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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모닝뉴스브리핑

<한국 소식>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자신의 임기 내 대통령 집무실의 국방부 청사 이전을 반대하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시대’ 구상에 제동을 걸었다.
당선인의 핵심 국정 구상이 발표된 지 하루만에 현직 대통령이 공개적인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고, 당선인은 이에 즉각 불쾌한 기색을 보임에 따라 두 사람의 회동 불발 사태에 이어 신구 권력간 충돌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윤 당선인 측은 현 정권이 ‘용산 집무실’ 이전에 급제동을 건 데 대해 “윤 당선인은 통의동에서 정부 출범 직후부터 바로 조치할 시급한 민생문제와 국정 과제를 처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을 위한 실무 협의도 결렬됐다.
양측이 집무실 이전에 대한 접점을 찾기 전에는 대통령과 당선인의 회동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오는 24일 부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5월2일 국정과제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여성가족부 공무원의 인수위 파견이 불발되면서 윤 당선인의 주요 공약 중 하나였던 ‘여가부 폐지’가 현실화될지도 관심이 모인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대구시장에 출마를 밝히면서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구시장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홍준표 의원에 이어 이진숙 전 대전MBC사장, 김 최고위원까지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구시장 선거판이 키워졌다.

국민의힘이 6월 지방선거 공천 신청을 하는 현역 의원과 5년 이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사람에게 심사 과정에서 감점을 적용하기로 했다.
최근 5년간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사람이 공천을 신청할 경우 15% 감점, 현역 의원이 참여하면 10%를 감점이다.

거야의 새 원내 사령탑 선출이 24일로 다가오면서 당내 일각에선 분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친문그룹 및 친이낙연계를 배경으로 삼는 박광온(3선) 의원과 당내 의원모임 ‘더좋은미래’ 및 친이재명계의 지원을 기대하는 박홍근(3선) 의원의 물밑 득표전이 가열되자 나오는 걱정이다.

2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국회의원 6명과 가족 7명 등 13명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55명을 부패방지권익위원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 뒤 경찰이 수사 역량 입증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던 것을 고려했을 때 고위공직자 등에 대한 수사는 미진했던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후보 지지세가 강했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살인 청부’ 논의가 이뤄져 논란을 빚고 있다.
상황을 심각하게 여긴 일부 시민이 이를 정보·수사기관에 신고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지난해 말 특별 사면 후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 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24일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퇴원하며 대국민 공개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나 새 정부와 관련한 발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서울시가 올해부터 TBS(교통방송) 경영평가에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과징금과 법정제재 결과를 반영하기로 했다.
시가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렵다고 판단, 규제의 칼을 빼들고 나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동료, 가족, 지인 중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면 이례적일 정도로 국민 5명 가운데 1명 정도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매일 수십만 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일상회복은 아직까진 먼나라 얘기처럼 들리지만 방역당국은 지금이 “오미크론 대유행의 정점기를 지나가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소식>>

미국 등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도 21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할 때 격리를 면제받는다.
한국 정부의 격리 면제 조치가 발표되면서 한인 여행업계도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펴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행 항공권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오는 4월 1일부터 베트남을 격리 면제국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면서 현지 교민사회에서 강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21일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및 주베트남 상공인연합회(코참) 및 한인회 등에 따르면 한국 질병관리청의 이번 결정을 비난하는 교민들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선인장 등을 채취해 한국으로 밀수출하려다 잡혀 재판을 받고 있는 김모(46) 씨를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다육식물 도둑’이라며 김씨 사건을 조명했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한국인인 김씨는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이미 2년 이상을 복역한 ‘다육식물 국제 밀매업자’이자 두 대륙에서 가장 악명 높은 화초 밀렵꾼이다.

미 전국 3006개 카운티 가운데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버지니아 라우든카운티가 4위를 차지했고, 조지아 포사이스카운티가 1위로 선정됐다.
전국 2위는 조지아대학교(UGA) 인근에 위치한 오코니카운티가 선정됐고, 3위는 텍사스 콜린카운티, 메릴랜드 하워드카운티가 7위를, 그리고 몽고메리카운티가 9위에 등록됐다. 생활경제 전문사이트 니치닷컴(Niche.com)은 주택시장과 인종다양성과 교육, 근린시설, 생활비 등의 환경을 고려해 순위를 매겼다.

삼성 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을 재조정하면서 미국과 유럽에 첫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몸집을 키우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삼성 바이오는 코로나 특수로 2021년 매출이 35% 급증했다. 이에 따라 투자 여력을 확보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앨라배마주 빕카운티에 미국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벤츠사는 지난 15일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10억달러를 투자한 앨라배마 배터리 공장이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서방 군사동맹의 동부 최전선 폴란드를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5일 폴란드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긴급 요청에 따라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을 사우디에 배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방인 중국과 미국의 정치적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CEO는 여전히 중국 정부 등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를 두고 미 정치권에서는 미국 기업의 핵심 기술이 중국에 흘러들어가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이 20일 중국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 중 최소 3곳을 완전히 군사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중국의 행보가 분쟁 지역의 인공섬을 군사 기지로 바꾸지 않겠다고 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약속과 정면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비밀번호가 8자리 이하라면 지금 당장 변경해야 한다고 경제전문 미디어 CNBC가 20일 보도했다.
보안업체에서는 “특수문자나 대문자를 섞어 사용해도 소용없으며 9자리 이상으로 비밀번호를 만들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동안 결혼을 미뤄왔던 커플들이 올해 대거 결혼식을 올리면서 38년만에 최대 규모의 결혼시즌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CNBC에 따르면 올해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은 총 250만 쌍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지난 1984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세계 소식>>>

132명이 탑승한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21일 오후 1시 15분에 남부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중 남부 광시좡족자치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구조대가 산에 접근 중으로 아직 정확한 인명 피해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러시아군이 전략적 요충지인 우크라이나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점령하기 위해 격렬한 시가전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는 함락위기에 처한 마리우폴에 항복을 종용하고 나섰다.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군사·재정적 지원 여부가 우크라이나 사태의 중요 변수로 등장한 가운데, 중국 고위 외교관이 “탄약이 아닌 약품을 지원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미국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의 물품을 러시아에 제공하기 위한 ‘레드 라인 설정’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산 밀과 옥수수, 보리 등 곡물이 전쟁 때문에 수출되지 못하고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비료 수출도 막히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 시장에서 식량과 비료 가격이 치솟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약 1800만 원 짜리 명품 패딩을 입고 공식석상에 등장해 외신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외신들은 “지난해 러시아인들의 평균 연봉은 67만 8000루블로, 푸틴 대통령의 재킷 값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고 꼬집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단기간 내 점령하지 못하자 다른 주요 도시들을 장악해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교착상태에 빠져 장기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군이 초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막대한 사상자가 발생한 데다, 보급난·장비 손실 등까지 겹치면서 진격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18일 11년 간 내전으로 많은 도시들이 파괴된 시리아가 러시아를 돕기 위해 4만명 가량의 용병을 모집, 조만간 전쟁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만일 시리아가 러시아에 지원병을 보낼 경우 단일 국가 기준 가장 큰 규모의 용병일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를 지원할 시리아 용병은 월 600~3000달러의 급여를 받게 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폭발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를 일방적으로 방출하려는 계획을 일본 측과 협의했다고 NHK 등이 21일 보도했다.
IAEA는 일본 정부 요청을 받아 방사성 처리수를 기준 이하로 묽게 해서 바다에 흘려보내는 것이 안전한지 등을 검증하는 차원에서 원자력규제위와 의견 교환을 가졌다.

이스라엘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유데교의 최고 권위자이자 유명 랍비인 하임 카니에프스키의 장례식이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그의 장례식에는 무려 7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당국은 압사사고 발생을 우려, 그의 장례식 참석을 만류했지만, 최대 100만 명까지 조문 인파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왔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콘돔 가격이 최대 50% 이상 올랐지만, 오히려 콘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기업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로 인해 콘돔 품절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영국 매체 미러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