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아이돌 그룹이 콘서트를 하던 중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초대형 스크린이 떨어지며 2명의 댄서가 깔렸고 1명은 중태에 빠졌다.
28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의 인기 남자 아이돌 그룹 ‘미러’의 공연 중, 공중에 달려 있던 거대 스크린이 추락해 2명의 댄서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안무에 맞춰 이동하던 한 댄서는 추락하는 스크린의 옆면에 상반신이 깔려 참혹한 장면이 연출됐다.
콘서트는 곧바로 중단됐고 병원으로 이송된 두 사람 중 스크린 모서리에 정면으로 깔린 1명은 목 부분을 크게 다쳐 중태다. 나머지 1명은 머리를 다쳤지만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끔찍한 사고를 현장에서 그대로 지켜본 관객들은 공포의 비명을 질렀고 일부는 눈물을 흘렸다. 관객 중에는 사고 목격의 충격으로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은 이도 있다고 전해졌다.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syk13@news1.kr
비키니 신도들 앞 웃통 벗은 신부…튜브 제단 삼아 바다 미사 ‘시끌’
이탈리아의 한 신부가 비키니 등 수영복을 입은 신도들과 함께 바다에 들어가 미사를 드린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2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은 워터베드(누울 수 있는 평편한 튜브)를 제단으로 삼고 바다에서 미사를 집전한 신부가 이탈리아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밀라노 대교구의 마티아 베르나스코니(36) 신부는 이탈리아 남부의 크로토네에서 한 마피아 반대 단체가 주최한 고등학생 여름캠프를 돕고 있었다.
그는 원래 나무들 사이에서 야외 미사를 집전할 계획이었는데 타는 듯한 더위 속에서 그늘을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 날이 너무 더워 미사를 드리기 힘들 것이라 생각한 한 가족이 마티아 신부에게 튜브를 제단으로 쓰고 물속에서 미사를 드리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신부는 수영복을 입은 사람들과 함께 물속에서 미사를 드렸다.
마티아 신부와 사람들이 미사를 드리는 장면은 SNS로 퍼져나가 화제가 됐고 이 소식을 접한 지역 가톨릭 대교구는 “미사에 예의를 갖출 것”을 요구했다.
크로토네 산타 세베리나 대교구는 성명을 통해 “피서지, 휴양지, 학교 캠프 등 특수한 경우에는 교회 밖에서 미사를 집전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식을 거행하기 위한 적절한 방법에 대해서는 교회 지도자 층에 조언을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크로토네시의 한 검사는 현지 매체에 “마티아 신부가 교회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마티아 신부는 “미사를 경시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미사를 물속에서 집전한 것에 대해 자신이 너무 안일했다고 말했다.
김송이 기자 syk13@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