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인 1일 강원 강릉지역을 찾은 해맞이객이 지난해보다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강릉지역에는 1만6000여명의 해맞이 관광객이 방문해 지난해보다 9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7~8시까지 일출장면을 생방송으로 중계한 유튜브에는 4200여명이 실시간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릉시는 매년 개최됐던 해맞이 관련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해변 공영주차장 폐쇄·주문진 해변~옥계해변 전 구간 통제선 설치 등으로 철저한 방역활동을 펼쳤다. ‘드론’까지 투입해 해안 출입을 통제했다.
여러 기관과 단체들도 동참해 방역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웰컴투강릉추진협의회 회원들은 경포해변 진입통로 10곳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방역지침 준수를 홍보했고, 경찰·모범운전자회·자율방범대원은 해변진입 교차로, 해변도로 등에서 차량 통제 및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밤샘 활동을 펼쳤다.
강릉시민과 관광객들의 협조로 이날 강릉에서는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채희 시 관광과장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특별방역 대책에 적극 협조해 주신 강릉시민과 관광객 모든 분들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