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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들의 큰 호응 얻어낸 2021 코리안 페스티발

 

종래 퍼레이드 중심에서 광장에서의 축제로 자리잡아

‘2021코리안 페스티벌’이 뉴욕한인회(회장:찰스윤) 주최로 24일 한인타운 입구 뉴욕 맨하탄 유니온 스퀘어에서 한인사회 지도자와 미 주류사회 지도자 및 정치인, 경제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했다.

올해까지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퍼레이드는 생략한 채 축제행사로만 진행됬다.
특히 이날의 주요 행사였던 뉴욕한인회 주최로 열린 씨름왕 쟁탈전에는 뉴욕 시민 약 60여명 가량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한인들 뿐만 아니라 타민족 뉴요커들도 모래판 가장자리에 둘러 앉아 경기 관람에 몰입하며 큰 소리로 응원했다.
뉴욕 대한씨름협회 김상현 회장은 “참가자들 중에는 미국인 청소년들과 여성들도 많이 참가했다”며
“한국에서도 복고열풍에 힘입어 씨름이 각종 예능을 통해 인기가 상승 중인데 미국에서도 한국 전통문화의 묘미를 느끼게 해준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
이번 씨름 행사는 현장에서의 뜨거운 인기로 즉석으로 참가 신청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날 행사의 하일라이트였던 씨름왕 쟁탈전엔 한인들 뿐만아니라 현장 접수를 통해 타민족 뉴요커들도 상당수 참여하여 그 열기를 더했으며 오전 11시 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진 씨름대회에서 천하장사 타이틀은 한인 동포청년이 거머쥐었다.

그 외에도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 관련 행사도 큰 인기를 끌었다.
‘달고나 뽑기’ 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의 게임은 발딛을 틈이 없었으며 관련 부스에는 오전부터 수백 명이 몰려들며 성황을 이뤄 주최 측이 준비한 재료나 상품들이 일치감치 모두 소진됐다.
또한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마련한 김치 홍보관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배추와 고춧가루 등을 활용해 김치를 만들어 보는 체험이 이뤄졌다.
행사장에는 독도와 동해 홍보관도 마련됐고 판소리와 케이팝, 태권도 시범, 서예 쓰기, 한복 체험 등의 행사도 열렸다.
김경화 수석 부회장은 25일 아침 본보와의 통화에서 “그간은 32번가 케이타운에서 퍼레이드 중심으로 열렸던 코리아 페스티발이 장소를 옮겨 이번에 처음으로 유니온 스퀘어에서 열렸는데 오히려 타인종들의 참여가 많아 성황이었다” 면서 “이는 한인 동포사회의 위상과 한인들의 정치력이 그만큼 신장되었음을 반증” 하는 것이라며 “코리아 페스티발은 한인들의 축제를 넘어 한류를 매개로 타민족 뉴요커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됬다” 고 전했다.

뉴욕 안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