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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모닝 뉴스브리핑

지금 지구촌은 오미크론 탓에 ‘더 고요한 밤’을 지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기습을 막기 위해 예배당은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여행을 계획하던 사람도, 멀리 떨어진 가족을 만나려던 사람도 일정을 미루고 있다. 항공사들은 구인난뿐 아니라 직원들이 코로나19 감염 등으로 출근하지 못하면서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에 항공편 수백 편을 취소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미국이 작년에 이어 올해 2년째 우울한 성탄절 연휴를 보내고 있다.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 신규 감염자수는 18만 명을 넘었고, 주요 도시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면서 성탄절 기념 예배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온라인 예배로 대체됐다.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3일 기준으로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8만6645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을 지금까지 나온 백신으로는 막기 어렵다는 암울한 주장이 나왔다.
지금까지 나온 변이 중 가장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가 부쩍 늘어 기존 백신이나 치료용 항체 공격을 회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나온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용 항체의 표적이 스파이크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콧물·두통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을 가진 환자의 절반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이끈 팀 스펙터 교수는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양성 환자는 일반 감기처럼 느낄 수 있다”며 “생명을 구하려면 이런 대중 메시지를 시급히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N95 등급 보건 마스크를 모든 사람에게 권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지워싱턴대학 밀컨 공중보건 연구소 방문 교수이자, CNN 의료분야 전문가인 리아나 원은 24일 뉴스 방송에 출연해 “천 마스크는 얼굴 장신구나 마찬가지다.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상황에서는 쓰임새가 없다”고 주장했다.

허블 우주망원경의 명성을 이을 가장 크고 강력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우주로 향했다
웹 망원경은 지구에서 약 150만km 거리의 궤도에서 약 6개월 뒤부터 본격적인 관측을 하게 된다. 웹 망원경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100억달러를 투입해 장기간 준비해왔지만 몇 차례 발사가 지연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성탄절 전야 미사를 집전했다.
바티간 공보실에 따르면 이날 미사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성직자와 평신도 등 약 2200명이 참석했다. 미사 참석자들은 방역 방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켰다. 입장권을 얻지 못한 신자들은 성베드로 광장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미사를 지켜봤다.

미국 중고차 시장의 매물 평균 가격이 올해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세계 중고차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난 및 공급 부족의 여파로 국내에서도 중고차 가격이 신차보다 비싼 경우가 생겼는데, 중고차 가격은 내년 말이 돼서야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도 곳곳에서 이슬람교와 기독교 등에 대한 힌두교도의 공격이 잦아지는 가운데 공개 행사에서 무슬림을 죽이라는 선동적 발언까지 나왔다.
힌두교 단체 힌두 마하사바의 간부 푸자 샤쿤 판데이는 “우리 중 100명만 전사가 돼 200만명의 무슬림을 죽인다면 인도를 힌두 국가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매체들이 성탄 전야에 전격적으로 단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 사면이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을 흔드는 결정이란 식으로 분석했다.
아사히 신문은 문 대통령이 보수의 상징적 존재이며 정적이던 박 전 대통령 사면을 결정한 것이 “대선 전에 보수 진영의 내부 분열을 노렸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고 25일 전했다.

24일 전격 발표된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 사면 결정 소식은 중국에서도 화제가 됐다.박 전 대통령은 역대 한국 전직 대통령 중 중국인들에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24일 “박 전 대통령의 급격한 건강 악화가 사면의 주요 원인인 동시에, 한국 정부가 이 일을 빌어 국민 통합의 긍정적 신호를 내길 희망한 것”이라며 “이번 특사가 대선에 미묘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여론도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24일 오후 9시를 기해 강원 고성 평지와 속초 평지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변경했다. 나머지 동해안과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상태다.
눈은 성탄절인 25일 새벽 매우 강하게 이어져 5~20㎝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동북부 일부지역은 30㎝ 이상 쌓이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반나절 만에 1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24일 오후 3시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박근혜 사면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은 1만755명의 동의를 받았다.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의 ‘토론이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응수했다.
이 후보는 “논쟁을 보고 국민은 판단, 선택하는 것인데 그 기회를 안 주겠다는 것”이라며 “입장이 다른 사람이 존재하는 데 이것을 조정하는 것이 정치”라고 말했다. 이는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은 싸움밖에 안 나온다”며 “별로 그렇게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라는 발언에 대한 반박이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이 한국군의 역량에 대해 “솔직히 많이 뒤쳐져 있다”고 혹평하며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전작권 전환을 위한 요건에 대해 “한국이 연합 방위전력을 이끌기 위한 중요한 군사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과 “한국이 전략 타격능력을 획득하고 한국형 통합 공중미사일방어 체계를 개발해 배치해야 한다는 점이다고 했다.

언론인과 정치인 등의 통신자료를 광범위하게 수집해 논란을 일으킨 공수처가 “과거의 수사 관행을 깊은 성찰없이 답습하면서 논란을 빚게 돼 유감”이라며 사실상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공수처는 <한겨레> 등 10여개 언론사 기자 수십명의 통신자료를 수집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티브이(TV)조선> 기자에 대해선 통신사실확인자료를 확보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2년 가까이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막다른 길에 내몰리고 있다.
정부가 이들에 대한 손실 보상책을 내놓긴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 속에 이미 한계에 다다른 소상공인들은 줄도산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자영업단체들로 구성된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는 다음달 4일 집단휴업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MZ세대를 공략한 삼성전자의 ‘핑크폰’이 더 밝아지고 있다.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2, 그리고 갤럭시S22플러스(+)의 핑크색이 이전 모델보다 더 밝은 색상이 될 거란 전망이 나왔다. 갤럭시S21, 갤럭시Z플립 등으로 핑크 색상에 대한 자신감을 얻자 더 과감한 행보를 보이는 모습이다.

조현병을 앓던 딸을 23년간 돌보다가 병세가 깊어지자 결국 살해한 60대 엄마가 24일 발표된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60대 여성 A씨는 ‘지속적인 고통에 따른 우발 범죄’로 분류돼 사면 대상자가 됐다.

1970년대를 풍미한 ‘1세대 포크 가수’ 양병집(본명 양준집)이 별세했다. 향년 70세.
1974년 1집 ‘넋두리’로 가요계에 본격 데뷔한 고인은 현실을 비꼬는 노랫말과 구수한 가락으로 사랑받으며 김민기, 한대수와 함께 1970년대 3대 저항가수로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