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림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 극우세력이 ‘욱일기 지우기’에 앞장서고 있는 자신은 물론이고 7살짜리 딸까지 괴롭히고 있다며 분노했다.
서 교수는 5일 SNS에 일본 극우가 딸과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욱일기를 만들어 돌리고 있다며 관련 이미지를 소개했다.
서 교수는 “이는 애교 수준이고, 위안부 소녀상에 딸 얼굴을 합성하기도 하는가 하면 옷 벗기는 사진에 딸 얼굴을 넣어 공격하기도 했다”며 관련 사진은 “차마 올리지 못하겠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이어 서 교수는 “저만 괴롭히면 되지, 제 딸 사진을 가지고 너무나 어이없는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며 “그야말로 ‘인간말종’이다”고 일본 극우세력을 겨냥했다.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이런 자들을 상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서 교수는 “이런 공격을 퍼붓는다고 욱일기가 정당화될 수 있느냐, 그런다고 제가 활동을 멈추겠는가, 저 전투력만 더 상승할 따름이다”고 끝까지 해보자고 경고했다.
또 서 교수는 “전 세계 곳곳에 있는 팔로워들의 제보로 지금까지 많은 욱일기를 없앨 수 있었다”며 “2030년까지 전 세계에 남아 있는 욱일기 문양을 전부 다 없애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많은 이들의 제보와 협조, 동참을 당부했다.
최근 서 교수는 △ 마룬5 홈페이지 욱일기 문양 삭제 요구 △ 파리생제르맹(PSG)과의 친선경기 때 일본 측 서포터스의 욱일기 응원 고발 △미국 록밴드 건스앤로지스의 일본공연 포스터 욱일기 삭제 요구 등을 해 이를 관철했다.
그동안 일본 극우세력은 ‘독도는 우리땅’, ‘동해 표기’, ‘욱일기 퇴출운동’ 등을 통해 한국 역사와 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 일을 펼치고 서 교수를 못마땅하게 여겨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
지난 5월 5일엔 서 교수에세 ‘딸까지 조심하라’는 DM(문자 메시지)을 보내기도 했다.
당시 서 교수는 “(일본의) 많은 우익들이 여러 방면으로 협박을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엔 정말이지 도를 넘어서네요!”라며 “그야말로 인간말종”이라고 분노를 나타냈다.
아울러 “7살 먹은 우리 딸이 이런 글을 봤어도 눈 하나 꿈쩍 안 할 겁니다! 배짱이 저를 닮아 아주 세거든요~ㅎㅎ”라며 결코 협박에 굴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극우를 향해 “다음 세대를 위해 독도· 동해· 일본군 위안부· 욱일기· 강제징용(문제를) 이번 세대에서 꼭 해결할 것이다”고 소리쳤다.
박태훈 선임기자 buckbak@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