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금요일 모닝뉴스 브리핑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개월째 주한 미국대사 자리를 비워놓고 있어 양국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16일, NBC방송이 복수의 전·현직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NBC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일본 등 여타 동북아시아 주요국과는 달리 취임 후 만 1년이 다 되어 가도록 주한 대사를 지명조차 하지 않아 오랜 동맹관계인 양국 사이에 긴장이 촉발되고 있고, 또 한국인에게 모욕감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 문재인 정부의 중국 바라기에 대한 섭섭함의 표현이 아닌가 합니다.
세계 최대 빈국인 아이티에서 지난 10월16일 납치됐던 미국 선교 단체 일행 12명이 석방됐다고 AP통신이 16일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현지 갱단에 납치됐던 17명 모두가 풀려났습니다.
인질 석방을 위해 그들이 요구했던 1인당 100만달러가 지불됐는지 아니면 다른 조처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백악관은 FBI와 국무부, 아이티 법집행 기관 관리들이 선교사들을 집으로 안전하게 데려오려고 쉴 새 없이 노력했다고만 밝혔습니다.
조지아주의 25세 아버지가 1살 아들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6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조지아주 사바나시의 한 주택에서 지난 5일 총기사고 신고가 접수됐으며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총상을 입은 25세 더스틴 월터스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하지만 월터스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을 거뒀습니다.
한동안 한국인 정치현 목사가 대통령으로 출마하여 세계 이목을 끌었던 남미 빈국 볼리비아에 이번에는 매장된 리튬을 추출하기 위해 전세계적인 기업들이 몰려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현재 미국, 러시아, 중국 등 대기업들은 전세계 리튬의 25%가 묻혀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발 3000m 우유니 소금호수를 확보하기 위해 피나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뉴욕타임즈는 “에너지 전문가들은 볼리비아의 리튬 생산량이 증가하면 배터리 가격이 떨어져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절반을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미국의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12월 5∼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만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습니다.
52년 만의 최저치였던 전주보다 1만8천 건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도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에도 20만 건대 초반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여성들이 낙태에 사용하는 약을 우편으로 받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규제 완화로 의료 시설이 부족한 외딴 지역에 살거나 휴가를 내지 못하는 등 진료소를 찾지 못하는 저소득 여성들이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지만 이번 결정이 낙태와 관련한 미국 내 정치적 논쟁을 가중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여성의 낙태권 보장을 두고 진보·보수 진영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으며 연방대법원은 내년 6월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남편이 퇴임한 뒤 1년 여만에 첫 공개 활동에 나섰습니다.
CNN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 측은 16일 성명을 통해 ‘멜라니아의 비전’이라는 제목의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를 판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NFT는 사진, 비디오 등의 온라인 콘텐츠를 소유한 사람을 명시하는 독특한 형태의 디지털 인증서로 암호화폐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부하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져 해고된 스티브 이스터브룩 전 맥도날드 최고경영자가 퇴직금 1억500만 달러를 반환하기로 했다고 CNN이 16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9년 이사회는 이스터브룩이 직원 3명과 성적 관계를 맺었고 회사 메일에서 수십 장의 벌거벗은 사진이나, 노골적인 여성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발견했다는 이유로 해고하면서, 이스터브룩이 사실 관계에 대해 거짓 진술을 했다는 이유로 소송도 제기했습니다.
17일 일본 오사카 기타구에 있는 건물 화재로 지금까지 1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습니다.
불은 소방차 출동 약 26분 만에 진압됐지만, 화재 현장에서 60대 남성이 종이봉투를 들고 있었고, 이 봉투에서 흘러나온 액체 근처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봤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있어 현지 경찰은 방화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10주기를 계기로 해외 언론들이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집권 10년을 돌아보는 특집 기사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BBC는 젊은 지도자의 등장으로 변화를 기대한 북한 주민이 많았으나 “북한은 결과적으로 더욱 가난하고 그 어느 때 보다 국제적으로 고립된 국가가 됐다”고 비판했고, 로이터는 “김정은 치하에서 북한이 더 강한 국방력을 갖췄지만 크게 고립됐고 중국에 더욱 의존적인 국가가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2027년에 한국이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에 있어 일본을 앞지를 거라는 일본 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일본이 그동안 디지털 개혁에서 뒤처지면서 노동생산성이 떨어진 탓이라는 분석입니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행정서비스가 전자화된 한국과 달리 일본은 기업 간 거래에서도 도장 등을 사용하는 등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한 것이 눈에 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강화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320만명을 대상으로 100만원씩 지원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손실보상 대상 업종도 미용업과 키즈카페 등 12만곳을 추가해 90만여곳으로 늘리고, 분기별 하한 지급액을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를 위해 3조2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에 비해 터무니 없이 적은 보상금 제도입니다.
국정농단 등의 혐의로 징역 22년형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70)의 옥중 서신을 모은 책이 이달 말 출간됩니다.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이 책엔 4년 9개월째 수감 생활 중인 박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받은 편지에 보낸 답장이 한 데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이재명 후보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유예 방안을 두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이어 당·정·청 갈등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현 정부 정책에 대해 “시장의 공급 여부를 경시한 오류가 있었다”고 평가하며 “양도세 중과 한시적 유예는 매물 잠김을 완화하고 공급을 확대하는 효과가 매우 크다”면서 유예 방안 관철 의지를 밝혔고, 정부와 청와대는 주택시장 상황이 민감한 전환점에 있기 때문에 ‘다주택자 양도세’ 같은 근간에 대한 논의는 신중해야 하고, 시장 안정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16일 연례 자선 바자회 행사 맥해피데이를 열고, 총 5억3000만원을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전달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 기부금은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에서 투병 중인 환아와 가족들에게 주거적 편의를 제공하고 이들이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는 소아암 등으로 장기 치료가 필요한 환아와 가족들이 병원 근처에서 함께 머물 수 있도록 돕는 집으로, 현재 62개국 375곳에서 운영 중입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아동성범죄자 조두순(69)씨가 살고 있는 집에 침입해 둔기로 조두순을 가격한 20대 남성 A씨를 정식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47분께 안산시 소재 조두순 집에 찾아가 그의 주거지에 있던 둔기를 이용해 조 씨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등교하던 초등학생 나영이라는 어린이를 성폭행하고 영구적인 장애를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12월 12일 만기 출소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는 17일부터 가수 나훈아의 대형 콘서트가 열립니다.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사전에 5천 명까지 입장 승인을 받았습니다. 사흘간 총 5번의 공연이 예정돼 있어, 이 기간 최대 2만5천 명이 이곳을 찾을 예정입니다. 공연장은 방역패스를 적용해 백신 접종 완료자나 48시간 내 받은 음성 확인서 제출자만 입장이 가능하고 전자출입명부 작성도 필수입니다.
달리던 차량의 번호판이 갑자기 ‘휘리릭’ 바뀌는 상황,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 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이 차를 추적해 운전자를 붙잡아번호판이 바뀌는 장치를 어떻게 달았는지, 또 범죄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데, CCTV 안 찍혀서 과속을 한다거나 불법주차를 한다거나 이런 것들을 안 걸리게 하려고 하는 목적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브라질 판타나우에서 지난해 발생한 산불로 1700만 마리 동물이 죽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과학자들은 화재 발생 48시간 이내에 습지대를 방문, 약 300마리 동물 종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고, 이후 해당 표본 조사를 바탕으로 약 1700만 마리의 동물이 죽었을 것으로 추정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붉은 행성 ‘화성’의 거대 협곡에 다량의 물이 있다는 사실이 발표된 지 하루만에 유기 화합물까지 발견돼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유기 화합물은 ‘동식물에 의해 만들어지는 화합물’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생물학적 방법과 비생물학적 방법 모두 생성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앞으로 5년내에 화성에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를 건설하고 지구의 생물을 화성으로 옮길 것이다는 머스크의 꿈이 이루어질지 궁금합니다.
이상으로 12월 17일 모닝뉴스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