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린다 리, 줄리 원 뉴욕 시의원 후보, 엘렌 박 뉴저지 주 하원의원 후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21 본선거
2021년 11월 2일 선거는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주지사, 시장, 주상·하원의원, 시의원 등 크고 작은 선거가 있다. 한인 유권자들은 모두 “올해는 모두 투표에 나서 한인사회의 오랜 숙원인 한인 뉴욕시의원, 뉴저지주 하원의원을 꼭 배출하자”며 ‘한 표의 행사’를 다짐하고 있다.
주요 한인 출마자들로는 뉴욕 시의원 선거에 23선거구(더글라스톤 일대)- 린다 이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 26선거구(서니사이드, 우드사이드 일대)- 줄리 원(한국명 원재희, 뉴욕한인회 정치력신장1 부회장)가 민주당 티켓으로 ‘한인 최초의 뉴욕 시의원’에 도전하고 있다. 참고로 뉴욕 시의원은 다른 타운과는 달리 약 7만 불 연봉이 되는 월급을 받으며 소수의 보좌관 채용도 가능하며 보좌관들의 급여까지 지원되는 자리이다.
뉴저지 주에서는 팰리세이즈파크와 포트리 등 한인 밀집지역인 37선거구 하원의원 선거에 엘렌 박 전 시의원이 민주당 공천으로 출마, 한인 여성 최초의 뉴저지 주하원 의원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뉴저지 각 타운의 시의원 한인 출마자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팰리세이즈파크에서는 민주당 공천의 이종철, 폴김 후보와 공화당 공천의 스테파니 장 후보가 출마, 3명이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팰리세이즈 파크의 경우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주민 소통을 위한 카카오톡의 단체채팅 방까지 두 개로 갈라져 극렬 지지자들간에 신경전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황. 클로스터는 한인 끼리의 맞대결이다.
3선에 도전하는 제니 정(민주당)후보와 크리스토퍼 조(공화) 후보가 그들. 듀몬트는 민주당 지미 채 의원이, 레오니아는 민주당 조앤 최 의원이 그리고 올드태판은 공화당 진 유 시의원이 재선을 노린다. 에지워터 시의원 선거에는 공화당 미셸 한 후보가 출마하고 있다.
뉴저지 교육위원 선거 또한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특히 팰리세이즈 파크는 민주당 타운 정부의 오랜 관행으로 주민들과 타운 정부 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선거라 시의원 선거에 이어 교육위원 선거에도 불꽃이 튄다. 총 9명의 교육위원 중 이번 선거에서 3명이 뽑히는데 이 자리를 놓고 7명이 출마했다.
그 중 4명이 한인후보인데 제임스 로툰도(전 팰팍 시장), 케이티 나센티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이룬 팰팍의 친 민주당 성향의 이현진 후보와 정치적으로는 무소속인 정수진, 민은영, 신창균(미국명 찰리 신) 후보가 러닝메이트를 이루어 경쟁한다. 한인후보 4명이 세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셈이다. 원칙적으로 교육위원 선거는 정당과는 무관해야 함이 원칙이란다.
그러나 현재 팰리세이즈파크는 주민 생활 전반에 걸친 오랜 민주당 커럽션으로 ‘못살겠다 갈아보자’ 라는 분위기 때문에 교육위원 선거 마저도 정치적으로 양분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뉴저지주 리저널 교육위원회 선거에는 노던밸리 리저널학군에 제인 조 후보가 출마했고 그외의 타운별 학군 교육위원에 포트리 김민정, 레오니아 최다미, 잉글우드클립스 줄리 이, 데마레스트 이규순, 클로스터 여자경, 파라무스 조지 송, 리지필드 류용기, 리지우드 곽현주, 해링턴파크 브렌다 조, 노우드 샘 박, 리버에지 심규창·은 강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
또한 한인 동포 입장에서 관심 있게 봐야 할 후보가 뉴저지주 37선거구에서 주하원 의원직을 떠나 상원에 도전한 친한파 고든 존슨 의원, 재선을 노리는 현 버겐카운티 쉐리프 앤서니 큐레튼(민주)에 맞서는 새들브룩 경찰서장 밥 쿠글러(공화당). 그는 한인 학생들을 위한 장학회를 만들어 작년에 작고한 그의 아버지 (에디 쿠글러, 전 새들부룩 시장)에 이어 수십년 째 한인 공동체에 직접적인 서포트를 하는 지한파, 친한파 후보이다.
뉴욕시장 선거는 브루클린 경찰서장 출신인 민주당의 에릭 애덤스와 공화당 커티스 슬리와 후보가 대결하고 있는데 에릭 아담스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있다.
연일 박빙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주는 뉴저지주지사 선거에는 연임을 노리는 민주당 필 머피 주지사와 공화당 잭 치아타렐리 후보가 경쟁 중이다.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머피 주지사가 한때 10%포인트 이상 여유를 보였지만 지난 달 21일 더힐(The Hill) 등의 보도에 따르면 에머슨칼리지·PIX11방송이 공동으로 주관한 여론조사에서 격차가 6%포인트까지 좁혀지기도 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선거 하루를 앞둔 우리 동포들은 과연 누구를 선택 할 것인가. 투표야말로 밥이다.
뉴욕 안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