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시대와 여성 리더십, 전세계 31개국 130명 여성위원 2박 3일 뜻 깊은 시간을 가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주최하고 칭다오협의회에서 주관한 2019 세계여성위원 컨퍼런스가 “한반도 평화시대와 여성 리더십”이란 주제로 2박 3일 칭다오에서 개최되었다.
전세계 31개국에서 온 130여명 여성위원들이 지난 5월 10일~12일까지 칭다오 하얏트호텔에서 뜻깊은 시간들을 보냈으며 이현숙여성부의장, 이숙순 중국지역회의 부의장, 전난경 평통활동지원국장, 설규종 칭다오협의회장 등이 함께 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10일 오후 4시부터 시작하여 일정 안내 오리엔테이션, ‘여성이 생각하는 한반도 평화’ 주제 분임토의, 11일 오전 개회식, 이현숙 여성부의장의 기조강연 ‘한반도 평화시대와 여성 리더십’ , 김경일 베이징대 교수의 강연 ‘최근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와 전망’ 그리고 오후 박영자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의 강연 ‘문재인정부의 한반도정책과 평화정착’, 토크콘서트 ‘여성이 함께 하는 통일공공외교’, 분임토의, 12일 오전에는 ‘평화의 일상화와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통일스피치, 분임토의 결과 발표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이현숙 여성부의장과 설규종 칭다오협의회장이 분임토의 결과에 대해 총평을 진행한 후 ‘우리의 소원’ 합창으로 폐회했다.
11일 오전 개회식에서 설규종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반도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국제정세는 단시간에 진전될 것이 아닌 만큼 우리 민족이 중심이 되어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 따뜻함과 온화함, 이해심으로 함께 하는 여성위원들의 역할이 더욱더 필요한 시점에 왔다”며 여성위원들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이숙순 민주평통 중국부의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해 10월 평양방문을 회억하며 “현재 남북관계는 약간의 냉각기를 거치고 있다만 이 또한 한반도의 평화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했다.
주칭다오총영사관 박진웅 총영사는 축사에서 “지난 해 세번에 걸친 남북정상회담, 역사상 처음 있는 북미정상회담 등 한번도 가본 적 없는 기적과도 같은 길을 갔다. 이 화해분위기를 확산시켜 대립과 긴장의 동북아 안보질서를 끝내고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시대를 주도적으로 열어 가야 한다”고 했고
전난경 민주평통사무처 위원활동지원국장도 축사를 통해 “작년 4월 27일 가슴 벅찬 희망으로부터 1년여가 지난 작금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앞으로 우여곡절의 먼길을 가야 할 지도 모르지만 인내심과 끈기있는 노력만이 남북관계 발전과 항구적인 평화를 이루어 낼 수 있다”고 했다.
이현숙 여성부의장은 ‘한반도 평화시대와 여성 리더십’ 기조강연에서 △ 평양과의 만남 △한반도 통일과 평화비전 △신한반도체제와 여성지도력 등 3가지에 대해 연설했다.
지난해 9월 남북정상회담 방북단 일원으로 평양 방문 시 직접 보고 온 평양에 대해 “경이로운 만남이었다. 군사주의 구호가 퇴조하고 거리풍경이 달라졌다. 길거리에 신호등이 설치되고 자동차들이 달리고 남녀노소 휴대폰을 귀에 대고 걷고 하이힐, 선글라스, 양복으로 여성들이 멋스럽고 주민들이 활기차고 자신감 있어 보였다, 야경도 불빛이 찬란하다”고 말해 장내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한 북한의 변화에 대해 6M 즉 Mone, Mobile phone, Market, Motors, Middle class, Mind set 로 개괄한 스탠포드대학의 연구결과를 인용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가능성의 시나리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성들이 평화협상에서 지도력을 가지고 의미있게 참여 할 때 합의는 보다 오래 지속되고 결과에 대한 만족도도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언급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여성 네트워킹과 공공외교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경일 베이징대 교수는 ‘최근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와 전망’ 특강에서 “한반도문제가 늘 롤러코스터를 타는” 점에 대해 △한반도문제의 근원 △북핵문제의 근원 △김정은 정권의 변화와 한반도 지각변동 △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 평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후의 북핵 정국과 전망 등 방면으로 분석하면서 “결국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중요한 것은 남북관계라는 내적 요소다. 남북관계가 풀리면 대국들이 개입할 틈새가 없어지고 한국은 중미 간 균형자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란 결국 동북아가 경험해 보지 못한 거대한 지각변동이다. 한중은 수천년의 양국관계사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관계를 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영자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문재인정부의 한반도정책과 평화정착’ 특강에서 △한반도정책과 신한반도체제 배경과 내용 △한반도정책의 3대성과 △북미 비핵화-대북제재 해체 인식과 격차 △최근 북한 행보 △신한반도체제구축 과제 및 우리의 역할 등 내용에 대해 강의했다. 박영자 위원은 “우리가 주도하여 세계 평화와 비핵화의 새로운 100년 질서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 강연은 하반도의 ‘주도적 역할’에 대한 강조로 일관했다.
또한 ‘여성이 생각하는 한반도 평화’에 관한 분임토의가 2 박 3일동안 진행되었다.
5분임으로 나누어 진행된 분임토의에서는 △우리 정부 ‘한반도정책’에 대한 견해(정책 평가)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제안(정책 제안) △한번도 평화 번영을 위한 재외동포의 역할(활동 제안)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벌였으며 마지막 날 결과 발표에서 한국어는 약하지만 현지에서 유능한 인재발굴을 위해 영어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다, 현지사회와의 문화교류를 확대하자, 나 자신부터 북한에 대해 잘 알자, 모바일 시대 SNS를 충분히 활용하자, 통일홍보대사를 위촉하자 등등 5개 분임에서 각각 의견들을 발표했다.
분임토의 결과 발표에 앞서 ‘평화의 일상화와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통일스피치 발표가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평화의 일상화 △일상속에서 한반도 평화의 의미와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는 통일공공외교 활동 제안 △제19기 민주평통 활동 방향 등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구은희, 상하이 김지연, 충남 논산시 우숙자, 오렌지샌디에이고 임경례, 뉴욕 장미나, 토론토 장은숙, 대만 조태순, 일본근기 최보인, 북경 정원순 등 9명의 위원이 스피치를 진행했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 참석자 모두가 ‘우리의 소원’을 부르며 서로 부둥켜 안고 눈물을 보였으며 ‘주도적 남북평화통일’을 기원하며 컨퍼런스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 워싱턴에서는 정현숙 대외협력 부회장, 최은희 운영분과 부회장, 최혜란 여성분과위원장, 장현주 운영분과 부위원장, 최태은 차세대분과 부위원장, 여성분과 이정희 , 박경주 위원 총 7 명이 참석하였고 참석 인원모두를 5 개로 나뉘어진 분임토의 참석하여 정현숙 제 1 분임토의 서기, 장현주 5분임장으로 활약하였다.
DC코리안뉴스 객원기자 정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