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Featured 교회소식

[베트남최초 한국인선교자,장요나선교사 간증예배 열려] 16일,워싱턴선한목자교회에서

May 17, 2019 <워싱턴코리안뉴스> 강남중 기자

10개월간 식물인간 상태였다가 다시 살아나 3급 장애인의 몸으로 비라카미 지역에서 30년간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요나(본명 장주석,76세) 선교사의 선교보고 예배가 워싱턴선한목자교회에서 16일 열렸다.

비라카미란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의 약자로, 그는 한쪽 눈이 실명되고 관절이 다 망가져 의학적으로 도저히 움직일 수 없는 불구자 판정을 받은 몸을 가지고 우리나라와 수교전인 1990년부터 베트남을 중심으로 교회헌당 276개, 사랑의 병원 16개를 설립 하였고 신학대학과 초등학교,유치원 등도 설립하여 이 지역 복음화의 전초기지로 삼고 있다. 특히 현재 신축 중인 ‘국제 아카페 대학’은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고 한다.

최시영 담임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선교보고 예배는 ‘베트남 선교사역 영상’ 방영이 있었고, 베드로후서 1장 4절의 말씀과 “당신은 누구십니까?”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장 선교사의 설교는 그의 간증과 말씀 잔치로 늦은 시간까지 진행 되었다.

“주님께서 나를 다시 살려 주시면서 2억 9천만 명의 족속을 네게 맡기니 비라카미로 가라고 명령하셔서, 세상 모든 부귀영화를 뒤로하고 1967년 베트남 전쟁 때 참전했던 그곳으로 아무것도 지니지 않고 달려갔다”
벽산 그룹 주요 간부로서 세상 부러울 것이 없을 정도로 잘 나갔던 그는 쾌락에 빠져 살다가 갑자기 찾아 온 불치병으로 식물인간이 되어 10개월동안 천국과 지옥을 다 보았다고 한다.

“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을 가지지 말고 여행을 위하여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마 10:9∼10)
그는 현재 그의 가족들 집이 어디 있는지, 사모님 얼굴조차 기억이 안날 정도로 철저하게 혼자의 몸으로 오직 선교에만 올인하고 있다. 그가 지닌 옷은 딱 두벌이라 사역이 끝나면 밤마다 땀에 찌든 빨래를 해야한다. 그는 사람이 먹는 음식을 “사료”라고 부르면서 먹는 시간도 아까워그냥 주신대로 먹는다. 그래도 두 아들중 차남(46세)이 결혼도 하지 않고 아버지의 뒤를 따라 선교사의 길로 가는 것에 하나님께 감사하고 위안으로 삼고 있다. 비자금 800억을 가진 교회를 아들에게 물려주는 부자세습의 목자도 있지만 이런 선교사 집안도 있는 것이다.

선교지에서는 매일 <나는 죽었다>는 고백의 상징인 관 위에서 잠을 자고 있는 그는 “선교는 눈물의 길, 죽음을 각오해야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지금 이 지구상에는 24,000족속으로 구성된 70억 가까운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그중에 아시아에 살고 있는 사람들만 40억이 넘으며 이중에 기독교인은 1억이 채 되지 않습니다.”라고 하면서 아직도 해야할 사역이 많다는 선교지로 돌아 갔다.

“네게 준 시간과 물질을 너는 어디에 썼느냐?”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면서…

한편, 비라카미 지역에 대한 장요나 선교사의 사역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은 그의 저서 “정글에 천국을 짓는 사람(두란노)”을 한번 읽어 보시길 권한다.
dck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