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이 더 멀리 열정으로 하나되자”
제 20회 시애틀 미주체전이 화려하게 개막되어 2박 3일 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인류 최초의 악기인 북을 울려서 하늘에 체전 시작을 알리는 대북공연 의식으로 시작된 입장식은 기수단 뒤를 이어 북 미주 27개 지역 선수단들이 입장하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입장한 팀은 차기 체전 개최지인 뉴욕이, 그리고 마지막은 개최지인 워싱턴주 선수단이 입장을 했는데 메릴랜드 선수단은 12번째로, 워싱턴 선수단은 24번째 순서로 입장했다. 이날 입장상은 뉴욕이 차지하여 이규성 재미대한체육회장으로 부터 상을 받았고, 네바다주 선수단은 기수 한명 만이 입장하는 재미있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북 미주 27개 지역에서 3,500여 명의 선수 및 임원들이 참가하여 축구,야구, 골프 등 20개 종목에서 좌웅을 겨룰 이번 체전에는 LA팀이 299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와 임원이 출전하여 우승을 노리고 있고, 밴쿠버, 캘거리, 에드먼튼 등 캐나다에서도 3개 팀이 출전하여 우정을 나누게 되었다.
장석태 조직위원장은 환영사에서 “1981년 LA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던 미주체전이 20종목에 5천여 명이 참여하는 대형 스포츠 축제로 성장하게 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차세대들이 주축이 되는 이 행사가 한인 디아스포라를 넘어 미 주류사회와 공존하며 서로 협력하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되자”고 했다.
이규성 재미대한체육회장도 대회사에서 “23년전 시애틀 제전보다 두 배나 많은 선수들이 참여한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21회 뉴욕 체전에는 더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여 더 깊은 우정을 나누는 체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형종 주 시애틀 총영사는 “선수단 여러분과 본국에서 오신 손님들을 진십으로 환영한다. 우리 동포사회 세대교체기에서 이번 체전이 신세대들이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한국인의 후예로서 정체성을 함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축사했다.
한국에서는 이기홍 대한체육회장이 스위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IOC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관계로 손정철 부회장이 대신 격려사를 전했고,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 안민석 문화체육관관위원장, 김무성 의원 등이 축사를 했고 이동섭 의원(국회문체위 간사)도 서면으로 축사를 보내왔다.
미 주류사회에서는 제이 인스리 주지사와 아담 스미스 연방 하원의원이 축사를 보내 왔고, 체전 개최지인 페드럴 웨이 시 짐 페랠 사장과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이 단상에 올라 축사했다.
김성한 재미대한체육회 사무차장의 ‘체육헌장낭독’이 있은 후, 워싱턴주 신호경, 최정명 선수가 ‘선수대표선서’를 했고, 심판대표선서는 최용준 심판이 시합의 공정한 판정을 약속하면서 선수의 부상 방지에 심혈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이날 입장식에서는 꿈나무 육성을 위한 체육 장학금 수여식과 트럼프 대통령 봉사상 전달식도 거행 되었는데, 장학금은 메릴랜드 체육회를 비롯한 10개주에 각 1천달러로 각 체육회에서 2명의 차세대 선수들에게 전달 될 예정이다. 그리고 대통령 봉사상은 워싱턴대한체육회(회장 윤지희)를 비롯하여 13개 체육회장에게 수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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