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워싱턴 달라스 공항을 통해 입국하여 4박5일간의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공항에서 본 신문사와 가장 먼저 가진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한미동맹 강화’를 통한 대북정책과 아시아 정책을 토의하기 위해 왔다”고 방미 목적을 간단하게 밝혔다.
하지만 동포사회 일각에서는 “내일 선거하면 진다”고 예측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 경선 국면에서 당을 비우고 워싱턴을 방문한 목적 이면에는 국힘당의 미주동포 지지세력 결집과 미국 조야에 국민의힘의 대북·대미 정책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 아닌가 내다보고 있다.
이 대표는 공항에서 가진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회견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문재인 정부가 진행했던 대북 정책은 초기 3~4년간 방향성에서 상당한 오류를 노정했기에 폐기되는 수순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다”고 주장하면서 “문 대통령께서는 새로운 제안을 하기보다는 지금까지 했던 것들을 잘 마무리 하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재검토하는 과정을 거치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당은 이준석 당 대표 취임 이후 각종 여론조사의 정당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앞서고 있고, 이 대표는 당을 중도 보수로 이끌면서 야권 대통령 후보들 보다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30대 젊은 야당 대표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 대표가 워싱턴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 그의 대미 외교력이 검증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오늘(22일) 저녁 7시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위치한 브레이크스 식당에서 재외동포 정책 간담회를 갖는다. 이 간담회는 ‘국힘당’ 재외동포위원회 김영근 부위원장과 린다 한 워싱턴위원장이 준비하고 있다.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 당 국제위원장인 조태용 의원과 태영호 의원, 서범수 당 대표 비서실장, 허은아 수석대변인 등이 동행한 대규모 방미단은 24일 뉴욕, 25일 LA를 방문하여 동포정책 간담회를 가진 후, 26일 귀국한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