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3월1일 뉴욕 유엔본부 앞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 집회가 열렸다. 보수계열 동포 단체들이 대거 참석한 이 집회에서는 3.1절을 기념하면서 한미동맹 강화와 종전선언 반대를 촉구했다.
종전선언을 반대하는 보수계열 동포들의 목소리가 뉴욕 뉴저지 일원에서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
미주 구국동지회 (공동회장 제임스 정, 변남현), 미주 한민연합(회장 장동신), 재미 대한민국 뉴욕 애국연대 등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 등의 보수 동포단체들이 1일 뉴욕 유엔본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미동맹 강화와 종전선언 반대를 촉구했다.
3.1절에 맞춰 진행된 이날 집회는 행사 분위기에 맞게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진행됐다.
이날 집회에서는 미국 국가와 애국가, 3.1절 노래 제창이 있었고 미 연방하원 영김 의원의 호소 메세지와 대한 민국 국민혁명당 전광훈 대표의 부정선거 반대 호소문이 미주 국민혁명당 미주총 본부장 김태훈목사에 의해 낭독됐다.
특히 영김 의원은 이날 김태훈 목사에 의해 대독 된 호소문에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은 한반도에 주둔 하고 있는 2만9천여 명의 주한 미군의 철수와 한미 연합 군사 훈련 중단을 요구할 빌미를 북한과 중국에 제공하게 될 것” 이라며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 보장에 대한 약속이 없는 일방적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은 대한민국과 세계의 안보에 파멸적인 결과를 초래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미주 각 지역의 보수계열 목회자들과 신자들이 참여해 기도 순서를 맡았는데 애리조나에서 참여한 김태훈 목사는 집회 시작 기도에서 “오늘은 삼일절로 빼앗겼던 조국을 다시 찾은 날이다. 대한민국은 기독교 신앙과 자유민주주의를 건국이념으로 세워졌지만 그 가치가 흔들리고 있는 현실을 본다”면서 “굳건한 한미동맹 아래 흔들림 없는 자유 대한민국의 가치를 수호할 수 있게 인도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종전선언 반대’, ‘한미동맹 강화’, ‘주사파 정권 척결’ 세 가지 주제로 구호를 제창하며 집회를 진행했다.
특히 종전선언과 관련, 참석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에서 볼 수 있듯이 평화법안과 같은 문서로는 진정한 평화와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다”면서 “감상적인 종전선언, 평화법안 등을 반대하며, 한미혈맹을 강화해 안보를 튼튼히 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탈북민 출신 LPN 로컬 파워뉴스 미국 뉴욕,뉴저지 마영애 특파원이 열심히 취재하는 한편 아코디언 연주를 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주요 보수단체는 다음과 같다. 참여 했지만 누락된 단체는 본보에 연락을 해오면 그 단체명을 추후 게재토록 한다.
미주구국동지회 <제임스 정,변남현,공동회장>, 구국동지총연합회<신완성 회장>, 미주 국민혁명당 <총본부장 김태훈 목사>, 뉴저지 해병대전우회<도현국 회장>
미주한민연합<장동신 목사>, 뉴욕 베트남 파월전우회<백도현 회장>, 필라델피아 한미구국기도회<전영현목사> 박정희기념사업회<홍종학 회장>, 롱아일랜드 한인회 <문용철회장>
한편 미주의 대표적 보수단체인 한미연합회(AKUS)는 지난달 20일, 뉴저지 팰리세이드 파크 타운홀 앞에서 종전선언 반대집회를 열고 북한의 비핵화 선언에 대한 완전한 이행을 촉구했다.
한국의 대선을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는 종전선언을 정책기조로 삼고 있는 현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규탄 성격으로 진행됐다. 이날 집회에는 뉴욕교협 증경회장인 김남수 목사와 뉴저지교협 증경회장인 장동신 목사를 비롯한 목회자 신도들과 강신상 전 뉴욕 대학동문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뉴욕과 뉴저지 보수 한인단체들 회원들 50여명이 참여했다.
한미연합회 장동신 사무총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구호선창, 시위행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평화법안은 속임수, 종전선언은 폭탄’, ‘김정은에 놀아나는 거짓 평화법 철회하라’, ‘미군철수 절대반대’, ‘3월 9일 자유민주 대한민국 수복의 날’ 등의 피켓을 들고 나왔다.
장동신 목사는 “평화는 우리 모두의 희망이지만 속임수 ‘평화’는 거짓 평화”라면서 “평화는 구호가 아니라 ‘실행’이어야 하지만 김정은과 북한은 실행에는 일말의 관심도 없다. 북핵을 포기하지 않는 평화는 거짓 평화”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미연합회 본부가 주최하고 한미연합회 미주 각 지역 지회들이 참여하는 형식이었다.
이 밖에도 이승만 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미주총회 및 뉴욕과 뉴저지 지회, 박정희 뉴욕기념사업회, 뉴욕구국동지회, 뉴저지구국동지회, 한국기독교 군선교연합회 뉴저지지회를 비롯한 다양한 한인단체들이 협력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타운홀에서 Rt. 46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한 이후 쌍둥이 빌딩을 거쳐, 이스트 펠리세이즈 대로를 지나 다시 시작인 타운홀로 복귀하는 형식으로 가두 시위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종전선언과 미군철수를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행진했으며, ‘정권교체’, ‘대장동 특검 촉구’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행사장에서는 대장동 특검 촉구 서명도 함께 진행됐다.
뉴욕 안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