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녀나 여성들을 노린 납치나 납치 미수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산책이나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에는 납치범들이 더욱 활개를 친다. ‘나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납치는 누구에게나 예외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버지니아 페어팩스경찰과 지역 언론매체 WTOP에 따르면 지난 31일 레스턴에서 10대 소녀가 납치될 뻔했다가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날 오후 8시쯤 소녀는 도로를 걷고 있었다. 그 때 한 남성이 이 소녀를 납치하려 했는 데, 페어팩스경찰은 용의자는 5피트11인치의 체격에 검은색 후드 스웨트셔츠와 역시 검은색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경찰은 목격자나 용의자에 대한 정보가 있는 주민은 신고(911)를 요망하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지난 주 헌돈에서 발생한 사건과 유사한 것으로 판단하고 용의 남성을 쫓고 있는 데, 혹시라도 이 남성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전화(703-246-7800)로 제보하여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운동이나 산책을 하려 밖으로 나갈 때는 반드시 가족이나 친지에게 가는 곳을 알려주고, 휴대전화를 꼭 소지할 것을 당부했다. 또 주위 환경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한 기자 saiseiko.k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