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모닝뉴스브리핑을 시작합니다.
미국 민주주의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던 1·6 의사당 난입 사태가 오늘로 1주년을 맞는다.
그러나 의사당 난입 가담자 처벌과 진상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인 데다 정치적 양극화의 심화로 미국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사건인 1·6 의사당 폭동 사태를 둘러싼 입장도 극명하게 나누어져 있다. 이로 인해 미국이 과거 남북전쟁 이후 다시 ‘내전’을 겪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인 40%는 지난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아직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시장 조사 업체 모멘티브가 지난 1∼3일 미국인 2649명을 조사한 결과 ‘조 바이든을 2020년 대선의 정당한 승자로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5%만 ‘그렇다’고 밝혔다.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26%, ‘모르겠다’는 답이 16%로 각각 나타나 42%는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임 기간이 채 1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 백악관과 공화당 상원 의원 간에 난데 없이 대통령 탄핵 공방이 벌어졌다.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이 바이든 대통령 탄핵 문제를 거론하자 백악관이 발끈하며 다른 일이나 제대로 신경 쓰라는 식으로 받아친 것이다. 크루즈 의원은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해 하원 다수석을 차지하면 바이든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1·6 연방 의사당 폭동 사태 1주년을 앞두고 “(미국이) 커지는 심연의 언저리에서 흔들리고 있다”며 자국의 민주주의 위기를 우려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5일 뉴욕타임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기고문을 통해 “즉각적인 행동이 없으면 미국은 시민들의 갈등이 발생하고 소중한 민주주의를 잃을 수 있는 진짜 위험에 처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시애틀총영사관 45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영사가 임명됐다.
한국 외교부는 한국시간으로 4일 공관장급 인사를 내면서 서은지 UN평화유지장관회의 기획단장을 제 17대 시애틀총영사로 발령을 냈다고 밝혔다. 부하 여직원을 성희롱한 혐의로 지난달 경질돼 한국으로 발령이 난 권원직 후임으로 임명된 신임 서 총영사는 이르면 1월 중 시애틀 현지로 부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사추세츠주 경찰이 학교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탐지할 수 있는 경찰견을 배치한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 힐이 6일 보도했다.
당국은 코로나19 탐지견이 만약 책상이나 키보드, 쓰레기통 등 특정 물품에 코로나19 냄새를 맡으면 자리에 앉음으로써 이 지역이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는 표현을 한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의 창궐에도 미국 뉴욕의 고급 아파트 수요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4일 지난해 뉴욕시 맨해튼 아파트 중 400만달러 이상 고급 매물의 계약이 총 1900건 이상 성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6년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 거래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초강경 대책을 내놓았다. 당초 예상보다 더 이른 시점에 더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넘어서 대차대조표 축소를 통한 ‘양적긴축’ 카드까지 꺼내들면서다.
예상보다 빠른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논의에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했다. 우리은행은 1205원이 다음 저항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녀를 갖지 않고 개와 고양이로 아이를 대신하려는 부부들이 있다고 우려했다.
교황은 5일(현지시간) 바티칸(교황청)에서 열린 일반 알현에서 부모의 역할에 관해 “어떤 이들은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며 “이기주의의 한 형태”라고 말했다고 AFP, 바티칸뉴스 등이 전했다. 교황은 “가끔 한 마리만 있으면 그 게 다지만 아이들을 대신하기 위해 개와 고양이를 기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에서 연료가격 폭등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로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가스 값 인하를 약속하며 내각 총사퇴까지 발표했지만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알마티에선 이날 수천 명의 시위대가 시청 청사와 대통령 관저 등에 난입하고, 다른 일부 도시들에서도 시위대가 관청을 공격했다.시위대는 알마티 공항도 장악했다.
브라질 리우 카니발 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취소된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세로 국내 확진자수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에두아르도 파에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은 보건 당국과 협의 끝에 올해 카니발 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브라질 동북부 사우바도르가 지난주 축제를 취소했고 다른 지역에서도 취소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이정재 등 드라마 관계자들이 시상식에 모두 불참한다. ‘오징어게임’ 제작 투자사인 넷플릭스 등이 시상식을 보이콧한 여파다.
골든글로브는 영화와 TV에서 오스카상과 에미상과 함께 각 분야 2대 시상식으로 꼽히지만, 그간 백인 위주로 후보를 채워 인종차별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협회 회원 중엔 흑인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미국 지상파 NBC는 올해 시상식 중계를 취소했다.
중국이 한국의 사드배치에 반대 금지했던 한국 드라마를 6년만에 방영했다. 1월 넷째 주 중 개최가 유력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화상 정상회담의 사전 정지작업으로 보인다.
한중정상회담에는 양국간 공급망협력, 한반도평화 문제 뿐만 아니라 한류 제한령 해제 등 문재인 정부 내내 이어진 한중간 사드체제 종식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북한이 전날 시험발사한 미사일이 현대전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극초음속 미사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5(시속 6120㎞)의 속도로, 초음속 전투기(마하2~3)의 2배 이상 빠르게 날 수 있고, 현존하는 지대공 요격 무기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 미국과 중국은 이미 보유를 했고, 일본과 한국은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선을 62일 남겨놓고 파국 직전까지 갔던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의기투합으로 다시 한번 극적으로 봉합됐다. ‘원팀’을 다짐한 이들의 첫 공동 행보는 평택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들에 대한 조문이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그리고 택시 운전 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제가 후보를 손님으로 모셔도 되겠느냐”고 제안했고 윤 후보는 흔쾌히 동의했다.
이재명 후보는 6일 “전세사기는 서민주거 안정을 위협하는 반사회적 범죄”라며 “관련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예방 시스템 구축, 피해 회복 지원으로 전세 사기를 근절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전세 사기를 저지른 악성 임대인이 작년 10월 기준 154명이며, 이들이 저지른 보증금 미반환 사례는 1194건, 피해액은 2433억원”이라고 했다. 이어 “피해자들의 3분의 2 이상이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2030 청년세대”라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1백만 원씩 지급하는 ‘방역지원금’이 6일부터 2차 지급된다.
2차 지급 대상은 버팀목자금플러스 혹은 희망회복자금을 받았던 업체 가운데 폐업하거나 1인이 5개 이상의 업체를 운영하는 경우를 제외한 245만곳과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받은 업체 가운데 1차 지급 때 제외됐던 1인이 4개 이하의 업체를 운영하는 3만곳 등 248만 곳이다.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이 6일 공수처 등의 통신자료 조회 논란에 대해 “적절한 통제 절차를 관련 법률에 마련해 기본적 인권 침해가 최소화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통신자료와 같은 개인정보를 제공할 때에는 수사에 반드시 필요한 범위 내에서 최소한으로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1위 임플란트 제조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에서 1880억원을 횡령한 재무 담당 팀장급 직원 이모(45)씨가 5일 밤 경찰에 체포됐다.
회사 측은 지난달 31일 횡령 사실을 파악하고 이씨를 경찰에 고소했지만 그는 전날인 30일 사직서를 내고 이날까지 잠적한 상태였다. 그는 횡령한 돈으로 작년 10월 코스닥 기업 주식을 1430억원어치 사들였다가 11~12월 6차례에 걸쳐 매각한 ‘파주 수퍼개미’로도 알려져 있다.
탈북민 10명 중 2명꼴로 새해 첫날 월북한 30대 김모씨처럼 재입북을 고려해본 적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북한인권정보센터가 전월 발표한 ‘2021 북한이탈주민경제사회통합 실태’ 보고서에 담겼다. 북한 복귀를 생각한 이유로 가장 많은 77.2%가 ‘고향 및 가족에 대한 향수’를 꼽았다. 아울러 ‘남한 사회에 적응하기가 힘들다’, ‘친구가 그립다’ 등의 답변이 있었다.
BMW가 5일 운전자 기분에 따라 차량 외관 색상이 바뀌는 기술을 미국 라스베이거스 세계 가전 박람회에서 처음 공개했다.
차량의 윤곽에 맞춰 정밀하게 재단된 래핑에는 특수 안료를 함유한 수백만 개의 마이크로 캡슐이 들어 있다. 사용자가 색상 변경을 선택하면 전기장에 의한 자극이 일어나면서 안료가 캡슐 표면에 모이고, 이에 따라 자동차 외장이 원하는 색으로 변화하는 원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감옥에서 쓴 편지를 모은 책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 책은 박 전 대통령이 신년 특별사면으로 풀려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공개됐다. 서점에 배포되기 전 예약 판매만으로 인터넷 판매량을 집계한 베스트셀러 순위 1위에 오른 것이다.
이상으로 1월 6일 목요일 모닝뉴스브리핑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