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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0일, 모닝뉴스브리핑

<한국 소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YS도 DJ도 해내지 못한 ‘청와대 이전’에 첫발을 뗐다.
정계 입문 8개월 만에 대선을 치른 윤 당선인이 국민의 선택을 받은 지 단 열흘 만에 철옹성 청와대를 허물기 시작했다.

윤 당선인이 20일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청와대는 별도의 입장 표명을 자제하면서도 내부에선 우려스러운 기류가 감지된다.
지난 70여년 간 권력의 정점에 서 있던 청와대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윤 당선인은 “본관, 영빈관을 비롯해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를 모두 국민들의 품으로 돌려 드릴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경복궁 지하철역에서 경복궁을 거쳐 청와대를 거쳐 북악산으로의 등반로 역시 개방된다”고 했다.
이후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두고 네티즌들은 청와대가 새로운 소셜미디어 인증 성지나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했다.

용산 국방부 청사로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20일 청와대 답변 요건인 20만 명 동의를 넘어섰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반대한다는 청원도 등장 닷새 만에 20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6·1 지방선거 공천을 위한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자격시험 9등급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험 결과에 따라 광역의원은 2등급(상위 15%), 기초의원은 3등급(상위 35%) 이상만 비례대표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문 대통령의 측근 그룹 ‘3철’의 일원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 원장이 문 대통령 퇴임 이후 정계에서 완전히 은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퇴임 이후 양산 사저에서 문 대통령을 보좌할 인물은 오종식 청와대 기획비서관으로 정해졌다.

북한군이 20일 서해상을 향해 방사포(다연장로켓포)를 쐈다.
이날 방사포 사격은 오전 7시18분쯤부터 약 1시간 동안 이뤄졌으며, 최소 4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국민 10명 중 7명은 한국의 정부 교체 이후에도 양국 관계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는 일본 여론 조사가 나왔다.

일본의 극우성향 매체가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전하며 한국의 방역정책을 ‘악마의 발상’이라고 매도하고 물 백신설 등 근거 없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퇴임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후임 총재 인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상 초유의 통화정책 수장 공백 사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부실관리 사태 이후 2주일이 지나도록 조직 수습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 등에서 노정희 선관위원장 퇴진 요구가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노 위원장의 거취를 압박한 상임위원들을 향해 일선 직원들이 역으로 사퇴를 요구하며 내부 혼란이 가중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곧 1,000만 명을 넘어서며 ‘병상 대란’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부 지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0%를 넘었다
21일부터는 8명까지 모일 수 있고, 백신 다 맞은 사람은 해외에서 들어올 때 자가격리 안 해도 된다.

최근 국내 하루 확진자가 60만명대까지 폭증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위기가 계속되자 “한때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방역 정책을 펼쳤던 한국이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집단적 무관심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는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의 지적이 나왔다.

강남구의 아파트 단지를 여러 차례 털어 총 2억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취업이요? 왜 해요?”…2030, 실업급여 받아 주식, 코인 올인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증시와 가상화폐 시장이 팽창하면서 청년을 주식·코인 투자로 이끌고 있다. 과거 불황기 때면 어김없이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웠던 공무원 시험도 관심 대상에서 밀려나는 분위기다

<<미국 소식>>

소설 ‘파친코’의 작가 이민진(54)이 18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아시아계 미국인은 항상 두려움에 떨었다’는 글을 기고했다.
지난해 3월 16일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6명의 아시아계가 총격으로 사망하는 등 각종 혐오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데도 미 사회가 문제 해결을 외면해왔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하위 계통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뉴욕시 보건 당국은 신규 확진자의 약 30%가량이 오미크론의 하위 변위인 ‘BA.2’ 감염자라고 밝혔다. BA.2는 오미크론보다 전염성이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미국 성인 흡연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생활습관 변화, 담배 가격 인상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2020년 미국 내 담배 판매량은 20년 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고, 알코올 소비와 불법약물 사용은 증가하는 등 미국 내 보건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는 해석도 있다.

텍사스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최소한 1명이 숨지고 약 500가구가 대피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산불은 17일 저녁 텍사스 중부의 댈러스 일대 서쪽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4건의 화재로 시작됐다. 휴스턴시 보건 당국은 특히 호흡기 질환이 있는 주민들은 외출을 삼가라고 권고했다.

최고령 현역의원인 돈 영 하원의원(공화·알래스카)이 18일 사망했다. 향년 89세.
1973년 하원에 입성해 49년간 의원을 지낸 그는 공화당 역사상 최장수 의원이며 상하원을 통틀어 최고령 현역 의원이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전 목표했던’ 미국 주도의 서방 동맹 결집이 활발하고, 대러 제재에선 ‘오랜만에’ 초당적 지지도 이끌어냈다.
이 기세를 몰아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승기를 거머쥘 수 있을까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WP)의 전망은 ‘꼭 그렇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수차례 실수를 저질렀고 빠르게 수도를 장악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패했다면서 물자보급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 7명이 19일(현지시간) 폴란드를 방문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가장 시급한 장비와 구호품등을 지원하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방어하는데 모든 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에 점진적으로 정식 가입을 추진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의 공약과 관련해 “지금까지 쿼드는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 절차를 개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의 이같은 답변은 쿼드에 아직 다른 국가의 가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실패’가 미군의 사이버공격 때문일 수 있단 관측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하원이 ‘레게 머리’ 등 특정 인종이 주로 하는 머리 모양을 이유로 차별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처리했다.
법 처리를 주도한 민주당 일한 오마 의원과 아이아나 프레슬리 의원은 유독 흑인 학생들이 머리 모양에 따른 복장 불량을 이유로 학교에서 벌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입법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계 80개국에서 3만2000개 매장을 운영하는 ‘커피 제국’을 일군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명예회장(68)이 다음달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로 돌아온다. 2018년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 지 4년 만이다.
슐츠는 뉴욕 브루클린 빈민가의 임대아파트에서 자랐다.

아마존의 창고 노동자들이 또 다시 노동조합 설립 시도에 나섰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는 뉴욕시 스태튼아일랜드에 있는 한 아마존 창고의 노조 결성을 위한 투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힙합 슈퍼스타 카녜이 웨스트(44)가 온라인에서 혐오 발언 등 논란에 휘말린 끝에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상인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도 오를 수 없게 됐다.

<<<세계 소식>>>

러시아가 충분한 외환 보유고에도 서방의 쏟아지는 제재에 허덕이는 모습을 보이자 중국도 달러 의존도를 줄이려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사령관은 19일(현지시간) 페르샤만 일대의 안보는 지역 국가들의 책임이라며 외국 군대는 모두 이 곳 해역을 떠나라고 경고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보도했다.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 시의 한 우크라이나 경찰관이 이 항구도시가 “지구상에서 쓸어내 없애버리려는 “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미국과 프랑스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에 현대적 방공시스템을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러시아가 이틀 연속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에 발사했다고 밝혔다.
영국 BBC 방송은 전문가를 인용해 “자국 무기체계의 과시이자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하는 서방에 대한 경고 신호”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남부 8군 사령관인 안드리아 모르드비체프 중장이 우크라이나 헤르손 공항 인근 초노바예프카 비행장에서 숨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러시아 크렘린은 이런 주장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의 광장에 텅 빈 유모차 109개가 등장했다. 러시아의 폭격으로 사망한 아이들을 상징하는 것이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이날 자정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민간인 총 84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중 64명은 어린이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친러시아 성향 정당 11곳의 활동 중단을 명령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4일 러시아군의 침공 직후 우크라이나 전역에 발령된 계엄령에 근거한 것이다.

시리아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돕기 위해 4만 명대 용병 모집에 나선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진 빚을 갚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는 2015년부터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셰이크 무함마드 알 아사드 대통령의 집권 연장을 도왔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목성으로 보내자는 제안에 200만달러가 넘게 모여 화제다.
우크라이나 지원 캠페인인 이 제안은 최근 푸틴 대통령에게 ‘한판 붙자’고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의 트윗에서 시작했다.

팔다리 잃고 실려와, 전사자로 가득…러군 생지옥 벨라루스 병원
러시아 정보당국이 병력 손실을 은폐하기 위해 벨라루스 병원 의료진을 감시하고 있다는 내부 증언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벨라루스 남부 지역 병원들이 끝없이 밀려드는 러시아군 부상병과 전사자들로 ‘생지옥’이 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과 전쟁 장기화로 예상보다 큰 곤경에 빠졌을 것이란 추측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러시아가 야음을 틈타 우크라이나에서 벨라루스로 2,500여 구에 달하는 전사자 시신을 옮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유럽방송은 러시아군 전사자 시신이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벨라루스 동남부 도시 고멜을 거쳐 본국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미얀마는 국제 사회 관심이 시들해져가는 사이 군부가 자기 나라 국민을 무차별 공습하고 학살하고 있다.
유엔은 미얀마 인권 상황에 대한 첫 보고서를 내고, 미얀마 군부가 지금까지 최소 1600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벨기에 남부의 소도시에서 20일(현지시간) 차량이 축제 퍼레이드 행렬을 치어 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이 사고에 테러 용의점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구인난 속에 임금이 크게 올랐지만, 가파르게 상승한 물가로 인해 실질임금은 떨어져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세계 경기 회복세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둔화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는 가운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성장률 하락폭이 미국보다 두 배가량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와 난민 유입 문제,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삼중고’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다.

‘세기의 미남’으로 불리는 프랑스 영화배우 알랭 들롱이 향후 건강이 더 악화하면 안락사해달라고 가족에게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그의 나이는 87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