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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 모닝뉴스브리핑

폐암 말기 환자에게 양측 폐 이식 수술이 성공했고, 한국인 의사가 이번 수술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세계적인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시카고 노스웨스턴대학 부설병원이 폐암 말기 환자에게 양측 폐를 이식하는 흔치 않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지 6개월 만에 경과보고를 위한 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앨버트 쿠리(54)는 작년 9월 25일 폐암 4기 상태에서 양측 폐 이식 수술을 받았는데, 의료진은 현재 코리의 양측 폐가 모두 잘 기능하고 있으며, 암은 완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소식>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이 우여곡절 끝에 성사되면서 오는 28일 만찬 테이블에 어떤 의제가 오를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집무실 이전 문제나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의 경우에도 회동에서 합의는 이뤄지지 않는다손 치더라도 일단 대화 테이블에는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당선인이 27일 정부 출범 전 미국 측과 주요 현안에 관한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협의를 갖기 위해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을 4월 중으로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박진 의원을 단장으로 한미관계 관련분야 전문가 5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파견은 대통령 취임 전 이뤄지는 만큼 특사 파견은 아니다.

윤 당선인은 늦어도 이번 주 초까지는 새 정부의 초대 총리 후보들에 대해 보고를 받는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3배수보다 후보군이 좁혀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안철수 대표를 국무총리 후보군에서 배제하는 건 맞지 않는다”면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작업도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의 간담회를 거부했다.
3·9대선 당시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사전투표 부실관리 문제를 두고 계속돼 온 국민의힘과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 간 갈등이 인수위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코로나19 피해보상 지원용 50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 집행 시점이 정국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추경은 6월 1일 지방선거 직전에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후보 구인난에 거물급 인사 등판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과 부산시장 두 곳에서 차출 요구가 나오고 있고, 이낙연 전 대표나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서울시장 차출론에 이름이 오르고 있다. 다만 여러 여건 상 두 사람이 차출 요구를 수용하기는 쉽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최근 급부상했던 이재명 상임고문 서울시장 차출론이 다시 들어간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한 차례 유예됐던 법무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 일정이 29일로 일단 확정됐지만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공약에 대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반대 입장이 전면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희박한 탓이다.

윤 당선자가 대통령 집무실이 옮겨갈 서울 용산 국방부 부지 안에 관저 신축을 검토하라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윤 당선자가 1주일 전 496억원이라고 발표했던 집무실 이전 비용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 옷값에 들어간 청와대 예산 공개를 요구하는 여론과 판결에 청와대가 불복, 항소까지 해가며 결사 방어에 나서자, 이에 맞서 네티즌들이 직접 언론 보도 사진들을 근거로 옷과 패션 소품 숫자를 카운트하고 있다.
김 여사가 그동안 공개 석상에서 입은 옷은 코트 24벌, 롱재킷 30벌, 원피스 34벌, 투피스 49벌, 바지슈트 27벌, 블라우스와 셔츠 14벌 등 총 178벌이다. 이외 액세서리로는 한복 노리개 51개, 스카프·머플러 33개, 목걸이 29개, 반지 21개, 브로치 29개, 팔찌 19개, 가방 25개 등 총 207개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소주병을 던졌던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는 이번 주말 이틀 동안 지지자 3천여 명이 몰렸다. 인근 도로는 100m 넘게 차량 정체가 이어졌고,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노점상까지 들어설 정도였다.

구글이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시행된 일명 ‘구글 갑질방지법’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글 앱 장터에서 자사 결제방식(인앱결제·앱 내 결제)만 쓰도록 강제하지 못하도록 법을 고쳤지만, 사실상 여전히 자사 결제 방식을 강제하고 있어서다.

서울시가 한강다리 등 20개 구간의 제한속도를 시속 50km에서 60km로 올리기로 했다.
서울시는 2020년 12월 21일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간선도로는 시속 50km, 이면도로는 시속 30km로 속도를 제한하는 ‘안전속도5030’을 도입했다.

육군사관학교 내에서 격리 중인 생도들에게 제대로 익지 않은 닭고기 반찬이 급식으로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육사 관계자는 해당 게시물에 올린 입장문에서 “격리중인 생도들에게 정상적인 급식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미국 소식>>

바이든 행정부가 50세 이상 자국민에게 코로나19 4차 백신접종(2차 추가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26일 보도했다.
다만 현재로서 2차 추가접종 면역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와 전문가 권고가 부재한 상황이라 미 연방 보건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정부 방침을 두고 찬반 여론이 분분하다.

하와이주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고, 코로나19 미접종자도 여행이 가능해졌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하와이주는 이날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을 폐지했다. 이 규정을 폐지한 것은 미국 50개주 중 하와이가 마지막이다.

미국 정부가 한국·일본·대만 등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호령하는 주요 국가에 ‘칩4(Chip 4) 동맹’ 결성을 제안했다.
중국이 ‘위대한 중국의 부흥’을 외치며 미국을 위협하는 가운데 칩4 동맹을 내세워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겠다는 속내가 깔려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이 1억 달러 이상의 최상위 자산가들의 소득에 대해 최소 20%의 세율을 부과하는 ‘억만장자 최소 소득세’가 포함된 2023회계연도 예산안을 28일 의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대상은 700명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이번 조치에는 주식과 채권 등 미실현 이익도 자산으로 포함해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포함돼 합헌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주 공개 예정인 미국의 고용과 물가 보고서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조에 미칠 영향이 이목을 끌 전망이다.
인플레 수치가 예상보다 더 높아지면 연준의 ‘빅스텝’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연준이 5월과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씩 인상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GM(제너럴모터스)의 부품 구매를 담당했던 한인 직원이 한국 부품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명의로 연방 대배심에 기소됐다.
캘리포니아주 LA 연방지검은 어바인에 거주하는 소형남(미국명 브라이언 소, 46)씨를 24일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해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북한이 거꾸로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대한 비난전을 계속하고 있다.
윤 당선인에 대해서는 “동족 갈등에 광분한 과거 보수 집권자 못지않은 대결 마니아”라며 “평화를 깨뜨리고 끔찍한 재앙을 낳는 화근”이라고 비판했다.

패스트푸드 등 음식 포장재에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화학물질이 많이 발견됐다고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지적했다.
맥도날드, 버거킹 등 과불화화합물(PFAS)을 단계적으로 퇴출하거나 줄이겠다고 공언했던 패스트푸드 체인의 식품 포장에서 이 물질이 다량 발견됐다. PFAS는 트레이더조 등 식료품 체인의 제품 포장에서도 발견됐다. PFAS는 자연환경에서 분해되지 않아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이라는 별명이 있다. 인체에 오래 남아있는 독성 물질이다.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던 미국 백악관의 유서 깊은 행사 ‘부활절 달걀 굴리기'(White House Easter Egg Roll)가 3년 만에 재개된다.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이 행사가 다음 달 18일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류현진 선수가 소속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피트 워커(53) 투수코치가 27일, 경찰에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현재 워커 코치는 변호사를 고용해 문제를 해결 중이다. 토론토 구단은 법적 문제를 고려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소셜 미디어 플랫폼 창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애용하는 트위터에 불만을 품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시간 26일 보도했다.

<<<세계 소식>>>

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 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돕고자 사무소를 신설하고 현지 정부 및 금융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은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방문규 행장과 추종연 주콜롬비아 대사, 마리아 롬바나 콜롬비아 상공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타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방 행장은 개소식 후 보고타 사무소에서 리스 금융에 강점을 가진 콜롬비아 방코 데 옥시덴테 은행과 1억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계약을 체결했다.

우리나라와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유럽연합(EU) 등 20여개 국가·지역이 미얀마 ‘국군의 날'(3월27일)을 계기로 미얀마에 대한 무기 금수 등을 촉구하는 외교장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일본이 한국어로 된 욱일기 광고를 유튜브에서 내보내고 있어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이 광고는 지난 2010년 G20 서울 정상회의의 로고도 욱일기 문양을 사용하고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유튜브에서는 지난해 10월 일본 외무성이 한국어로 제작해 계정에 올려놓은 욱일기 홍보 영상이 광고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간의 통화가 전격적으로 성사되면서 최근 한반도 등 국제정세를 바라보는 중국 당국의 복잡한 속내가 드러났단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배경을 두고 우선 우리 새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 기조를 ‘견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주 넘게 모습을 감춰 건강이상설, 실각설이 돌았던 러시아 국방장관이 보름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SNS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 장관이 26일 군 회의를 주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장군 7명을 잃었다. 불과 전쟁 4주 만에 전례없이 많은 장군의 전사 기록이다.
일부 전문가는 러시아군이 통신상 보안에 문제가 생겨서 지휘관이 우크라이나군의 저격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러시아 연방 가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한국처럼 둘로 나누려 한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권좌에 계속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 같은 발언이 사전에 준비되지 않았다며 침공에 대한 비판의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21일 132명을 태운 채 8000m 상공에서 3분 만에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의 두 번째 블랙박스(자동 기록장치)가 발견됐다고 중국 중앙(CC)TV가 27일 보도했다.
사고기에 설치된 블랙박스 2개가 모두 확보됨에 따라 사고 당시의 기체 급강하 원인 등 사고 원인 규명 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아프가니스탄 집권 세력 탈레반이 학교에 이어 놀이동산까지 남녀 분리 이용을 명령하는 등 남녀 성차별·분리 정책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여성은 반드시 히잡을 쓰고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놀이동산을 방문할 수 있고, 남성은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가족과 연인들은 함께 놀이동산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엘살바도르에서 갱단과 관련된 폭력사태가 급증하면서 26일 하루에만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엘살바도르 경찰 당국이 밝혔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의회에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을 촉구했다.

“난민을 돌보지 않는다면 유엔(UN)과 유럽연합(EU)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기구가 피해국 지원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히려 민간 비영리단체가 직접 유럽 전역에서 끼니를 지원하는 등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