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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세계의 교차로’로 불리는 미국 뉴욕시 타임스스퀘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신년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크리스털 볼드롭’ 행사가 있었다.
맨해튼 43번가부터 48번가까지 7번 애비뉴를 따라 최소 6개 블록이 꽉 찰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자정에는 ‘원 타임스스퀘어’ 빌딩 꼭대기에서 3만2천 개 이상의 발광다이오드(LEC) 조명으로 이뤄진 무게 5.4톤의 대형 크리스털 볼이 40m 높이의 깃대를 따라 하강하면서 2022년 시작을 알렸다.
코로나19 사태로 실직자 신세가 된 메릴랜드주 엘크톤에 사는 한 남성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 10달러짜리 복권 한장으로 인생 제2막을 설계할 수 있게 됐다.
로열 팜스 편의점에서 그가 산 복권은 ‘캐시4라이프(Cash4Life)’라는 것으로 복권에 적은 숫자 5개가 당첨되어 평생 동안 매주 1000달러 씩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진 산불이 마을을 덮치면서 최대 1천 채의 주택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불은 통상 외진 산속에서 발생하고 주택가나 마을로 접근하면 소방 당국은 이를 차단하는 데 전력을 다하지만 이번 산불은 마을과 가까운 곳에서 시작한 데다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번지면서 피해가 커졌다. 특히 한겨울인 12월에 이런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것은 이례적으로, 몇 달째 계속된 가뭄으로 수목이 건조한 가운데 강풍까지 겹친 게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도의 한 힌두교 사원에서 오늘(1일) 새해를 맞아 수만 명의 신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최소 12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원은 인도에서 가장 많은 신자가 몰리는 유명 순례지 중 하나로, 원래는 하루 평균 10만 명 정도 방문하지만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하루 방문자를 2만5천 명으로 제한했지만 새해를 맞아 기도를 하러온 신자들 사이에서 다툼이 벌어져 서로 밀치다가 결국 사망자까지 발생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1일 오랜 친구이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양심’으로 불리는 고 데즈먼드 투투 대주교의 장례식에 직접 서명한 편지를 보내 조문했다.
달라이 라마는 투투 대주교가 2015년 당시 한 주간 달라이 라마가 머무는 인도 북부 다람살라를 방문했을 때 세계의 평화와 기쁨을 어떻게 증진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었다는 점을 상기했다. 두 사람은 2015년 대담 후 ‘조이(JOY) 기쁨의 발견’이라는 책을 함께 펴냈다.
중국과 대만, 2022년에도 양안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 같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년사를 통해 조국통일을 강조했지만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중국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경계하면서 주권 수호 의지를 분명히 했다. 중국 군용기는 새해 첫날 오전 8시 17분쯤 대만 서남부의 대만방공식별구역을 침범했다.
유럽의 한 은행이 크리스마스 당일 수천명에게 2000억여원을 중복 송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영국 산탄데르 은행은 크리스마스 당일 7만 5000개의 기업과 개인 계좌에 총 1억 3천만 파운드(한화로 약 2085억원)을 잘못 송금했다. 이 실수는 영국 내 2000여개 회사 계좌에서 직원들에게 급여를 중복 송금했기 때문이다. 또 협력업체 대금을 결제할 때에도 같은 실수가 이어졌다. 잘못 송금한 금액 상당수가 경쟁 은행이 운영하는 은행 계좌에 들어가 돌려 받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2년간 540만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이 바이러스의 기원과 관련한 진실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첫 환자 발생지인 중국과 서방 국가들의 정치외교적 이해관계가 어지럽게 얽히면서 투명하고 체계적인 조사가 신속히 이뤄지지 못한 탓이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10일째 도시 전면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 산시성 시안시에 주민들은 식자재와 생필품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빵으로 연명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얼마 남지 않았다”, “배달원 출입이 통제돼 음식을 주문해도 받을 수가 없고, 생필품 구입도 원활하지 않다” 등의 불만이 쏟아졌다. 시안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공장이 있는 곳이다. 삼성전자는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의 인력을 조정하는 등 도시 봉쇄로 인한 생산 차질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 기관들이 자국 내에서 벌이던 첩보 활동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서방 소셜미디어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020년 초부터 진행된 중국 정부의 프로젝트와 관련된 공문서와 기업 문건 등을 입수, 분석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중국이 소셜미디어를 감시하는 첨단 기술을 확보하게 되면 중국을 비판하는 이들을 향한 압박이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지난 300년간 별다른 화산 활동을 보이지 않았던 후지산이 가까운 장래에 분화가 시작될 수 있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올해 폭발할 수 있다는 일본 지진학자들의 경고가 쏟아지고 있다.
1일 일본 도카이대 해양연구소는 “지난해 12월 이후 후지산 주변으로 지진 활동이 계속해서 활발해지고 있다”며 “조만간 후지산 분화가 일어나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으로, 올해 발생할 가능성도 제로(0)는 아니다”고 했다. 후지산의 가장 마지막 분화는 1707년 12월 16일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반복된 봉쇄 조치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 가정폭력이 심해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30일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여러 국가에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국가별 가정폭력 대응 핫라인이 폭증했다고 밝히면서, 가정폭력 증가는 여성의 경제력 상실과 관련이 깊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경기 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여성 실직자가 늘어났고 재취업이 어려운 상황이 되자 가정 내에서 남성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미국에서 비와 함께 수십 마리의 물고기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30일, 텍사스주 텍사캐나에서는 전날 폭풍우가 지나간 뒤 15cm 크기 이상의 물고기들이 세찬 비와 함께 하늘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도됐다. 전문가들은 바람이 강하거나 허리케인, 토네이도 등이 강하게 불 때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4대 마피아 중 하나인 카모라의 첫 여성 두목 아순타 마레스카가 86세 나이로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전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마레스카는 악명높은 암거래상의 딸로 태어났다. 18살이던 1950년대 중반 자신의 남편을 죽이라고 명령한 것으로 알려진 카모라의 두목 안토니오 에스포지토를 대낮 나폴리 거리에서 권총으로 쏴 죽였다. 당시 마레스카는 임신 6개월이었다. 이후 마레스카는 나폴리를 근거지로 마약 밀매와 갈취, 밀수 등을 자행하는 카모라의 첫 여성 두목이 되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군사 갈등이 심화하면서 연장 운영이 불투명했던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미국 정부가 2030년까지 추가 운영하기로 했다.
우주를 둘러싼 각국의 경쟁, 특히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경쟁이 가열되면서 미국이 전격적인 결단을 도출한 것으로 보인다.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 데는 조단위의 천문학적인 자금이 들어간다. ISS의 경우 화장실을 설치하는 데만 28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집계된다.
태어나면서 한 살을 먹고 새해가 되면 한 살씩 더 먹는 한국식 나이 셈법이 불편하다는 문제제기가 연말연초마다 힘을 얻고 있다.
2022년 새해를 앞둔 지난 12월 말에는,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이제 한국식 세는나이를 쓰지 않겠다’는 선언이 종종 올라오고 몇몇은 자신의 글에 ‘#한국나이 철폐하라’ 해시태그를 붙이기도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행정’ 카테고리에는 수년 전부터 “만 나이를 정착시켜주세요”, “전세계에 우리나라만 있는 ‘코리안 에이지’ 폐지”등의 청원이 게재되고 있다.
여야 대선후보들이 1일 새해 동이 트기도 무섭게 민생 현장을 찾아 3월 9일 대선에서의 필승의지를 다졌다.
이재명 후보는 1일 오전 7시 50분 전 세계 10여 개국 교민들과의 ‘랜선 일출’ 행사에서 온라인으로 실시간 새해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 후보는 이후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윤석열 후보는 새해 첫날 0시 대외 교역의 최전선인 인천 신항 컨테이너 하역 현장을 찾았다. 그는 오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이재명 후보보다 20여 분 뒤였던 만큼 서로 마주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일 “1월말부터 2월초순, 설쯤 3강 트로이카(이재명-윤석열-안철수) 체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최근 10%대를 돌파하는 등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 이 같이 말하면서 “지지율 상승세를 피부로 체감하고 있다”며 “체감도보다는 숫자가 더 나오는 것 같은데 차츰 반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수처가 언론인과 국회의원에 이어 제1야당 대선후보에 대해서도 수차례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최대 국정 과제로 꼽혔던 ‘검찰개혁’의 상징인 공수처가 사찰 논란에 휩싸이면서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44.9%로 나타나 적어도 레임덕 현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구랍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간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내일이 투표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물어본 결과 이재명 후보39.3%, 윤석열 후보 27.3%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지지율 차이는 1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을 받아 구속 4년 9개월 만에 석방된 다음날인 새해 첫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강추위 속에서도 지지자들 수백명이 모여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석방을 환영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두고는 “절대 정권을 잡아서는 안 된다”며 비판했다.
이상으로 새해 첫날 모닝뉴스브리핑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