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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美항공기·기차 여행객 백신 요구 ‘안전 여행법’ 지지”

미국 백악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책을 총괄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연구소장은 항공기 여행을 위한 백신 요구를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오는 16일 공개될 예정인 스킴의 ‘스킴 디스’라는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저는 만약 여러분이 비행기를 탑승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여행을 하고 싶다면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의 여행을 위한 백신 의무화에 대한 지지는 돈 바이어 민주당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다음이라고 더힐은 전했다.

바이어 하원의원은 지난 9일 여행을 하고자 하는 미국내 모든 항공기와 열차 승객에게 예방접종 증명서나 현재의 코로나19 음성 검사 결과를 제시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이른바 ‘안전 여행법’이라고 불리는 해당 법안은 전미 철도여객 수송공사(암트랙·Amtrak)와 민간 항공사의 모든 여행객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거나 여행 전 72시간 이내에 코로나19 음성 검사결과를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법안은 또한 모암트랙과 민간 항공사의 직원과 계약업체 및 하도급업체에 대해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를 제시하거나 최소한 1주일에 한 번 이상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현재 연방정부는 내년 1월18일까지 모든 항공사와 버스, 기차 여행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지만, 여행시 예방접종이나 코로나 검사를 요구하진 않고 있다.

이와 함께 파우치 소장은 학교에서 이미 다른 질병들에 대한 예방 접종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며 학생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의무화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예방접종을 의무화한다고 했을 때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하는 것은 끔찍할 것’이라고 했지만, 우리는 이미 수십년간 그렇게 해왔다”면서 “제가 다녔던 학교는 홍역, 풍진, 소아마비 등 예방 접종을 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학교에 갈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에 대한 백신 의무화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면서 백신은 “우리가 손에 쥐고 있는 해결책”이라고 역설했다.

김현 특파원 gayunlove@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