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가 올해 10월 9일을 한글날로 지정하고, 기념한다.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에 의해 지난 2월 26일 주 상.하원 합동으로 발의한 한글날(Korean Alphabet Day) 기념 결의안(No. 435) 채택 이후 올해 뉴욕주 첫 한글날을 맞이하게 됬다.
이 결의안에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과 1446년 훈민정음 반포에 따른 역사적인 의미와 배경 등이 담겼다.
결의안은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와 미주한국어재단(회장 이선근)이 공동 추진한데 따른 것으로, 한글의 우수성을 전하고, 이를 기념하는 한글날을 뉴욕주 시민들도 함께 기념하자는 뜻을 존 리우 의원이 받아들여 이뤄졌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계승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이번 결의안이 자라나는 2세 3세들의 정체성 함양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선근 미주한국어재단 회장은 “뉴욕주 한글날 결의안 채택은 뉴욕주에서 한글의 우수성을 인정해 준 매우 기쁘고도 중요한 일”이라며, “자랑스러운 한글과 한글날의 뜻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김영덕 미주한국어재단 이사장은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이 한국을 싫어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이번 한글날 결의안 제정은 미 주류사회에서 한국어 정규과목을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영환 뉴욕한인회 신임 이사장 내정자는 “언어를 모르면 정체성을 논하기 힘들다. 이번 결의안을 계기로 우리 후세들이 한글의 중요성을 알고 배우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한인회와 미주한국어재단은 지난 2017년부터 매년 10월 9일 한글날 행사를 공동 주최하면서,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와 반포식을 재현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힘써 왔다.
또 한글날 행사를 마친 2019년 10월 10일에는 뉴욕주에서 한글날을 공식적으로 제정해 한글날을 기념할 수 있도록 ‘뉴욕주 한글날 제정 추진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의회 일정이 연기되면서 올해에야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기념 행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올해의 뉴욕주 첫 한글날 제정 기념에 발맞추어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는 온라인 한국어 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뉴욕한인회는 지난 8월 25일 뉴욕한인회관에서 뉴욕 한국교육원과 함께 관련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50만 뉴욕 일원 동포사회를 대표하는 뉴욕한인회에서 한국어 강좌가 개설돼 기쁘다”며, “앞으로 뉴욕한인회가 한국어 교육의 거점으로 한국어 보급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첫 학기는 9월 25일~11월 27일까지 총10주간 열리며, 강좌는 수준별로 생활 한국어와 실용 한국어로 구분돼 진행된다.
현재에도 수강등록이 가능한 상태이고 한인 및 타민족 등 한국어에 관심있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는 학기 당 300달러, 한국 문화, 역사 강좌는 무료이다.
그리고 뉴욕주 한글날 제정 추진 위원회 주관으로 10월 9일 토요일 오후 3시~5시 까지 뉴욕 우리교회 여명홀에서 뉴욕주 한글날 제정 기념식이 거행된다.
이 날 행사에는 롱아일랜드 한국학교 어린이 합창단 및 푸른 겨레학교 공연패, ‘터, 울림’ 공연과 한글날 기념식 및 뉴욕주 한글날 제정 결의안 낭독, 삼행시 뽐내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고 참가자들에게 선물도 제공된다.
뉴욕 한인회 온라인 한국어 강좌 신청 문의 및 접수
뉴욕 한인회 전화 212-255-6969
이메일 office@nykorean.org
뉴욕한인회 웹사이트(www.kaagny.org)
뉴욕 안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