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금요일 모닝뉴스브리핑입니다.
<미국 소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13일은 악몽 같은 하루였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와 투표권법 같은 역점 과제가 사법ㆍ입법부에서 잇따라 좌절되면서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세는 물론 북한 미사일 도발까지 외교도 순탄치 않다. 지지율이 33%까지 밀린 바이든 대통령은 내우외환 국면에서 힘겨운 취임 1주년(20일)을 맞게 생겼다.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한 민간 대기업 종사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이 폐기된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해당 조치를 무효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연방대법원은 13일(현지시간) 직업안전보건청(OSHA)이 작년 11월 100인 이상 민간 사업장 종사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조치가 과도한 권한 행사라고 대법관 6대3 의견으로 판단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의료 종사자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는 유지했다.
북한이 새해 들어 두번째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11일 미군이 미사일 발사 직후 미 본토 타격 가능성에 긴급 대비했었다고 CNN이 보도했다.
미군은 초기 텔레메트리(먼 거리나 접근할 수 없는 지점에서 일어나는 것을 감시하는 시스템) 정보를 토대로 당시 북한 미사일이 알래스카 알류산 열도나 서부 캘리포니아 해안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13일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 관심을 끌려는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면서 북한에 대화에 호응할 것을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MSNBC 방송에 출연해 “북한 행동의 일부는 관심을 끌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한은 과거에 그랬고 아마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다가 미국 시민권이 취소된 20대 여성이 미국 법원에 국적 회복 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12일 AP통신에 따르면 연방대법원은 11일 호다 무타나(28)가 낸 시민권 회복 및 입국 허가 소송을 기각했다. 기각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대법원 결정으로 그가 제기한 소송이 6년 만에 마무리됐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미국과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만 지나가면 코로나19이 계절성 독감처럼 변할 것으로 전망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게이츠는 12일 데비 스리다르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학 공중보건학 석좌교수와의 트위터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예측했다.
미국의 기업인 절반 이상이 인플레이션이 최소 내년 중반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가 지난해 10∼11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917명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2%는 가격 상승 압력에 직면한 상태라고 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설문에 응한 미국의 CEO 중 59%는 물가상승률이 최소 2023년 중반 또는 그 이후까지 계속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이 코로나19 여파로 10년 만에 최악의 혈액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고 영국 가디언 등이 13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적십자사는 미혈액센터(ABC), 미혈액은행센터(AABB) 등과 공동 성명을 통해 ‘전국 혈액 위기’를 선포했다. 이들은 “최근 몇 주간 전국 혈액센터들은 특정 주요 혈액형 혈액 하루 공급량이 위험할 정도로 낮은 수준이라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 부동산 역사상 가장 값비싼 매물로 알려진 맨해튼 펜트하우스(방 4개)가 1억9000만달러에 판매됐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뉴욕 센트럴파크가 내려다보이는 이 빌딩은 맨해튼의 중심부인 센트럴파크 사우스 220번지에 위치해 있다. 같은 빌딩에 있는 다른 집 한 채는 2019년 당시 미국 헤지펀드 매니저인 켄 그리핀이 미국 내 개인 주택 사상 최고액인 2억3800만달러(약 2823억원)에 매입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구인난으로 신병 모집이 어려워지자 미국 육군이 입대 보너스를 최대 5만달러까지 대폭 인상했다.
미 육군은 신병에게 높은 수준의 보너스를 제공해 민간 기업에서도 탐내는 인재가 군에 유입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들이 입대 보너스 인상에 나선 건 코로나19 탓이다. 기존 주요 신병모집처였던 학교들에 휴교령이 내려지면서 공개행사를 통한 신병 모집 등이 어려워지자 파격 인센티브를 마련했다. 보너스 액수는 병과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미사일 방어, 특수전, 신호 정보, 전장 화력 통제 임무 등을 맡는 신병에게 최대 액수가 책정된다.
<<세계 소식>>
미국,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 간 회담에 이어 13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회의도 빈손으로 끝나면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오히려 더 고조되고 있다.
“전쟁의 북소리가 크게 들리고 있다”면서 전쟁 발발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중남미의 쿠바·베네수엘라에까지 군사 배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서방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해 약 4억 달러 규모의 가상화폐를 해킹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가상화폐 해킹과 현금화 세탁 때 정체가 드러나지 않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등 그 수법도 고도화하고 있다. 해킹과 세탁수법은 다양한 가상화폐를 섞어 빼돌린 뒤 이를 여러 차례 현금화하는 등 날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탈중앙화 금융, 디파이 플랫폼을 이용하는데, 이는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지 않아 정체가 노출되지 않고, 자산 동결의 위험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수출이 전년보다 30% 가까이 급증한 가운데 중국이 작년 800조원대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중국의 경제 성장의 ‘삼두마차’ 중에서 소비와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코로나 특수’ 덕에 수출이 작년 중국 경제 성장을 사실상 견인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올해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예년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이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 춘제(중국의 설) 연휴를 전후해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이 국제 유가 수준에 따라 불특정 규모의 원유를 방출하기로 지난해 말 미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방출 규모에 대해 “중국이 유가가 배럴당 85달러를 넘으면 비교적 많은 양을, 75달러 부근이면 적은 양을 방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는 가운데 힌두교 축제에 또 수만명의 ‘노마스크 인파’가 운집했다.
14일 인도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지에는 수만명의 힌두교 순례객들이 몰렸다. 이들은 힌두교 ‘마카르 산크란티’ 축제를 맞아 프라야그라지 인근 강에 몸을 담그며 복을 기원했다. 마카르 산크란티 축제는 매년 1월 중순 열리는 추수 감사 축제로 이 때는 특히 갠지스강과 야무나강의 합류 지점인 프라야그라지에 수많은 힌두교 사제와 순례객들이 모인다.
프랑스의 교사들이 정부의 잇따른 코로나19 방역수칙 변경에 항의하는 대규모 파업에 들어갔다.
정부가 오락가락하는 정책을 펴 학교 현장에서 혼선을 빚고 있으며, 이에 따른 피로감이 높다는 것이다. 여러 유럽 국가에서 잇따른 방역수칙 강화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소요사태 와중에 불거졌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81) 가족의 해외도피설이 소요사태 진정 이후에도 끊이지 않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온라인 매체 ‘렌타루’ 등에 따르면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막내딸 알리야(42)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있음을 보여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로 카자흐스탄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으로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 된 영국 앤드루 왕자(61)가 군 직함을 박탈당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왕실은 성명에서 “여왕의 승인과 동의에 따라 앤드루 왕자(요크 공작)의 군 직함과 왕실 후원자 자격 등을 여왕에게 반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앤드루 왕자는 민간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앤드루 왕자는 ‘전하’(His royal highness)라는 호칭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태국의 한 국립공원에서 사냥꾼들이 버젓이 호랑이 밀렵을 한 뒤 도주했다.
방콕포스트 등은 밀렵꾼들이 태국 서부의 깐차나부리주통파품 국립공원에서 호랑이를 사냥한 뒤 가죽을 벗기고 호랑이 고기를 구워 먹었다고 13일 전했다. 국립공원 순찰대가 밀렵꾼 검거에 나섰지만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혼외 성관계를 맺은 연인이 공개적으로 태형을 당했다. 그 과정에서 혼외 성관계 사실을 자백한 여성은 100대, 자백하지 않은 남성은 15대를 맞아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인들은 “동일 범죄를 함께 저질렀는데, 100대와 15대로 차이가 난다는 사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판결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같은 날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한 남성 역시 100대의 공개 태형을 당했다. 사법 당국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태형과 더불어 이후 징역 6년 3개월 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홍콩에서 빠른 중국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치들이 하나둘 취해지고 있다.
홍콩 경찰은 그동안 진행하던 영국식 제식 훈련을 버리고 중국식 훈련을 전면 도입하기로 했고, 친중파가 장악한 홍콩 입법회(의회)에는 중국 국가 휘장이 처음 내걸렸다.
마스크를 쓴 이성을 더 매력적으로 인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의 과대평가 원리와 코로나19 마스크의 사회적 인식 변화가 이유로 지목됐다.
13일(현지시간)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카디프대 연구진은 마스크 착용자에 대한 호감도를 두 차례 조사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한국 소식>>>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기자와 7시간 통화한 내용 가운데 총 9개 발언에 대해 방송 금지를 신청했으며, 법원은 이 가운데 2개 발언만 방송을 허용했다고 국민의힘측이 14일 밝혔다.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김씨가 MBC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면서 김씨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 김씨의 정치적 견해와 무관한 일상대화 등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 방송을 허용했다.
강원도와 경기도 등 전방지역 대규모 부지가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된다.
최장 50년에 걸쳐 제약을 받아온 현지 주민의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진다.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추진하고 이번 대선 공약으로까지 내세웠다는 점에서 ‘이 후보 지원용’이라는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중동 3개국 순방을 떠나는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북한이 올해 세 번째 도발을 감행한 것과 관련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국내에 남아 북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유관 부처와 협력해 잘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15일부터 6박8일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떠난다. 당초 서 실장도 순방 인원이었으나 연이은 북측 도발에 문 대통령이 서 실장을 향해 ‘국내에 남아 북한 관련 동향을 주시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 지역 3000㎡ 이상의 상점과 마트·백화점에 적용한 방역패스(백신접종증명·음성확인제) 조치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이달 4일 법원이 학원과 독서실 등 교육시설에 방역 패스를 적용하는 것에 대한 집행정지를 인용한데 이어 정부의 방역패스 정책에 제동을 건 두 번째 사례인데, 이번에는 선택적 조치라고는 하나 대규모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조치에 대한 제동이라는 점에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이재명 대선 후보가 “학생선수들이 학습권과 운동권을 함께 누리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9년 스포츠혁신위원회는 학생선수들의 인권과 학습권 보장을 강화하는 다양한 권고안을 제시한 바 있다. 체육계의 성적 지상주의 시스템을 개선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학생선수의 다양한 기본권을 보장하자는 취지”라고 적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4일 정신건강 의료비 건강보험 보장률을 기존 75.2%에서 9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우선 정신질환이 확진된 분들에게 의료비 90%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겠다”며 “특히 조현병 환자 등 위험 요소가 큰 환자의 경우 빠른 치료를 위해 응급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14일 페이스북에 “주적은 북한”이라고 또다시 한 줄 메시지를 남겼다.
북한이 이날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데 대한 윤 후보의 반응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가 일관되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고수하며 임기 내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데 문제를 제기,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국내에서도 오미크론이 우세종화 되면 확진자의 격리기간을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늘(14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열고, “오미크론이 우세종화 되면 확진 후 7일차에 격리해제해 3일간 방역수칙 준수를 권고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밀접접촉자의 경우에는 최종접촉 후 6일차에 PCR 검사를 해 음성이 확인되면 7일차에 격리 해제하기로 했다. 확진자가 대폭 늘어날 것에 대비해 민간의료기관의 진담검사 역할을 확대한다.
서울 진명여고에서 군인을 조롱하는 위문편지를 보내 논란이 되자 해당 학교가 위문편지 봉사활동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1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진명여고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서울시교육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진명여고는 매년 학기말, 1시간의 학교과정 봉사활동 평가시간을 갖는다. 이 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1년간의 봉사활동을 돌아보고 이에 대한 정리를 하는 교육을 받는다. 학교 측은 이 시간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1시간의 봉사활동을 인정해 준다.
경북 김천 한 노인보호센터에서 80대 치매 노인이 직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상황이 폐쇄회로(CC)TV 화면에 포착돼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영상을 보면, 한 직원이 할머니의 머리채를 잡고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가 하면, 무릎으로 몸을 누르거나 마스크, 이불 등을 이용해 얼굴을 가리고 때리는 모습이다. 이 사건은 최근 피해 노인의 손주인 A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6일 ‘네이트판’에 쓴 글에서 “할머니께서 주간보호센터에서 집단폭행을 당하셨다”라고 주장했다.
이상으로 14일 모닝뉴스브리핑을 모두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