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1일 취임 후 첫 국정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이 코로나19 팬더믹에서 빠져나오고 있고,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주장도 담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에 보낸 사실상의 특사단이 미국이 ‘대만과 약속’을 확고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대만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중 견제체인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에 가입해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세가 그칠 줄 모르는 홍콩에서 ‘도시봉쇄설’이 돌면서 생필품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홍콩 정부가 모호한 발언과 조율되지 않은 발표 등으로 혼란을 키운다는 비난이 나온다.
미국이 코로나19 격리 정책으로 부모와 자녀가 분리될 위험을 언급하며 홍콩을 여행 경보 최고 단계인 4단계(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했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미국에 체류하는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신변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1일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미국 내에 중국을 향한 증오가 팽배하고 있고, 많은 아시아인이 악의적인 공격에 직면해 있으며 이것이 중국 국적자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마스크’ 국정연설 바이든 “더는 우리 삶 통제할 필요 없어”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정 연설에서 코로나19 팬더믹으로부터 벗어나 일상을 정상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유럽연합(EU)·캐나다와 보조를 맞춰 모든 러시아 항공기의 미국 영공 비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CNN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첫 국정연설에 대해 시청자 70%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대한 ‘매우 긍정적’이라는 수치는 15년래 가장 낮은 것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미국 기업들이 직원 임금을 인상하는 대신 복지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월급은 한번 높이면 되돌리기 힘들기 때문에 휴가, 재택근무 등 비교적 부담이 작은 혜택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분유 먹고 영아 사망…애보트, 美 미시간공장서 만든 시밀락 리콜
미국 애보트가 ‘시밀락(Similac) PM 60/40’ 분유를 리콜한다. 이 분유를 먹은 뒤 세균 감염으로 사망하는 아이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제품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크기나 수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이 대세가 된 가운데 패스트푸드 업계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햄버거 전문 체인점인 버거킹의 모기업언 캐롤스 레스토랑 그룹은 “치킨 너겟 메뉴의 가격을 올리지 않는 대신 너겟 숫자를 기존 10개에서 8개로 줄인다”면서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황과 미래 전망을 고려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소식>>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악화하면서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이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철수했다.
한국 국적의 생후 1개월 쌍둥이가 여권도 없이 우크라이나에서 루마니아로 탈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에 거주하던 교민 A씨의 현지인 배우자 B씨와 출생 1개월 된 쌍둥이 자녀가 지난달 말 루마니아로 출국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7일째를 맞이한 가운데 러시아 군이 주요 도시에 진입하면서 우크라이나 점령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예상보다 거센 저항에 진격 속도가 둔화한 러시아군은 최근 군사전략을 민가로 본격 전환, 목표물이 군사·보안 시설에서 병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 전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세계 최대 군사대국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들과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충돌할 경우 순식간에 ‘3차 세계대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
미국 정보당국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신 상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CNN이 1일 보도했다.
CNN이 입수한 보고서에는 푸틴의 행동이 최근 수일간 매우 예측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내용이 담겼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이 코미디언 출신이라는 사실보다는 우크라이나가 침공당한 사실에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수도 키이우 모처의 벙커에서 진행된 로이터통신·CNN방송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휴전협상에 임하기 전 러시아는 폭격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전쟁 영웅으로 거듭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2일 우크라이나 당국의 말을 빌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 계획을 저지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하고자 모집한 외국인 의용군에 일본인 남성 70여명이 지원했지만, 일본 정부 측은 자국민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에 못마땅한 입장을 내비친다.
서방의 초강력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경제가 루블화 폭락, 자본 유출, 생필품 부족 등으로 곧 붕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 경제가 서방의 제재 포화에서 3주 이상 버텨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전쟁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지만 러시아 미디어에서는 이 같은 목소리가 철저히 차단돼 있다.
러시아 정부가 TV방송과 신문·잡지·웹사이트 등 매체를 검열하며 전쟁 반대 여론을 틀어막고 있기 때문이다.
푸틴 밀랍인형 굴욕…머리 잘린채 전시에서 빠져
지난 22년 동안 프랑스 파리의 한 박물관에 전시됐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인형이 전시에서 빠지게 됐다. 박물관 측은 푸틴 대통령의 인형이 있던 자리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인형을 전시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사망자 규모가 얼마나 될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아프가니스탄과 체첸 전쟁에서 많은 전사자를 낸 경험이 있는 러시아로선 많은 전사자는 극심한 국내 여론 악화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즈(NYT)는 러시아군 전사자의 수가 늘어나면 푸틴 대통령이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주재 캐나다 대사관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내용의 배너를 대사관 외벽에 내걸었다
이 배너에는 중국어로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라고 쓰여 있다.
국가보안법 제정 등 노골적인 ‘홍콩의 중국화’에 반발해 지난 1년간 영국행을 택한 홍콩인이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은 중국 정부가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강제한 데 대한 반발 차원으로 작년 1월 31일부터 영국해외시민 여권을 가진 홍콩인의 이민 신청을 받고 있다.
국제적인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가 러시아와의 사이버 전면전을 선포했다.
미국 CNBC는 러시아 국방부 등 정부 사이트를 해킹하던 어나니머스가 이번에는 사이버 전면전을 선포했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 뉴스’와 국제 학술지 ‘네이처’ 등은 오는 4일 달의 후면에 4t가량의 우주 쓰레기가 9300kph의 속도로 충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우주 쓰레기의 실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 소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대 대통령선거 재외유권자 22만6162명 중 16만1878명이 투표에 참여해 71.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2017년 19대 대선 재외국민 투표율(75.3%)보다는 낮고, 2012년 18대 대선 때(71.1%)와 비슷한 수치다.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안갯속’ 일주일이 3일부터 시작된다.
여야는 공표 가능한 마지막 여론조사 시행일인 2일 부동층 표심 흡수에 총력전을 벌였다. 남은 선거기간 동안 이날까지 실시한 조사 결과만 공표되기 때문에 밴드웨건(우세 후보에 대한 지지율 쏠림) 효과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을 코앞에 두고 ‘원전 정상 가동’을 지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는 가운데 청와대가 2일에만 비판여론을 세차례나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은 신규 원전 건설 중단, 수명이 다한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 금지 등을 오는 208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영삼민주센터는 2일 “첫 민주정부는 김대중(DJ) 정부”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3·1절 기념사를 두고 “대통령의 역사 인식에 대해 실망과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비판했다.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잇단 지방 행보와 메시지가 선거 개입 논란에 휩싸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된 뒤 24일 전북 군산, 28일 경북 영천을 찾은 데 이어 이달 2일 한국에너지공대(한전공대) 개교식에도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김용민 씨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해 ‘성상납’ 발언을 했다가 막말 논란을 빚자 “죽을 죄를 지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아무 도움이 안 된다면 조용히 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대선 후보는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3차 TV토론에서 증세와 관련한 이 후보의 과거 발언을 놓고 진실공방을 주고받았다.
이날 토론에서 이 후보가 과거 ‘증세는 좌파적 관념이며 자폭행위’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적 없다고 밝히자, 국민의힘과 정의당이 장외 ‘팩트체크’를 통해 이 후보의 발언은 ‘거짓’이라는 협공을 펼치기도 했다.
저출산 해소 방법 각양각색…李 “미래 희망”, 尹·安 “지역 균형”, 沈 “불평등 해소”
대선후보들이 ‘인구 절벽 해결을 위한 정책’에서 각각 “미래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 “지역 균형 발전 이뤄져야 한다”, “불평등 해소돼야 한다”는 각양각색의 비전을 내놨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과거 범죄 수사 경력 자료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동시(不同視) 관련 자료를 동시에 확인하려 했으나 불발됐다.
우크라 사태, 120만원 기부 이재명…윤석열은 우크라이나 대사 직접 면담
이재명 후보가 지난 1일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사비를 털어 1000달러를 기부했다. 윤석열 후보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나 러시아의 침공 행위를 규탄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20만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기 완화를 검토한다.
중증·사망자 중심의 오미크론 방역체계로 개편하면서 거리두기의 효율성은 떨어진 반면, 자영업자들의 피해는 커졌다는 판단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시 달성군에 위치한 사저에 전입신고를 마쳤다.
애초 박 전 대통령은 3월 초 사저에 입주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통령 경호처에서 경호시설에 일할 직원 채용을 5월로 밝혀 미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홍준표 의원이 오는 9일 치러질 제20대 대통령선거를 두고 “이념도 없고 생각도 없이 이합집산 하는 모습들이 참으로 가관”이라며 맹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보수 우파 쪽 사람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진보 좌파 측 사람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정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오는 5일과 9일 오후 5시부터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위해 일시적인 외출이 허용된다.
5일에는 오후 6시까지 투표소에 도착해야하며, 9일에는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투표소에 도착하면 된다. 투표시 외출안내 문자나 확진·격리통지 문자 등을 보여주면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