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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0일 ‘모닝뉴스브리핑’

2월10일 간추린 뉴스입니다.

<미국 뉴스>

뉴욕시내 한복판에서 우리나라 외교관이 ‘묻지 마 폭행’을 당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유엔대표부 소속 외교관 1명이 현지시간 9일 오후 뉴욕 맨해튼에서 신원불상의 남성으로부터 공격받아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ABC방송은 이 사건이 현재 ‘증오 범죄’(hate crime)로는 수사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DC의 공립고교 7개교에 9일 폭발물이 설치되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서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하지만 각 학교 마다 경찰이 조사에 나섰지만 폭발물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지난 해 미국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람이 1055명으로 집계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는 WP가 경찰관에 의한 총기 사망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한 2015년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다.

지난해 미국산 농산물의 한국 수출(한국 입장에선 수입)이 직전 연도보다 20% 이상 많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고 미 농무부가 9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 멕시코, 캐나다, 일본에 이어 미국의 5대 수출시장에 올랐다. 2020년의 경우 한국은 미국의 6번째 농산물 수출시장이었다.

지난해 미국 증시 상장으로 관심을 모았던 쿠팡이 IPO(기업공개) 수익률 하위권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이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빠르게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성장주에 대한 기대 심리가 급격히 식은 탓이다.

미국 의회가 국회의원의 주식 투자를 금지하는 법안 마련에 한발 다가섰다.
그동안 반대 입장을 보였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입장을 선회하면서 입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코로나19의 확산이 크게 둔화하면서 방역 규제의 완화를 놓고 연방정부와 주 정부가 엇박자를 내고 있다.
주 정부들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해제 시간표를 잇달아 발표하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마스크를 포함한 코로나19 방역 조치의 완화에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에 관세폭탄을 퍼붓는 등 중국을 공격했지만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가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완전히 실패했다고 경제전문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전대통령은 2018년 전문가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무역전쟁은 좋은 것이고, 승리하기 쉽다”며 대중관세 폭탄을 퍼붓기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 의사를 내비치며 광폭 행보에 나선 가운데 과거 ‘트럼프의 측근들’이 대립각을 세우면서 미 공화당이 친트럼프와 반트럼프로 나뉘고 있다.
공화당의 의회 핵심들도 친트럼프와 반트럼프 진영으로 갈리면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내 권력투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적인 공급망 혼란으로 미국에서 커피·외식업 체인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일회용 컵의 품귀 현상이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노동력과 원자재 부족 등으로 플라스틱 포장 제품의 가격이 1년 전보다 24% 상승하자 한인 식당들도 비상이 걸려있다.

한때 ‘코로나19의 온상’으로 불렸던 미국 크루즈 선사가 승객의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규제를 풀고 여행객 모집에 나섰다.
유명 크루즈 회사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이 미국 내 항구에서 출항하는 크루즈 선내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했다. 이 회사는 “선내 마스크 착용 여부는 승객 각자의 선택에 맡긴다”고 밝혔다.

<<세계 소식>>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경제전문매체 CNBC가 보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이없다고 부인했지만 약 13만 명의 군인과 탱크, 미사일이 국경에 집중 배치돼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애초 계획보다 한 달 이르게 확진자 자가격리 규정 폐지 카드를 꺼내면서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결정이 과학에 근거했다기보다는 존슨 총리가 ‘파티 게이트’ 위기를 탈출하려고 정치적 ‘도박’을 걸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정부가 범죄단체에 납치와 유괴를 중단해달라고 하소연하는 초유의 일이 콜롬비아에서 발생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7일 “납치와 유괴는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을 짓밟는 범죄”라며 “납치와 유괴를 중단하길 무장단체와 범죄조직에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 초고령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자신의 집 의자에 앉은 채 홀로 세상을 떠난 노인이 2년여간 방치된 끝에 미라 상태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뉴욕발 런던착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40대 남성이 40대 여성을 성폭행한 것을 승무원이 경찰에 신고, 피의자는 런던 히스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다른 승객들이 잠들어 있는 사이 남성이 여성을 성폭행했으며, 사건 이후 여성은 승무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파키스탄의 한 임신부가 아들을 낳길 기원하며 미신에 근거해 자기 이마에 못을 박은 사연이 알려졌다.
슬하에 세 명의 딸을 둔 A씨는 넷째는 아들이길 바랐다. 이에 종교적 미신을 믿고 이마에 못을 박았다. 그러자 고통이 밀려와 펜치로 직접 못을 빼려다 여의치 않자 병원을 찾은 것이다.

코로나19 백신인 모더나 접종 후 탈모가 진행됐던 일본 20대 여성이 최근 흰 머리가 났다며 근황을 알렸다.
그녀는 지난해 6월 모더나 1차 접종 후 머리카락과 눈썹, 코털이 빠지는 부작용을 겪은 사실을 블로그에 공유하며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아왔다.

영토 확장 야욕을 공공연히 드러내는 중국이 네팔과도 국경 분쟁을 빚을 조짐이다.
영국 BBC방송은 네팔 정부가 최근 수개월간 조사 끝에 중국이 국경 지대에서 자국 영토를 침범하고 있다는 결론을 처음 내렸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네팔은 히말라야산맥을 따라 약 1400㎞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의 채무 재조정 합의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좌파 정당과 노동조합, 시민·학생단체 등이 시위에 동참했다. 앞서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달 말 IMF와 445억달러(약 53조원) 규모의 채무 재조정안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

캐나다 수도가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트럭 시위대의 도로 점거로 사실상 마비된 가운데 바다 건너 프랑스, 뉴질랜드에서도 모방 시위가 등장했다.
시위대는 진압 과정에 “민주주의가 아니다”, “부끄러운 줄 알라”, “강제조치 철회”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한국 소식>>>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과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대선을 20여 일 앞두고 청와대와 제1야당이 정면 충돌하는 형국이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명백한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정부가 비공개한 청와대 특수활동비와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전 비용 등을 공개해야 한다는 법원 1심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은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이 대통령 비서실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은 국가보훈처 감사로 비위 의혹이 드러난 광복회 김원웅 회장을 향해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오후 “김원웅 회장이 국회 카페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당국에 수사를 의뢰하고, 수익사업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혜경 법인카드 의혹 사건 경기남부청 이첩 “혜경궁 김씨 사건도”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고발 사건이 검찰에서 경찰로 이첩됐다. 또 ‘혜경궁 김씨’ 의혹을 다시 수사해달라고 낸 고발 사건도 최근 검찰이 경찰로 이첩했다.

‘윤석열 선대위’를 떠난 지 한달을 넘긴 김종인 씨가 여야의 대선 조력 구애 경쟁에 화답 대신 ‘독설’을 날렸다.
그는 “어차피 양당 후보 가운데 한 명이 당선될 텐데 누가 되더라도 나라의 앞날이 암울하다”고 말했다.

개성공단이 폐쇄된지 6년이 지난 가운데 우리 정부가 남북경협 중단 및 코로나19에 따라 이중고를 겪고 있는 피해기업들에 총 574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10일 제324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개최해 국내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안) 3건을 심의, 의결했다.

자가검사키트 품절대란…정부 “수출통제·가격제한 검토”
약국·온라인 등에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구하지 못해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가검사키트 품절 대란이 며칠째 이어지자 정부는 최악의 경우 수출통제와 가격제한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해 바뀌었지만 여전히 ‘배송 중’… 택배노조 파업에 소비자 분통
택배노조의 파업이 45일째 계속되며 파업 지역 시민의 불편이 커지고 있지만, 노사가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서 파업은 오히려 확대되는 양상이다. 정부는 팔짱을 낀 채 방관만 하고 있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의 명지대와 명지전문대, 명지 초·중·고를 운영하는 명지학원이 파산 위기에 처했다.
법원은 명지학원 회생계획안의 수행 가능성이 작다며 회생절차를 중단시켜 학교가 사라질 위기에 2만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반기부터 통신 3사가 함께 운영하는 인증 앱 ‘패스(PASS)’에 주민등록증이 탑재되어 실물 주민등록증 없이도 스마트폰를 통한 신분 확인이 가능해진다.
오는 4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상반기 ‘정부24′ 앱에, 하반기에는 민간 플랫폼인 패스앱을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상으로 2월10일 ‘모닝뉴스브리핑’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