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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우박.강풍.정전…워싱턴일원 ‘쑥대밭’…한인 피해도 심각

12일 저녁 폭우와 우박을 동반한 돌풍이 워싱턴일원을 강타, 한인 밀집 지역인 라우든, 프린스윌리암스, 몽고메리, 프린지조지 카운티를 비롯한 다수의 카운티가 쑥대밭이 됐다.

가로수나 나무들이 뽑혀 주택이나 차량을 덮쳤고, 우박으로 지붕이 파손됐고, 강풍으로 전선이 끊어지는 바람에 정전도 뒤따랐고, 일부 지역은 침수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또 버지니아 리스버그 시 인근에서는 돌풍이 시속 60마일을 넘어서 상당한 피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메릴랜드서 1만여 가구, 그리고 버지니아서 1500여 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수 만여 주민이 어둠과 더위에 시달리면서 악몽의 시간을 보냈다.

피해 지역 한인들은 “천둥 번개와 함께 폭우와 우박이 덮쳤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불과 30여 분 동안 일어난 일이었다.

13일 오전 현재 다행히도 이번 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회사일을 마치고 차를 몰고 애난데일 한인타운을 나서던 최국명(53) 씨는 “순간적으로 시커먼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깅풍이 불고 굵은 비가 내렸다”며 “와이퍼를 켜도 앞이 보이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말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매릴랜드 프레드릭에 사는 김모(59)씨는 “예상치 못했던 우박이 쏟아져 주택 한 부분이 파손됐다”며 보험회사에 전화를 돌렸다.

만약 우박으로 지붕 피해를 보았다면 지붕전문가와 상담한 후 보험을 청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김성한 기자 saiseiko.k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