막을 가게 앞에 걸었다.
또 다른 음식점은 “어제가 7·7 사변(중일전쟁의 발단이 된 사건)이었는데 오늘 아베가 갔다. 아베 암살을 축하하고자 맥주 한 세트 주문 손님에게 한 세트 더 증정한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 같은 분위기를 자제해야 한다는 자성론도 나오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익명의 정치학자를 인용, “아베 사망에 대한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중국 이미지를 훼손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박형기 기자 sinopark@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