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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모닝뉴스브리핑

12월 31일 섣달 그믐 모닝뉴스브리핑을 시작합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핵심 측근들과 함께 메시지가 자동 삭제되는 앱을 사용해 규정 위반 논란에 휘말렸다.
워싱턴포스트는 30일 자체 확보한 자료를 공개하고, 호건 주지사가 주 공무원 신분인 핵심 측근들과 24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메시지가 삭제되는 앱의 대화방을 이용해 의사소통을 진행해 왔다고 보도했다. 메릴랜드를 포함해 많은 주에서 이 같은 앱은 ‘기록공개법’ 정신에 최소한 위배되는 것이라고 WP는 지적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 일촉즉발의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50분간 전화로 담판을 벌였다.
이날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긴장 완화를 요구했고, 푸틴 대통령은 미국 등 서방의 제재가 이뤄진다면 양국 관계가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CDC는 30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크루즈선 여행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CDC는 이날 크루즈선에 대한 코로나19 경보를 3단계에서 최고 등급인 4단계로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CDC는 이번 조치가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뒤 크루즈선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들 사이에서 감염자가 증가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로리다주의 한 동물원에서 20대 청소부가 허가 없이 호랑이 사육장의 외부 담장을 넘어 들어가 내부 울타리 사이로 팔을 넣었다가 호랑이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
멸종위기의 이 호랑이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콜로라도주에서 30일 시속 100마일에 달하는 강풍을 타고 산불이 크게 번져 3만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볼더카운티는 이날 루이빌과 슈피리어 등 2개 마을 주민 3만여명에게 빨리 위험에서 벗어나라며 대피령을 발령했다. NYT는 미국 서부에서 산불이 점차 악화하면서 해마다 피해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산불이 과거엔 특정 계절에 국한된 현상이었으나 지금은 1년 내내 지속하는 위협이 됐다고 진단했다.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연일 새 기록을 쓰고 있다. 확진자와 접촉자 격리도 덩달아 늘면서 ‘인프라 마비’ 사태 역시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30일 뉴욕타임스 자체 집계로는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30만1,472명이었다. 2주 사이 2.53배로 증가했다.

앤서니 파우치 전염병 연구소장이 은퇴해도 연금으로 매년 35만 달러 이상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지난 24일 만 81세가 된 파우치 소장이 지난해 연봉으로 43만 4,312달러를 받았으며 이는 연방 공무원 중 최고액이다고 한다. 그는 연방 정부에서 무려 55년을 일했다. 37년 전인 1984년 NIAID 소장으로 임명된 뒤 정권교체와 관련 없이 계속 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에서 백신 대리 접종 사례가 늘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한 남성이 돈을 받고 코로나19 백신 대리접종을 했다고 밝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남성은 두 종류의 백신을 3개월간 수차례 맞았으나, 건강상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주 굴기’가 한창인 중국에서 외계인이 실제 존재하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이 쏠렸다.
중국 천문학회 이사장은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2022년 중국과학원 신년전야 강연장에서 “약 2개월 전 오스트레일리아의 천문학 망원경을 활용해 연구한 결과, 지구로부터 약 4.2광년 떨어진 행성에서 외계 생물체가 보낸 신호를 수신했다”면서 외계인의 존재를 신뢰한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고 31일 중국언론들은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에서 한 남성이 승용차를 사겠다며 동전이 담긴 170포대를 들고와 자동차 대리점과 은행 직원들이 돈을 세느라 진땀을 흘렸다는 사연이 31일 바이두 등 중국의 인터넷 사이트와 소셜미디어에 올라와 화제다.
지난 29일 한 남성은 자동차 대리점을 찾아 13만위안(2400만원) 짜리 소형 승용차를 사겠다며 화물트럭에 실어 온 170개의 동전 포대를 꺼내놨다. 자동차 대리점 주는 “처음에는 어이가 없었지만 고객이 편의점을 하면서 수년간 모은 돈이라는 설명을 듣고 나니 나쁜 의도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아사히신문에 이어 도쿄신문도 공수처가 자사 직원의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며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쿄신문은 31일 지면 기사를 통해 공수처가 지난 8월 자사 서울지국 소속 한국인 직원 한 명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보도의 자유를 위협하는 부적절한 정보수집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올 한해를 결산하고 새해 국정방향을 결정하는 노동당 전원회의를 세밑까지 이어가고 있다.
노동신문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4일 회의가 30일 진행됐다”며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밝혀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5일차 회의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이 대내외 주요사안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당 전원회의를 닷새째 이어가는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최장기록에 해당한다.

750만 재외동포 사회의 숙원인 동포 정체성 교육과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거점 역할을 할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가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들어선다.
센터는 동포 차세대 맞춤형 연수, 한상-모국 간 상생발전 교육, 재외동포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및 활용, 동포 네트워크 활성화 및 정보 제공, 국내 체류동포 인식 개선 및 교육 등을 맡게 된다.

총선과 지방선거 출마 가능 나이를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낮추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오는 3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6월 지방선거부터 만 18세도 출마할 수 있게 됐다.

박근혜(69) 전 대통령이 31일 0시 입원 중인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사면증을 교부받았다
일각에서는 한때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던 박 전 대통령이 대선 두 달 여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옥중 서신집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 서문에서 “언젠가 될지 모르지만, 국민 여러분을 다시 뵐 날이 올 것”이라며 활동 재개를 암시하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엇갈리는 선거 전략으로 연말 연초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이 후보는 최대한 네거티브를 지양한 채 차별화한 부동산 정책을 제시하며 중도층 공략에 나서고 있고,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향한 거침 없는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정권교체’ 여론의 불씨를 살리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윤석열 후보가 “무릎을 꿇고 살기보다는 차라리 서서 죽겠다”는 문장을 인용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출처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고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1985년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당한 고문을 증언하며 했던 말이라며, 윤 후보가 거론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인용한 문장의 출처가 프랑스 소설가 알베르 카뮈의 작품 ‘반항하는 인간’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급상승 추세를 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후보는 그동안 양강 구도속에서 그동안 이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의 지지율이 9%대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 후보의 지지율이 두자릿수인 10%까지 올라서면 기존 양강구도의 대선판을 흔들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까지 나온다.

국민의힘은 31일 통일부가 업무용 탁상 달력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생일 등 북한 기념일을 표기한 것과 관련해 “김정일·김일성 생일을 광복절처럼 앞세웠다”고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선대위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대체 어떤 심경으로 업무수첩에 북한의 4대 국경일을 우리나라 국경일 표기하듯 빨간색으로 한 건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인영 장관은 깨끗이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교체설을 거듭 주장하며 “대장동 게이트를 넘어서는 게이트가 터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후보의 중도하차설의 핵심 이유는 설 전후를 통해 대장동급 핵폭탄 2~3개가 더 터질 가능성 때문이고 이것들이 터지면서 이 후보가 교체될 것이란 얘기라고 말했다.

이상으로 모닝뉴스브리핑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