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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모닝 뉴스브리핑’

<우크라이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위협 카드를 꺼내 들며 긴장을 고조하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휴전 여부를 결정하는 협상에 돌입했다.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 인근에서 시작된 협상에서 우크라이나는 최우선 목표로 즉각 휴전과 러시아군의 철군을 먼저 내걸었다.

우크라이나 인근 발트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 의회가 자국민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허용하고 러시아와 인접한 카자흐스탄은 파병을 부인하는 등 옛 소련 소속 국가들의 혼란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골리앗 러시아에 맞서 우크라이나 전 국민이 다윗처럼 결사항전 중이다.
여성들도 총을 들고, 참전을 위해 조국으로 속속 돌아와, 13만 명이 자원 입대했다.

서방 세계가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기로 하는 등 제재의 수위를 높이자 러시아 금융시장이 거세게 흔들리고 있다.
루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고, 러시아에선 달러화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다.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의 유럽 자회사들은 부도 위기에 몰렸다.

러시아 민간 용병업체인 와그너그룹 소속 용병 400여 명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암살을 위해 키예프에 침입했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속전속결 실패한 러시아, 침공 5일째 점령 도시 ‘0’
우크라이나의 거센 저항으로 속전속결에 실패한 러시아가 주요 도시를 공격하면서 포위전 등 다른 작전을 펼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수도 키예프 시민들이 러시아군의 전면 공격 위협과 함께 식량ㆍ의약품 부족에 시달리면서도 항전 의지를 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싱 스타 출신으로 키예프 시장이 된 비탈리 클리치코는 키예프에 침투한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 파괴공작원을 색출하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통행금지령을 내렸고, 이날 러시아 파괴공작원 6명을 사살했다.

한국정부가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춰 러시아에 대한 전략물자 수출 차단과 스위프트 배제 등 경제제재에 동참한다.
이 같은 방침에 러시아는 주한 대사관을 통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하며 강력한 제재에 나선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지원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중국인들은 러시아가 패전할 경우 대만이 제2의 우크라이나를 꿈꾸며 독립을 선언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국 일부 네티즌들이 “우크라이나 미녀를 수입하자” 등 부적절한 내용의 글을 올려 당국이 차단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온라인에 글을 남길 때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해외에 있는 중국인이 화를 입을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연설을 전달하던 독일 통역사가 생방송 도중 눈물을 흘려 방송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영상 속 젤렌스키 대통령은 발전소, 유치원, 병원 등 민간시설을 파괴하고 대량학살 조짐을 보이는 러시아군의 파괴적 전술에 대해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여론조사기관이 18살 이상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91%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12월 조사 때 지지율이 30%대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3배 가까이 치솟은 셈이다.

<<미국>>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 안필영(미국 이름 랠프 안) 옹이 3·1절을 앞두고 별세했다. 향년 96세.
안 옹은 26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눈을 감았다고 27일 현지 한인 단체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과 LA 한인회가 전했다.

美 전체 노숙인 50만명 이상, 뉴욕州가 최다… 범죄, 민원 골치
미국의 주요 대도시마다 노숙인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체적인 노숙인 숫자는 줄었지만 각종 범죄 대응, 주민과의 마찰 해소, 주거복지 향상 등 난제가 수두룩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 동부 시간으로 28일 오전 11시15분 백악관에서 동맹·파트너국들과 긴급 통화를 갖는다고 로이터·AFP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진전 사항을 논의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유럽 등 서방 진영이 ‘금융 핵 옵션’에 이어 항공기·국영언론 차단 등 연일 대러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 우려 탓에 일단 예외를 뒀던 러시아산 석유·가스 등 에너지 제재에 대해서도 사태 장기화 시 마지막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2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를 보면, 코로나19 시대 살기 좋은 나라로 미국이 20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12단계 하락한 21위를 차지했다. 1위는 UAE가 됐다.
블룸버그는 경제활동 재개, 코로나19 상황, 삶의 질 등 3개 부문의 11개 지표로 각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다루고 있는지 평가해 매달 점수와 순위를 발표해오고 있다.

누적 확진자가 500만 명에 달하는 뉴욕은 학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3월 2일부터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일랜드도 이날 자정을 기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와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폐지하고 PCR 검사도 55세 이상에게만 권장하기로 했다.

2020년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건물 전면에 내걸렸다가 이틀 만에 철거됐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현수막이 2년여 만에 다시 설치됐다.
트럼프 ‘심기 불편’에 내려졌다가 재등장한 것이다.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배우조합(SAG)상 3관왕에 올랐다.
27일 로스앤젤레스(LA)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린 SAG 시상식에서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으로 남우주연상, 정호연은 여우주연상을 각각 받았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식품 가격 상승 가속화”
식품 가격 상승이 경제 회복세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저널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식품 가격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가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빈국들이 받는 타격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러시아에 부과한 고강도 제재에 협조하지 않으면 중국도 제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7일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며 러시아산 보드카 불매 운동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 유타, 오하이오, 버지니아, 뉴햄프셔 주지사는 러시아산 보드카 판매를 금지했다. NYT는 “러시아의 가장 눈에 띄는 수출품 중 하나였던 보드카가 분노의 표적이 됐지만 보드카 불매 운동은 상징적인 의미만 있고 실효성은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한국>>>

대선 9일 남았지만 사전투표 까진 불과 4일 남아 있다.
과거 사전 투표에서 강세를 보여온 민주당 뿐 아니라, 국민의힘까지 총력전을 펴고 있다. 사전투표 기세가 본투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건데 사전투표율이 30% 넘을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의 사회복지 공약이 차별성을 갖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정작 시급한 문제인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한 논의는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소한 국민연금 개혁 논의기구 마련을 위한 구상은 내놔야 한다고 주문했다.

28일 대선을 9일 앞두고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여야가 군 수뇌부에 이재명 혹은 윤석열 대선후보의 “편을 들라”로 강요해 빈축을 샀다.
정치적 중립을 보장받아야 하는 군마저도 대선 승리를 위해 어떻게든 이용하겠다는 정략적 발상이다.

대선을 9일 남긴 28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후보 단일화를 두고 또 충돌했다. 단일화 결렬 원인이 상대에게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단일화는 끝내 결렬됐다. 이에 따라 투표용지에도 두 후보의 이름이 모두 표기된다.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국민통합 정치개혁을 위한 의원 결의문’에는 구체적인 실천 약속이 빠져 있다.
이재명 후보가 제3지대 대선 후보들에게 제안해온 개헌, 국회의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의 언급이 없다. 당 지도부가 대선 결과와 관계없는 정치개혁 실천 의지를 거듭 밝힌 것과는 달리, 당 안팎에서 회의론이 나오는 이유다.

국민의힘은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 이른바 ‘대장동 문건 보따리’에 담긴 서류 전부를 공개하고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김 전 위원장에게 비전위원장 역할을 맡아달라고 타진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내 생각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재명 후보와 과거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배우 김부선씨가 자신이 알고있다는 이 후보의 신체 특징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중지와 약지 손톱에 1㎝ 정도 까만 때처럼, 까맣게 한 줄로 들어가 있다”고 또 다른 신체 부위 특징에 대해 언급했다. 김씨는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공무원을 통해 약을 ‘대리 처방’ 받았다고 JTBC에서 보도했다.
의사의 진료도 받지 않았고, 사용기한이 지난 처방전도 사용됐다. 부인 김혜경 씨가 비슷한 의혹을 받은 바 있는데, 이번엔 이 후보, 본인 의혹까지 나온 거다. 이 후보 측은 잘못은 인정했다. 다만 “관행적 의전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부산에서 50대 남성이 주부산 러시아총영사관에 난입을 시도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가 영사관 앞에서 휴대전화로 러시아어 번역기를 사용하고 있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전달하러 왔다고 했다”고 전했다.

경남 합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경북 고령군으로 확산하면서 ‘산불 3단계’가 발령됐다.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

정부가 다음 달 1일부터 식당과 카페 등 11종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한 방역패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그동안 방역패스 철폐를 외쳐온 자영업자들은 환영의 뜻을 밝히며 영업시간 제한도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