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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페어펙스카운티, ‘한국어 선거투표 용지’ 사용 결정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회장 김영천)는 5월4일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소재한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페어팩스 카운티 내에서 실시되는 모든 지방선거, 주정부 선거, 연방정부 선거에 한국어로 된 선거투표 용지가 제공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16일 한인회 김영천 회장 및 임원들이 페어팩스카운티 청사를 방문해 선거관리본부 노마 렌겔 랭귀지코티네이터, 패트리샤 퍼거슨 아웃리치 디렉터와 미팅을 가진 후 꼭 3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한인정치력 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한국어 선거투표 용지 샘플.

김영천 회장은 한국어로 된 투표용지는 △언어의 장벽 없이 편리하게 투표 할 수 있으며 △후보자와 그들의 정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이해할 수 있으며 △결국 한인유권자들의 투표율 상승을 통해 한인정치력 신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방선거법 소수민족 언어민 투표권 법령 제203조항에 따르면 카운티 내 유권자가 1만명 이상이거나 5% 인구가 특정 언어그룹에 속하면 언어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함께 동석한 박을구 이사장과 김유숙 부회장은 “중국계의 경우 중국어 투표용지가 제공되고 난 후 투표율이 4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우리도 한인회 차원에서 선거공무원들과의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토대로 한인사회와의 채널을 구축하고, 투표 독려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한인정치력 신장에 앞장서겠다. 그리고 한인밀집 지역인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와 하워드카운티에서도 한국어 투표용지를 사용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