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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전 통일부장관(맨 오른쪽에 서있는 사람)이 ‘북한 핵문제의 원인과 해법, 그리고 동포사회의 역할’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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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비핵화 워싱턴 동포사회 역할 막중] 정세현 전 장관 워싱턴 강연

<<북한 비핵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트럼프 지원해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회장 윤흥노)는 지난 18일 타이슨스 코너 인근 소재 한미과학협력센터 대강당에서 대북정책이 산 증인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을 초청, 한반도 냉전 구도 이번에는 해체되는가를 주제로 ‘북핵문제 원인과 해법, 그리고 동포사회의 역할’에 대해 특별강의를 실시했다.

이번 강의는 지난해 판문점 선언에 이어 남북 정상회담, 미북 정상회담 이후 달라진 남북미 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동포들의 통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보편적 가치관인 ‘평화’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최지다.

약 100명이 참석하여 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된 행사에서 정세현 전 장관은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는 조지 부시 행정부 당시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지 않는 대신 수교를 원했지만 현재까지도 교착상태에 있으며, 이후 지난해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70여 년 동안 지속되어온 대결을 해결하고 평화공존의 길로 갈 수 있는 희망을 갖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진정한 통일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과제는 대한민국이나 미국이 북한을 압박하기 보다는 대화하고 이해해주는 공감 속에서 화합과 우호를 추구하며 분열과 대립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세현 전 장관은 “북한 핵 문제 해결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미국의 자세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다행히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들보다 북한 비핵화를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같다”며, 확실한 효과를 얻기 위해 워싱턴 동포들이 트럼프 대통령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참석자 중 일부는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에 있어 북한 보다는 대한민국과 미국에 더 큰 잘못이 있는 것 처럼 비춰진 것에 아쉬움이 든다”고 전하면서 “이 문제는 북한에도 분명히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dcknews.com 김성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