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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새해맞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1일 오전 동해안 일출 명소인 강원 강릉시 정동진의 텅 빈 해변 위로 신축년 새해 첫 태양이 힘차게 솟구치고 있다. 전국 지자체는 이날 해돋이 시간에 맞춰 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새해 첫 일출을 생중계로 송출했다. 2021.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세상만사

‘해변 폐쇄·드론 감시’ 강릉 해맞이객 90% 줄어…그래도 1만6천명

새해 첫날인 1일 강원 강릉지역을 찾은 해맞이객이 지난해보다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강릉지역에는 1만6000여명의 해맞이 관광객이 방문해 지난해보다 9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7~8시까지 일출장면을 생방송으로 중계한 유튜브에는 4200여명이 실시간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릉시는 매년 개최됐던 해맞이 관련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해변 공영주차장 폐쇄·주문진 해변~옥계해변 전 구간 통제선 설치 등으로 철저한 방역활동을 펼쳤다. ‘드론’까지 투입해 해안 출입을 통제했다.

1일 오전 경포해변 상공 분주히 움직이는 감시드론.(강릉시 제공)© 뉴스1

여러 기관과 단체들도 동참해 방역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웰컴투강릉추진협의회 회원들은 경포해변 진입통로 10곳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방역지침 준수를 홍보했고, 경찰·모범운전자회·자율방범대원은 해변진입 교차로, 해변도로 등에서 차량 통제 및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밤샘 활동을 펼쳤다.

강릉시민과 관광객들의 협조로 이날 강릉에서는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채희 시 관광과장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특별방역 대책에 적극 협조해 주신 강릉시민과 관광객 모든 분들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