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 목요일 모닝뉴스브리핑입니다.
<미국 소식>
미국의 물가가 40년만에 기록적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7.0% 급등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982년 6월 7.1% 오른 한 이후 40년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11월에는 전년 동월대비 6.8% 올랐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더딘 경제회복 속도, 급격한 물가상승 등 악재 속에서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11월 중간 선거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처음 제재 카드를 꺼내들었다.
12일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북한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한 북한 국적의 조명현, 강철학, 김송훈, 오영호, 변광철, 심광석 등 6명과 러시아 국적의 로만 아나톨리예비치, 러시아 회사 파섹(PARSEK) LLC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을 앓은 뒤 집중력·기억력 감퇴 등 증상을 보이는 후유증인 ‘브레인 포그’가 항암 화학요법 뒤 겪는 ‘케모 브레인’과 매우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항암 화학요법과 코로나19 감염 후 나타나는 신경병리학적 증상이 놀랄 만큼 유사하다면서 코로나19를 경증, 무증상으로 앓고 회복된 환자에게서도 오랫동안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을 세포 수준에서 설명한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미국인 10명 중 9명은 자신의 지인이 감염됐다고 응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만큼 코로나19가 미국인들의 생활 속 깊숙이 침투해 있다는 것이다. 어제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6천161만여 명, 사망자는 83만여 명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미국 적십자사가 사상 처음으로 국가 혈액 부족 위기 상황을 선포했다.
미국 적십자사는 혈액 센터와 함께 이러한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고 11일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이 보도했다. 적십자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헌혈자가 감소하고 헌혈 캠페인 등이 중단되면서 10여 년 만에 최악의 혈액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방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하고 코로나 검사를 확대하기 위해 각 가정의 자가 진단 비용을 보험으로 처리해주는 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에 따르면 미국 민간 의료보험 가입자는 오는 15일부터 가정용 검사 키트 구매 비용을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다. 보험사는 1인당 매달 최대 8차례 검사 비용을 보장하게 된다.
미국 상공회의소가 물가 급등을 완화하고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합법적인 이주민의 유입 확대를 요구했다고 CNN비즈니스가 11일 보도했다.
미국 상의의 수잰 클라크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주민 유입을 확대하면 운전사 부족을 비롯한 공급망 혼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를 통해 노동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면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가장 빠른 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N95 마스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가 미 전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건 당국이 N95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단 소식이 전해면서다.
<<세계 소식>>
카자흐스탄을 휩쓴 대규모 반정부 유혈 시위 사태 와중에 한때 무장시위대에 점거돼 기능이 마비됐던 알마티 국제공항의 운영이 13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지난 5일 밤 알마티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공항 기능 마비로 인천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던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도 13일 12시 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경제 양대 축이자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톈진발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전 세계를 마비시킨 공급난이 재현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 당국은 톈진발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산시성의 시안, 허난성이 안양까지 봉쇄 조치를 내렸다. 다음달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비상이 걸린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무관용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에 장기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물류 대란이 전 세계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치킨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가 닭고기 공급 부족으로 일부 치킨 메뉴 판매를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지는가 하면, 패스트푸드 업체를 상징하는 메뉴 중 하나인 ‘프렌치 프라이(French Fries)’ 제공까지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40) 대통령이 올해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정부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지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해 9월부터 정부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내역으로만 최소 1391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매수 금액 대비 14%인 약 1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 당선자가 자신의 취임식에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공식 초청했다. 카스트로 당선자는 지난해 11월 대선 당시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하겠다고 밝혔다가 당선 뒤 돌연 태도를 바꾼 바 있다.
미 국무부는 온두라스 대선 투표일 직전에 특별 사절단을 급파해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중국은 “미국식 ‘강압 외교’의 전형”이라고 맹비난 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보다 이를 빌미로 일본의 군사적 팽창이 역내 국가들에 더 위험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산케이신문도 “북한의 미사일은 다종다양화됐고 일본에 대한 위협은 증대됐다”며 “적 기지 공격능력 보유를 포함해 방위력 강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에서 주일 미군기지 집단감염에서 시작한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일본 정부는 현재 3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적용되는 방역 비상조치를 수도 도쿄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13일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3244명으로 작년 9월 9일(1만395명) 이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1만명대로 들어섰다.
홍콩의 한 아파트에 오미크론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아파트 화장실 배기관을 통한 수직 전파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파트 배기관을 통한 전파 가능성은 2003년 사스 대유행 때, 코로나 초창기 때에도 제기돼 주목된다. 홍콩 공영방송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12일 노스포인트의 한 아파트 건물 14가구에 이동명령을 내리고 주민들을 격리시설로 보냈다.
<<<한국 소식>>>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2만1000명분이 13일 오후 2시 47분 한국에 도착했다. 이 약은 14일 전국 89곳의 생활치료센터와 지정 약국 280곳에 분배돼 곧바로 환자들에게 무료로 처방된다.
방역당국은 당분간 팍스로비드 국내 도입 물량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일단 재택치료를 하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사람 가운데 65세 이상 또는 면역 저하자만 처방 대상으로 정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를 고려해 현행 거리두기 수준을 설 연휴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향후 법원이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시행을 중단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사적모임 인원을 축소하는 등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선을 55일 앞두고
대선이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후보의 4자대결로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물은 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32.8, 국민의힘 윤석열 38.8, 정의당 심상정 2.5,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12.1%이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격차는 6%p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3.5, 국민의힘 42.4, 정의당 4.3, 국민의당 4.7, 열린민주당 1.2%였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선거운동 일정을 전면 중단하며 ‘비상 대책’을 고심하는 가운데,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는 13일 심 후보에게 “낙담하지 마세요”라며 “득표수 비례 명예 부통령으로서 장관 임명권 드린다”고 밝혔다.
위로 형식이지만 사실상 ‘도발’에 가깝다. 원내 정당인 정의당 후보가 원외 정당 후보에게 밀린 것이라 허 후보로서는 상당한 자신감을 확보한 것으로 읽힌다.
이재명 대선후보가 아파트 재건축 활성화를 공약했다.
그는 “재건축·재개발을 금기시하지 말고 국민의 주거 상향 요구를 존중해야 한다”며 “지지층 비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용적률·층수 규제 완화, 재건축·재개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신속협의제를 도입하고, 500%까지 용적률 상향이 가능한 4종 주거지역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이모 씨의 사인이 드러나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등에게 책임을 물었다.
이 씨를 부검한 경찰은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향후 혈액, 조직, 약독물 검사 등 최종 부검 소견을 통해 명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국회의원 93명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지휘부 등을 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의원 93명에 대한 통신자료 조회는 수사를 위한 그 시기, 규모 등 정보수집의 필요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법원이 경남 남해에서 10대 의붓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계모에게 ‘정인이법’을 처음으로 적용, 징역 30년형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22일 남해군 자택에서 남편과의 불화로 이혼 서류를 접수하고 자녀들의 양육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남편과 연락이 되지 않자 의붓딸 B(14)양의 배를 여러 번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 여자고등학교 재학생이 군 장병에게 보낸 위문편지가 논란이 된 가운데 위문편지 강요를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특히 여고에서만 이루어지는 위문편지를 금해주시길 바란다”며 “심지어 이번에 위문편지가 강요된 모 여고학생들에게 배포된 위문편지 주의점에는 명확하게 ‘개인정보를 노출시키면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음’이라고 적혀있다”고 운을 뗐다. 해당 청원은 13일 오전 9시 기준 9만4541명의 동의를 받고 있다.
올해 만 32세인 1990년 출생자부터 국민연금을 아예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제기됐다. 보험료를 더 내고 연금은 덜 받는 식으로 수술을 서두르지 않으면 2055년 연금이 고갈된다는 의미다.
020년 740조원이었던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은 2030년 약 1027조원으로 늘어나 정점을 찍는다. 하지만 이후 줄어 2055년에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금 재정수지(수입-지출) 역시 점점 떨어져 2039년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택시기사를 깨물고, 음주운전, 상습 폭언 등을 일삼은 ‘막나가는 검사’들이 줄줄이 징계를 받았다.
13일 관보에 따르면 법무부는 인천지검 부천지청 소속 이모 검사에게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이 검사는 2020년 8월 새벽 술에 취해 택시운전사의 얼굴을 때리고 어깨를 깨무는 폭행을 저질렀다. 서울남부지검의 김모 검사는 2020년 9월 혈중알콜농도 0.083%,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2㎞를 운행한 사실이 적발돼 정직 1개월 징계를 받았다.
이상으로 1월 13일 모닝뉴스브리핑을 모두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