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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31일 모닝 뉴스브리핑

1월31일 월요일 간추린 뉴스입니다.

<미국뉴스>

흑인여성으론 드물게 ‘2019 미스 USA’에서 1위를 차지한 뒤 미국 연예계와 변호사로 활동하던 체슬리 크리스트(30)가 어제 뉴욕의 60층 짜리 건물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숨을 거뒀다.
크리스트는 이 건물 9층에 살고 있었고, 투신 전 마지막으로 29층 테라스에서 목격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크리스트는 모든 걸 어머니에게 맡기고 싶다는 메모를 남겼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동기는 써있지 않은 걸로 전해졌다.

1977년 지미 카터 당시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 계획에 반대했다가 강제 퇴역당했던 존 싱글러브 전 유엔사 참모장(예비역 소장)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100세.
그는 1977년 5월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5년 이내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겠다는 카터 대통령의 계획은 곧 전쟁의 길로 유도하는 오판”이라고 비판했다가 본국으로 소환된 뒤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군을 떠났다.

1년 내내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돼 은퇴한 부자들이 많이 내려 가 사는 곳으로 ‘선샤인 스테이트’라는 별명이 있는 플로리다주에 혹한이 몰아쳤다.
CNN에 따르면 미 남부 카리브해 연안 플로리다주에 혹한이 몰아쳐 기온이 3℃까지 내려갔다. 영하로 떨어진 곳도 있다. 플로리다주 기온이 0℃ 근처로 떨어지는 일은 매우 드물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작년 1월 6일 발생한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처벌을 받았거나 처벌 위기에 있는 참가자들에 대한 사면을 언급하면서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에서도 반대 의견이 잇따랐다.

북동부 지역에 강력한 눈 폭풍 경보가 내려져 주말인 28∼30일 5000편의 항공편이 결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결항뿐 아니라 주말 사이 8500여 편의 항공편이 연기됐다.

바이든 정부가 코로나19 자가 항원 검사 키트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는 웹사이트(covidtests.gov)를 개설한 뒤 지금까지 6000만 가구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사이트 개설 이후 한 가정당 4개가 배송되는 만큼 열흘 남짓 동안 2억4000만 개가 주문된 셈이다.

중앙정보국(CIA)는 최근 전 세계에서 미 정보요원 및 외교관들을 위협하고 있는 이른바 ‘아바나(Havana) 증후군’의 원인이 적성 국가인 러시아 등과는 관련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아바나 증후군이란 원인 모를 두통, 구토, 어지러움, 균형감 상실 등을 나타내는 증세다.

미국에서 10~30대 여성들이 풍만한 ‘모래시계형 몸매’를 갖기 위해 엉덩이를 확대하는 성형 수술에 뛰어들면서 정신 건강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하는 경우가 많아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성형학회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성형수술 분야에서 가장 크게 폭증하는 수술이 바로 엉덩이 확대술이다. 2015년께부터 2021년까지 매년 수술 건수가 2~5배씩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인 제56회 슈퍼볼은 로스앤젤레스 램스와 신시내티 벵골스의 격돌로 결정됐다.
램스는 31일 NFC 챔피언십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나스를 20-17로 제압했고, 신시내티는 30일 AFC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캔자스시티에 27-24 역전승을 거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폭을 0.5%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준이 3월부터 시작해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올리는 시나리오가 제일 유력하다고 내다보면서도 높아진 소비자 물가 탓에 더 강력한 금리 인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세계소식>>

중국의 과학자들이 태아가 인공자궁에서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돌보고 모니터링하는 로봇 보모 시스템을 개발했다.
AI보모가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한계보다는 윤리적 문제가 선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저출산의 위기를 겪는 국가들에게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보는 반면, 법적·윤리적 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31일 동해에서 훈련 비행 중이던 항공자위대 소속 F-15 전투기 한 대가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방위성은 전투기가 바다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색을 개시했다. 동시에 전투기가 지상 관제탑과 교신이 끊어지기 전까지 확인된 항적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는 중이다.

이스라엘 대통령이 사상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가운데, 31일(현지시간) UAE 국방부가 예멘 반군이 쏜 탄도마사일을 요격했다고 AF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올해 들어 UAE를 노린 예멘 반군의 세 번째 탄도미사일 공격이다.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해 서방 국가들 중에서도 유독 영국의 대응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자 일각에선 이른바 ‘파티 게이트’로 낙마할 처지에 놓인 존슨 총리가 우크라이나 위기를 일종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존슨 총리는 러시아와 인접한 동유럽 국가들에 “대규모 파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사실상 글로벌 지배종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후유증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롱코비드'(감염으로 인한 오랜 후유증)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 활력까지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롱코비드 증상으로는 피로감, 기억력이나 사고력 저하, 미각이나 후각 상실, 호흡곤란, 불면증, 우울증, 불안감 등이 흔하게 발견된다.

우즈베키스탄의 한 동물원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세 살 난 딸을 5m가량의 아래 불곰 우리에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이가 떨어지자 우리 안에 있던 불곰은 아이에게 달려가 킁킁 냄새를 맡았다. 다행히도 사육사 6명이 우리로 뛰어 들어가 불곰을 유인한 뒤 아이를 구조했다.

바다와 하늘을 누빌 수 있는 ‘비행 요트’의 개발 소식이 전해졌다.
물 위를 항해할 수도 있는 요트의 총 탑승 인원은 22명으로 객설은 기차의 창가 좌석처럼 바깥쪽을 두르는 형태로 배치됐다. 판매 가격은 5억5000만 유로(한화 약 7420억원)로, 생산 계약 후 비행 준비까지 예상되는 기간은 5년 정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무료 우주여행 이벤트에 당첨된 한 남성이 몸무게 때문에 이를 포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몸무게가 330파운드(약 149.7㎏)로 우주선 승객의 몸무게 제한인 250파운드(약 113.4㎏)를 넘었기 때문이다.

중국이 최소 5만 위안(약 950만 원) 이상의 현금 입출금에 대해 강도 높은 관리 감독을 시행키로 했다.
개인이 은행 계좌에서 5만 위안 이상을 입출금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현금의 출처와 용도를 밝히도록 강제한 것.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메이저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1회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고지에 올랐다.
나달은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총상금 약 644억원)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역전승했다.

<<<한국소식>>>

북한이 어제(30일) 쏜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화성-12형’이라고 밝히면서 발사장면과 함께, 미사일에 달린 카메라로 찍은 지구 사진도 공개했다.
미국 땅인 괌을 사정권으로 하는 무기를 실전 배치했단 걸 보여준 것이다.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의 반대 의사를 무시하고 조선인 강제노역 피해현장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후보로 추천한데 이어 집권 자민당을 비롯한 보수 우파 진영이 외교 총력전을 펼칠 준비에 나섰다.
‘역사상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일 관계에 이번엔 사도광산 역사전쟁이라는 악재가 추가, 양국은 국제사회에서 자존심을 건 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2년내 한국을 따라잡겠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가 각종 지원책을 쏟아내면서 반도체 자립을 향한 중국 업체들의 기술 내재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3년간 자국 반도체 업체에 20억달러(약 2조4130억원)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기업·소상공인에게 500만원씩 선지급하는 손실보상금 지급액이 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손실보상금 선지급 신청이 시작된 지난 19일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33만3083명에게 총 1조6654억원의 손실보상금을 지급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PCR 검사에서 잘 확인되지 않아 ‘스텔스 오미크론’이라고 불리는 변이가 국내에서도 처음 확인됐다.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의 3배 정도 감염력이 강한데, 스텔스 오미크론은 그보다 1.5배의 전염력을 갖고 있다고 알려졌다. 다행히, 국내 PCR 검사는 이 스텔스 오미크론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31일 양자토론이 무산됐다.
자료 지참 등 토론방식에 대한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서다. 이에 따라 두 후보는 다음달 3일 4자 토론에서 첫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 소식을 들은 안철수, 심상정 대선 후보는 양자토론을 규탄하며 이어왔던 국회 철야 농성을 종료했다.

이재명 후보는 “청년을 위한 3대 공정정책으로 계층이동 사다리를 확실히 보장하겠다”며 사시 부활, 정시 확대, 공정 채용 등을 골자로 한 ‘청년 공정정책’을 발표했다.
그러자 이 공약에 대한 논란이 확산할 분위기다. 심지어 이재명 후보 역시 5년 전 대선 때는 ‘존치’를 주장하며 당시 문재인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 청와대에서 퇴직한 4급 이상 공무원 10명 중 9명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통과했으며 이들 가운데 절반이 공기업 등 정부 영향력이 큰 곳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서구 HDC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28층에서 발견된 실종자가 31일 수습됐다.
사고가 발생한 지 3주 만에 현장에서 구조된 두 번째 실종자다.

채석장 붕괴 사고로 삼표산업이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연휴 중에도 빠르게 수사에 착수한 건데,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있는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남은 실종자 1명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서울 망원동에 있는 아파트 가정집에서 부탄가스가 폭발해 가족 7명이 다쳤다.
명절을 맞아 가족들이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전을 부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큰 불로 번지지는 않았다.

1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인천·경기·강원·충북·충남의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표됐다.

이상으로 모닝 뉴스 브리핑을 마칩니다. 구독자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