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을 맞아 애난데일과 센터빌 한인타운에서 각종 강력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범죄 예방을 위한 한인사회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워싱톤지구 한인연합회(회장 스티브 리)와 버지니아 페어팩스경찰국은 2일 오후 애난데일 한인타운에 위치한 카페V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유대강화와 함께 범죄를 줄이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건 리 페어팩스경찰 부국장을 포함해 경찰 간부 10명과 연합회 측 인사들이 참여한 이날 모임에서는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순찰 강화와 신고정신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건 리 부국장은 “최근들어 한인은 물론 아시안들을 타깃으로 하는 갖가지 범죄가 꼬리를 물고있다”면서 범죄 예방에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한인들의 협조를 당부하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지난 수십 여년간 한인사회에서 발생한 여러 살인사건 수사도 계속해서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하며 조금이라고 정보를 알고 있는 한인은 페어팩스경찰로 제보해 줄 것을 간절히 요청하며, 해결이 될 때까지 파헤칠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제보가 범인을 체포하는 데 큰 역할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찰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범죄율을 지난해와 올해 같은 기간 동안 폭력사건은 244건에서 267건으로 증가했고, 성범죄는 4건에 7건으로, 절도 및 도둑은 255건에서 373건으로 증가했다.
앞서 스티브 리 연합회장은 경찰국에 ‘한인사회 범죄 발생 시 신속 대응’, ‘한인상가 순찰 강화’, ‘한인 경찰 채용 활성화’ 등을 제안하며 관심을 촉구해 호응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토론된 내용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꾸준히 한인사회와 경찰과의 유대관계을 유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성한 기자 saiseiko.k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