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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일 모닝 뉴스 브리핑

1월 20일 간추린 뉴스입니다. 오늘은 한국의 절기 중 가장 춥다는 ‘대한’입니다. 밤부터 내린 비가 진눈깨비로 변하면서 아침 출근길을 괴롭힐 예정입니다. 운전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미국 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던 19일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재개 검토를 선언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해 한마디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은 바이든의 주요 발언 내용)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의료용으로 쓰이는 고품질의 N95 마스크 4억 장을 무료 배포키로 했다.
19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연방정부 전략물자에서 충당한 N95 마스크 4억 장을 다음 주 후반부터 대중에 배포키로 했다. 각 지역 약국이나 보건센터로 이번 주 후반 배송이 시작되며 성인 1인당 3장씩 받아 갈 수 있다.

민주당이 유권자들의 투표권을 확대하자며 추진해 온 법안이 당내 소신파 의원들의 반대로 상원에서 결국 좌초됐다.
투표 자유법은 미국의 50개 주가 자체적으로 결정하고 있는 투표 관련 절차를 연방정부 차원에서 표준화하자는 게 주 내용이다. ‘존 루이스 투표권 증진법’은 인종 차별 전력이 있는 주가 선거법을 개정할 때 연방 법무부의 심사를 받도록 해 투표권 제약을 막으려 했던 1965년 투표권법을 복원하자는 것이다. 해당 법안에는 최소 15일간 사전투표 진행, 전면적 우편투표 허용, 투표일 공휴일 지정 등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들도 포함됐다.

미국의 대부분 지역이 다음 달 중순이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정점을 지날 것이라고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예측했다.
파우치 소장은 “2월 중순이 되면 미국 대부분의 주는 정점을 지나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기 시작하고 입원 환자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산을 선언한 푸에르토리코 자치정부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채무 재조정에 들어갔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 뉴욕 남부연방지원이 전날 미 자치령 푸에르토리코의 채무를 80%가량 삭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자구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푸에르토리코의 채무 중 330억 달러가 74억 달러로 축소됐다.

트럼프그룹의 금융·세금 사기 의혹을 조사 중인 뉴욕주 검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회사가 대출, 보험, 세금 혜택을 위해 자산 가치를 조작했다는 증거를 포착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19일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전날 밤 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그룹이 경제적 이익을 위해 다수의 자산 가치를 거짓으로 속여 금융기관에 제출했다는 증거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뉴욕관광청은 뉴욕시 전역의 미식과 문화, 관광명소, 호텔을 할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는 ‘2022 뉴욕 겨울 아우팅’이 4주간 일정으로 개막했다고 20일 밝혔다.
다음 달 13일까지 열리는 이벤트에는 기존 프로그램인 ‘레스토랑 위크’, ‘브로드웨이 위크’, ‘머스트 씨 위크’ 외에 ‘뉴욕 호텔 위크 프로모션’이 올해 처음 추가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각국이 수십년만의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겪으며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기저귀 팸퍼스, 면도기 질레트로 유명한 미국 P&G는 다음달 28일부터 세제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지난달 40년 만에 최고치인 7%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미국에서는 이미 자동차, 휘발유, 주택임차료, 패스트푸드, 식당 메뉴 가격 등 생활 전반에 걸쳐 가격 인상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개통을 앞두고 세계 각국 항공사들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항공편 취소와 변경을 서두르고 있다고 19일 AP통신이 보도했다.
항공사들은 미국 몇몇 공항 인근 송신탑에서 서비스될 5G의 무선 주파수 대역이 항공 고도계 운영 대역과 가까워 운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데이케어 스쿨에서 6세 여아 등 2명의 어린이를 성추행한 보조교사가 경찰에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폭스5 애틀랜타에 따르면 잭슨카운티 제퍼슨시에 위치한 ‘브라이트 비기닝즈’ 데이케어에서 방과후 지도를 맡았던 18세 알렉산더 트레드웨이가 성추행 및 남색(sodomy) 등 5개 중범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고객에게 식기세척제가 섞인 물을 제공해 중상을 입힌 식당 체인에게 거액의 배상 판결이 내려졌다.
19일 USA투데이와 지역 방송인 WRAL-TV 등에 따르면 2014년 4월 윌리엄 크로넌씨는 테네시주 매리언카운티에 위치한 식당 크래커 배럴(Cracker Barrel)’에서 제공한 물을 마시고 입안과 식도를 다쳐 응급실로 후송됐다. 이 식당은 차타누가시에서 30마일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세계 소식>>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해 “크게 다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러시아에 재앙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의 은행이 ‘달러’를 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작년 하반기 이후 중국 경제가 빠르게 식어가는 가운데 중국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인하했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5%를 넘기 힘들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쏟아지자 유동성 확대를 통해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선 것이다.
중국이 적극적으로 돈 풀기에 나서면서 긴축을 추진하는 미국과 통화정책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정부가 해저화산 폭발의 직격탄을 맞은 지 사흘 만에 첫 공식 성명을 냈다.
통가 정부는 18일(현지시간) “화산 대폭발로 발생한 15m의 쓰나미에 통가 해변지역이 강타당해 집이 무너지고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도 전역에 걸쳐 여러 거주지역에 집이 몇 채밖에 남지 않았다”며 “생존자는 겨우 임시 피난처에 모여 있다”고 덧붙였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기수로 등장해 화제가 됐던 통가 올림픽 선수 피타 타우파토푸아(38)가 해저화산 폭발로 큰 피해를 입은 조국을 위해 6억 원이 넘는 성금을 모았다.
그는 올림픽 개회식마다 상체를 드러낸 전통의상 투페누를 입고 개막식 기수로 등장해 유명인사가 됐다. 그는 지난 15일 통가 화산 폭발 당시 훈련을 위해 호주 애들레이드에 머물고 있어 화를 면했다.

영국이 마스크를 벗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다음 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대형 행사장 백신패스 사용 등을 담은 ‘플랜B’를 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위스에서 팔에 붙였다가 떼기만 하면 되는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시험에 들어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현지 시간 19일 스위스 로잔의 유니상테 의학 연구소와 보 칸톤 주립대학 중앙병원이 공동으로 팔에 붙이는 패치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최고령자인 스페인 남성 사투르니노 델라 푸엔테 가르시아(112)가 다음 생일을 24일 앞두고 사망했다고 기네스월드레코드(기네스북)가 19일 밝혔다.
스페인 EFE 통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전날(18일)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지난해 프랑스산 샴페인 판매량이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샴페인무역위원회는 지난해 프랑스산 샴페인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약 322만병이라고 추정했다. 판매 수익만 약 55억유로(약 7조4385억원)에 달한다.

일본 정부가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추천을 보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을 세계 유산으로 추천하더라도 한국의 반발 등으로 내년에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록될 전망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 조선족 동포가 중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 거주자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통계연감 2021’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말 기준 조선족 인구는 170만2479명을 기록했다. 중국에 거주하는 조선족 인구는 최근 10년 새 3만명 가까이 줄었다. 한국에 거주하는 조선족 인구는 지난 2020년 1월 기준으로 70만8000명이다. 반면 옌볜의 조선족 인구는 59만7000명으로 줄었다. 조선족 인구 감소는 한중 수교 이후 일자리를 찾아 한국으로 넘어오는 조선족 동포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소식>>>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녹취록’ 관련 2차 방송을 예고한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23일 후속보도를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면서 “대선후보와 가족에 대한 검증 보도는 앞으로 MBC 뉴스데스크 등을 통해 충실히 취재, 보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20일 일명 ‘형수 욕설’ 녹음파일에 대해 “셋째 형 재선씨가 성남시정에 개입하려하자 이를 막기 위한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대선 분기점이 될 설 연휴 ‘밥상 정치’를 앞두고 악재를 차단해 우위에 서려는 전략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후보에게 선거대책본부 합류 조건으로 3월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2곳의 전략공천을 요구한 사실이 20일 드러나며 기대를 모았던 ‘원팀 구성’ 계획은 더욱 꼬이는 듯한 모습이다.
윤석열 후보는 “공천 문제에 직접 관여할 생각이 없다”며 홍 의원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 투자수익의 과세 기준을 현 25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전날 가산자산 과세 면제 기준을 올리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19일 산후 우울증 진료 지원을 확대하고, 등·하원 도우미 비용에 대한 소득공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후 우울증 고위험군이나 저소득층의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 본인 부담률을 10%로 감면하고, 아이 정신 발달평가 본인 부담금을 감면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0일 이른바 녹취록 공방을 벌이고 있는 거대 양당을 향해 “그냥 녹취록을 서로 틀게 하고 대선에서 빼버렸으면 좋겠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옛날에 욕했던 녹취록이나 틀고 있고 이렇게 되면 앞날이 암담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0일 “청와대 비서실을 실무형 스텝조직으로 축소 개편하고, 그림자 내각의 형태를 띄고 있는 청와대의 각 수석제도는 즉각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부는 대통령의 힘을 빼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사망 시 ‘선(先)화장 후(後)장례’ 원칙을 내세웠으나 시신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된 사례는 보고된 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장례 후 화장’이 가능하도록 지침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숙식을 제공한다며 모집한 20대 가출인을 부동산 분양 합숙소에 가두고 가혹행위를 한 일당이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이달 초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부동산 분양 합숙소 추락 사건의 피해자가 폭행과 찬물 뿌리기, 테이프 결박 등 온갖 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도주하던 중 7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서경찰서는 전날 구속송치한 분양팀장 박모(28)씨를 비롯한 피의자 4명 외에도 같은 공간에서 합숙 중이던 3명을 추가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김잔디(가명)씨가 <나는 피해호소인이 아닙니다>(천년의상상)라는 책을 20일 펴냈다.
자신이 입은 피해 내용과 고소에 이르게 된 과정, 박 시장의 죽음 이후 2차 가해의 실상과 이를 극복한 과정 등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