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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애난데일 한인타운의 한 주유소에 표시된 개솔린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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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꺾인 개솔린값…한인들 ‘가뭄 속 단비’…5달러대에서 3달러로대로…경제활성화 기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든 업계에서 경제적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한인들에게 ‘가뭄 속 단비’가 찾아왔다

경기침체 우려와 석유수요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개솔린값도 하락해 한인들의 생계 유지에 대한 안도의 한 숨과 걱정을 덜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13일 애난데일 한인타운을 비롯해 워싱턴 지역의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3.69달러로 불과 한달 전만 하더라고 5달러대에서 크게 떨어졌다.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4달러 이하로 내려온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개솔린 가격 하락이 소비자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고 소비심리를 개선할 것이라면서, 여행이나 지출 증가에 따른 경제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버지니아 애난데일 한인타운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박진영(56.여)씨는 “최근 운전을 하면서 개솔린값이 내려갔다는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면서 “우리같은 서민들에게는 너무 다행스런 일이다”고 말했다.
워싱턴 DC에 거주하는 김경영(49.남)씨는 “다른 물가도 너무 비싸 괴로운 지경인데 개솔린값이라도 갤런당 3달러대를 보이기 시작하니 이제야 좀 안정감이 생기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또 메릴랜드 락빌에 사는 곽민영(62.남)씨는 “갤런당 3달러대를 오랜만에 본 것 같아 마음이 홀가분하다”며 “지난 두달 만에 처음으로 가득채워봤다”면서 반가움을 나타냈다.

김성한 기자 saiseiko.k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