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지구 한인연합회(회장 스티브 리)가 주최한 제77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15일 알렉산드리아 소재 한인커뮤티니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권세중 워싱턴총영사를 비롯해 손경준 6.25참전 유공자회 회장, 오영희 워싱턴여성회 회장, 김유숙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 간사, 정세권 이승만 기념사업회 회장 등 50여명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스티브 리 한인연합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희생으로 광복의 기쁨을 맞았다”며 “선열들의 자랑스런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고귀한 정신을 영원히 이어나가자”고 호소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권세중 총영사가 대독한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다”고 말하면서 실질적인 지원 내용을 밝혀 관심을 끌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 주택시장 안정, 집중호우 피해 지원 및 대책 강구, 소상공인 금융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항일 독립운동과 관련 “3.1 독립선언과 상해 임시정부 헌장, 그리고 매헌 윤봉길 선생의 독립정신에서 보는 바 같이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지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원균 전 민주평통 미주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미주 한인사회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꾸준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왔다”면서 “독립정신을 본받아 더 큰 발전을 이루자”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광복절 노래 합창 후 권세중 총영사의 선창에 따라 “대한독립만세”를 삼창했다.
기념식 말미에는 앤젤라 김 전통무용가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양동자 박사는 “오늘 뜻 깊은 날을 맞아 나라를 되찾기 위해 온갖 희생을 아끼지 않으신 순국선열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성한 기자 saiseiko.k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