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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6일 모닝 뉴스브리핑

2월6일 간추린 뉴스입니다.
한국 여자 축구가 사상 처음으로 치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준우승했다는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미국 소식>

“지금 주변에 감염된 친구가 한 명도 없다면 당신은 아예 친구가 없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을 찍었던 1월 중순 5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한국에서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6일 0시 기준 확진자가 3만8691명으로 또다시 최다치를 경신했다.

백인들의 ‘불편’을 이유로 교실에서 흑인에 대한 차별의 역사를 가르치는 것을 제한하려는 시도가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는 학생들을 “갈라놓을 위험이 있는” 수업이 진행될 경우 학부모들이 직접 제보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를 개설했고,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는 최근 대학과 학교에서 인종 학살에 대한 특정 내용을 가르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국토안보부(DHS)가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순찰용 비무장 로봇 개를 배치하기 위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국경에서 활동하는 인신매매 조직과 무기·마약 거래상의 공격으로부터 순찰 요원을 지키는 엄호 용도로도 로봇 개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자 권리를 옹호하는 시민단체는 로봇 개 배치는 이민자와 시민의 자유에 대한 재앙이라고 반발했다.

한인 영 김 연방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은 4일 “중국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과 그 이후에도 인권과 민주주의의 자유를 옹호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의 통제하에 놓인 사람들을 강력히 지원하기 위해 우리가 뭉쳐야 한다”며 “미국의 미래 경제와 국가 안보가 여기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미 하원이 4일 반도체 산업 지원 등을 통해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대중 견제 법안을 찬성 222표에 반대 210표로 통과시켰다.
미국경쟁법안은 공급망 혼선을 비롯해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과 중국의 무역 관행 등에 맞서기 위한 미국 무역 규정 변경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4일 코로나19의 확산 양상과 변이 등을 추적하기 위해 생활하수를 감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CDC는 이날 코로나19 데이터 추적 시스템에 미국의 지역사회 수백 곳에서 벌어지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감퇴 양상과 변이의 출현 여부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하수 데이터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시카고대학교에 재학 중인 20대 아시아계 남성이 얼어붙은 미시간호수 위를 배회하다 호변에서 운동하던 주민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급기야 응급구조대가 출동해 구조를 벌이는 소동을 빚었다.
신고된 지 30여 분 만에 호숫가로 나온 남성은 결국 공공질서 문란 행위 혐의로 티켓을 받았다. 구조 당국은 “안전한 빙판은 결코 없다. 자칫하다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워싱턴 D.C에 소재한 스미소니언 국립 동물원에서 방문객들과 동물 사육사, 그리고 과학자들에게 사랑을 받던 카리브해 플라밍고 한 마리가 67세의 나이로 사망하여 화제다.
보통 사육상태에서 평균 26년의 평균 수명을 훨씬 뛰어 넘는 삶을 살았던 ‘베티’라 불리우는 이 플라밍고는 1954년 태어나 1976년에 이 동물원에 왔다.

버지니아주에서 복권 264장이 한꺼번에 당첨되는 보기 드문 사례가 나왔다.
샬롯스빌 출신 잘렌 테일러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사이 ‘픽3′(Pick 3) 복권에 잇따라 당첨됐다. 3일 버지니아복권국은 “테일러가 산 복권 264장이 모두 당첨됐다. 11월 당첨금 5만 2000달러, 1월 당첨금 8만 달러를 합해 총 13만 2000달러의 당첨금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세계 소식>>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100여년 전인 1917~1918년 독감 대유행 이후 단기간에 전 세계 가장 많은 환자를 발생시킨 질병이 된 것으로 보인다는 월스트리트 저널(WSJ) 보도가 나왔다.
실제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전 세계에서 840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유명 통신사인 블룸버그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대형 오보를 냈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 오후 4시께 인터넷 홈페이지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했다”라는 제목의 속보를 올렸다. 그러나 문제의 속보는 30분 만에 삭제됐다.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가상화폐거래소에 대한 사이버공격으로 최소 5,000만 달러를 훔쳤다는 유엔의 보고서가 나왔다.
보고서는 북한의 인권 상황과 관련 “코로나19 봉쇄 탓에 계속해서 악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1월에만 7차례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북한의 다음 군사 행동 수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 등 국제사회를 크게 자극해 긴장수위를 최고조로 높일 우려가 있는 ICBM 발사보다는 ‘비 군사적 목적’으로 포장할 수 있는 인공위성 발사를 선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모로코에서 깊이 32m 우물에 빠진 5세 아동이 사고 4일 간의 구조 작업 끝에 우물 밖에 실려 나왔지만 결국 숨져 모로코 국왕을 비롯하여 이 사실을 안 세계인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아이가 빠진 우물의 입구는 직경이 45㎝에 불과해 구조대가 바로 진입할 수 없었다. 이에 구조대는 우물 옆의 토사를 아이가 있던 32m 깊이까지 수직으로 파내고, 이곳에서 다시 우물 벽 쪽으로 수평 방향으로 굴을 뚫는 방식으로 구조 작업을 진행해왔다.

중국이 올림픽 개회식에서 성화봉송 최종 주자로 위구르족 선수를 내세웠다.
위구르족 인권 탄압 등을 이유로 한 서방 국가들의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힘을 과시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동계올림픽 2000m 혼성 계주에서 중국팀이 금메달을 거머쥔 이후 중국 매체가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기술코치를 집중 조명하는 분위기다.
빅토르 안에 대한 관심은 그가 한국을 대표하는 쇼트트랙 황제에서 러시아로 귀화, 이번에는 한국에 대항해 중국팀을 이끌었다는 점과 이를 두고 한국 언론과 한국 누리꾼들이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는데 집중됐다.

올해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 도전장을 낸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가 유력 후보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을 겨냥해 부정하게 모은 막대한 재산 환수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부패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미얀마 군부는 4일 공식성명을 통해 수치 고문이 어머니의 이름을 딴 자선재단을 통해 55만달러를 불법으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로서 수치는 11번째 부패 혐의가 적용됐다. 수치 고문은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약 16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브라질의 대도시에서 24세의 콩고출신 이민 청년을 무자비하게 때려 죽인 리우데자네이루 해변 매점 사건에 대한 성난 군중의 항의 시위가 5일(현지시간) 잇따라 벌어졌다.
이는 지난 달 24일 타살당한 콩고 청년의 구타 장면과 숨지는 과정이 이달 초 동영상으로 공개되었다. 그러면서 분노한 군중이 이런 종류의 폭력이 처벌되지 않고 넘어가기 일쑤인 브라질의 경찰을 믿을 수 없다며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다.

<<<한국 소식>>>

춘래불사춘.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
봄이 시작된다는 절기 ‘입춘’이 이틀 지났지만 동장군의 기세가 여전하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이 -8도, 춘천 -14도, 대전 -7도, 부산 -4도 등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그나마 올해 봄은 예년보다 5일정도 일찍 온다고 한다.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재명, 윤석열 대선 후보의 접전 속 뚜렷한 우위가 보이지 않아 두껑 열어보기 전엔 아무도 모른다.
역대 대선에서 이맘때쯤이면 당선권 후보의 윤곽이 잡혔던 것과는 달리 이번 대선에서는 전문가들도 여전히 특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토로하고 있다. 민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 설연휴 마지막 날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 박빙이었다.

기자협회 주관으로 8일 열릴 예정이었던 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 대선 후보 2차 TV론이 돌연 무산됐다.
국민의힘 측에서 토론 생중계를 맡은 JTBC 손석희 사장의 편향성 등을 문제 삼으며 기존 합의에 사실상 ‘비토’를 놓은 게 원인이 됐다. 하지만 손 사장은 지난해 11월 해외 순회특파원으로 출국해 현재 한국에 없는 상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선후보를 지지 선언한다는 콘셉트의 영상을 더불어민주당이 공식 채널에 올렸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을 흉내 낸 목소리로 제작된 이 영상을 두고 친문 성향 커뮤니티 등,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나오자 민주당은 이를 삭제했다.

20대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예측 가능한 변수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 지지율을 가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입에 여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대구·경북과 충청권 및 고령층 표심을 가릴 마지막 주요 대선 변수 중 하나라는 평가가 정치권 안팎에선 많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는 15일 전후 퇴원할 예정이다.

현재 공석인 주한미국대사 면담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주한미국대사관에 소주병을 던진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A씨(65)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세금 더 내고 복지확대.. 20대 81%가 반대”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21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복지 확대를 위해 추가 세금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문항에 20대의 19.1%만 긍정적으로 답했다.

인공지능(AI)을 잘 알고 있다고 인식하는 우리나라 국민의 비율이 주요 28개국 가운데 7번째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가별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78%로 가장 높았고 칠레(76%)와 페루(76%), 러시아(75%) 등 신흥국에서도 높게 나왔다. 우리나라는 72%로 평균을 웃돌며 인도와 함께 7위를 차지했다.

K 좀비 학원물 ‘지금 우리 학교는’이 8일째 넷플릭스 전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뒤 하루 만에 1위에 오른 ‘지금 우리 학교는’이 줄곧 정상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12부작 ‘지금 우리 학교는’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한 고등학교에 좀비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썩는 데만 450년 ‘폐마스크’, 오염 대신 생활용품 거듭날까
용인시는 7일부터 폐마스크를 가공해 플라스틱 의자나 반려동물 용품 등으로 만드는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국민 1인당 2.3일에 마스크 한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해 버려지는 마스크만 73억개 이상이다. 한때 정해진 날에 줄을 서야 구매할 수 있었던 귀한 존재, 마스크. 하지만 어느덧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골칫거리가 됐다.

이상으로 2월6일 ‘모닝뉴스브리핑’을 마칩니다. 오늘은 2월 첫주일입니다. 복되고 복된 주일이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