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Featured 미주한인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식 개최] 희망연대 중심으로

May 25, 2019 <워싱턴코리안뉴스> 존리 기자,편집국

“진보든 보수든 결국 먹고살자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평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주 사용하던 어록이고, 또 그가 서거한지 10년이 지나자 보수진영에서도 그를 다시 평가하기 시작하게 된 그의 사상이기도 하다.

보수층의 국민들이 그의 국무수행을 다시 평가하게 된 이유는 노무현 정신을 이어 받았다고 자처하는 현 정권에서 너무 반 시장경제적인 경제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미 FTA를 이념적으로 보지 않고 백성들의 먹고 사는 문제로 보고 과감하게 밀어 부친 그다. 만약 현 정부에서 한미 FTA 협상이 진행되었다고 가정했을 때, FTA는 벌써 촛불에 타서 재가되어 날아 갔을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서라면 모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라크 자유수호 전쟁에 참여한 중요한 동맹이었고 자유무역협정을 이룬 분이다”
이것은 직접 그려 온 초상화를 선물하고, 노 전 대통령의 손녀와 팔짱을 끼고 추도식장에 입장한 부시 전 대통령의 추도사 중 일부분이다.

워싱턴 지역에서도 그런 그를 그리워하면서 ‘서거 10주기,우리들의 만남’ 행사가 열렸다.

24일(금) 페어팩스에 위치한 윌리엄 조 평화센터에서 개최된 추모행사는 워싱턴 희망연대를 중심으로 하여 ‘워싱턴희망나비’, ‘나눔마당 매들토 7′, 워싱턴 들꽃들’, 그리고 ‘함석헌 사상연구회’ 등 많은 진보단체들이 “우리들의 만남” 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최상석 성공회 사제는 “따뜻하고 힘 있고, 뜻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힘차게 사람사는 세상으로 나아가자”고 했고, 워싱턴민주평통 이재수 간사는 “권력을 쫒기 보다는 신념을 지키고자 노력했고, 서민들의 삶을 살피고자 노력했던 우리 마음에 하나뿐인 대통령을 기억하면서 새로운 생각, 새로운 미래,새로운 세상을 이루어 나가자”고 인사말을 했다.

마지막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 후, 분향 순서로 끝난 이날 10주기 행사는 행사 중간중간에 김동규 씨가 창립 준비 중인 ‘노래사랑’ 회원들이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노래를 선사하기도 했다.
dck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