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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맥클린에서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과 인터뷰를 마친 김성한 기자(사진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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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기자의 정치읽기] 11월 중간선거 민주당 ‘흐림’…공화당, 상하원장악 따놓은 밥상인가?

어느 나라든 일반 정치 정당들은 여론조사 결과에 울고 웃는다. 그 이유는 민심을 그대로 반영하는 성적표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수치를 인용해, 지금 당장 중간선거를 치른다면 공화당이 연방하원을 장악할 것이라고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봐야한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는 지난 달 27-29일 3일간 워싱턴을 비롯한 전역의 유권자 1743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한 결과 연방하원 435석 가운데 공화당이 절반이 넘는 23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는 데, 이 수치가 들어맞으면 다수당이 된다.

현재 220석으로 근소한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이번 조사에서 205석으로 줄어들어 다수당을 내놓아야 할 형편으로 몰린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11월 선거가 아니고 지금 당장 선거를 치르는 것을 전제로 두고 하는 말이다.

오는 11월에 열리는 중간선거는 메릴랜드 주를 포함 주지사 50명 중 34명, 연방 상원의원 100석 중 약 33석, 그리고 상당수의 연방 하원의원, 검찰총장, 교육감 등을 뽑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다.

현재 상원 하원을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 과반수를 공화당에 넘어간다면 바이든 정부의 국정 운영 여러 면에서 차질이 불가피 할 것이 뻔해 국민적 관심을 불러오고 있는 실정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팬데믹 이후 경제 상황이 크게 악화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도가 하락하는 추세이고, 또 고물가 금리인상, 인력난 고갈도 올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싶다.

기자가 1일 점심시간에 지인들과 만나 식사를 하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니까 참석한 대다수가 ‘공화당 우세’를 조심스럽게 내비쳐 이같은 여론조사를 뒷받침하기도 했다.

정부와 의회의 균형이 이뤄져 국민생활을 향상시킬 지 아니면 다시 정부 여당의 독주를 지켜보게 될 지 커지는 궁금증으로 11월이 기다려진다.

김성한 기자 saiseiko.k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