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내달 하순경 뉴욕에서 열리는 제77차 유엔 총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취임후 첫 미국 방문길에 오르는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2번째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물론 다수의 국가 정상들과도 회담을 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19-20일 유엔총회에 참석해 연설도 하고 주요국 정상과 회담도 잡혀있다고 밝혔는 데 여기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빠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번 양국 간 정상회담에서는 무슨말이 오갈 지 궁금 한 데, 지금으로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단골메뉴 중에 하나인 북한핵문제을 비롯해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구축, 한미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 등이 중요한 의제가 되지 않을까싶다.
현재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북한비핵화와 관련 윤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발표한 ‘담대한 구상’에 대한 후속적이며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긍정적인 자세로 나온다면 경제협력은 물론이고 여기에 상응하는 조치를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김정은 정권은 이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북한의 긍적적 응답’을 촉구하는 동시에 무언의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 뻔하다.
또 근래들어 북한이 미사일 실험발사와 다방면의 도발 등 새로운 안보 환경에 부합하는 한미동맹의 미래발전 상황을 제시하며 범세계적 협력 등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미주 지역 250만 한인 동포들의 권익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김성한 기자 saiseiko.k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