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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잘 모르는 서울 골목에 외국인 몰린다”…9개월간 8조8천억 쓴 관광객, 명동 대신 어디로 갈까?

“한국인도 잘 모르는 서울 골목에 외국인 몰린다”…9개월간 8조8천억 쓴 관광객, 명동 대신 어디로 갈까?

서울의 관광 지도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지는 명동과 남산타워, 경복궁, 동대문시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오래된 공장 건물을 개조한 성수동 카페를 찾아가고, 전통시장 골목에서 한국 음식을 맛보고, 평범한 동네의 작은 상점에서 쇼핑하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인에게는 일상적인 골목이 외국인에게는 특별한 여행지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실제 소비 규모입니다.

서울시가 2026년 1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 카드로 사용한 금액은 무려 8조8,435억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1년 동안의 카드 소비액을 불과 9개월 만에 넘어선 것입니다.

특히 성수동의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1년 전보다 두 배로 늘었고, 서울의 골목상권에서도 외국인 소비가 80% 이상 증가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왜 유명 관광지보다 평범한 서울 골목에 관심을 보이는 것일까요?

그리고 관광객이 늘어나는데도 일부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장사가 어렵다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서울의 관광 소비 통계를 통해 달라지는 관광시장과 골목경제의 현실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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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ksg4104/224463015315

1. 서울에서 9개월 동안 쓴 돈이 8조8,435억원

2026년 11월 3일 서울시가 발표한 관광·소비 동향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314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증가한 수치입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7.9% 많습니다.

그러나 관광객 숫자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소비 증가율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5조6,071억원에서 올해 8조8,435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증가율은 57.7%에 달합니다.

관광객 증가율보다 카드 소비 증가율이 약 2.7배 높았습니다.

단순히 한국을 방문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뿐 아니라 카드로 결제한 금액이 훨씬 빠르게 늘어난 것입니다.

다만 카드 소비 증가에는 물가 상승과 소비 업종의 변화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수치만으로 외국인 한 사람의 실제 여행 만족도나 구매력이 같은 비율로 증가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서울 관광시장의 소비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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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동보다 성수동? 외국인 소비가 두 배 늘었다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관광지역 가운데 하나는 성수동입니다.

성수동은 과거 수제화 공장과 인쇄업체, 제조업체들이 밀집했던 지역입니다.

오래된 공장 건물과 창고가 남아 있는 산업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카페와 편집숍, 패션 브랜드, 전시공간, 팝업스토어가 들어서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상권으로 변화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성수동은 새로운 여행지가 됐습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성수 일대의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2,63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6% 증가했습니다.

사실상 두 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물론 소비 규모만 보면 명동이 여전히 성수동보다 훨씬 큽니다.

하지만 성수동의 빠른 성장세는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새로운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특히 성수동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와 문화를 경험하는 장소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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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외국인들이 오래된 공장 골목을 좋아하는 이유

성수동의 특징은 현대적인 상업시설과 오래된 산업시설이 함께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는 일반적인 대형 쇼핑몰과 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낡은 벽돌 건물 안에 세련된 카페가 들어서 있고, 작은 골목에서는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을 판매합니다.

여기에 한국 패션과 화장품, 음식, 음악 등 다양한 문화가 결합돼 있습니다.

특히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매장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기 쉽습니다.

과거에는 관광안내 책자에 소개된 장소를 중심으로 여행했다면, 지금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틱톡 등에서 본 장소를 직접 찾아가는 여행 방식도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서울의 골목상권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대규모 관광시설이 없어도 개성 있는 상점과 음식점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인기가 높아진 상권에서는 임대료 상승과 기존 상인의 이탈이라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아온다는 사실이 모든 주민과 상인에게 같은 혜택을 준다는 뜻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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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익선동과 을지로, 한국인에게 익숙한 골목이 관광지가 되다

서울의 골목 관광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익선동과 을지로입니다.

익선동은 오래된 한옥과 좁은 골목이 특징인 지역입니다.

전통적인 건물 형태를 유지하면서 카페와 음식점, 소규모 상점이 들어서 있습니다.

을지로 역시 인쇄소와 공구상가, 오래된 상점 사이에 카페와 음식점이 자리 잡으며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했습니다.

이러한 지역은 대형 관광시설과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골목을 걷는 것 자체가 관광 경험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의 일상적인 도시 풍경을 경험하고 싶은 외국인에게 흥미로운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서울시 통계에서 익선동과 을지로의 외국인 카드 소비 증가율이 각각 얼마인지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들 지역을 성수동과 같은 속도로 성장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익선동과 을지로는 서울의 골목 관광을 이해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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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골목상권 외국인 소비 80.5% 증가…정말 놀라운 변화

이번 서울시 발표에서 가장 주목할 수치 가운데 하나는 골목상권의 외국인 카드 소비 증가율입니다.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골목상권에서 외국인이 카드로 사용한 금액은 1,707억원이었습니다.

그런데 2026년 같은 기간에는 3,082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증가율은 80.5%입니다.

서울의 주요 관광지에서도 외국인 소비가 증가했지만 골목상권의 증가율은 더욱 높았습니다.

이는 관광 소비가 일부 대형 상업지역에만 머물지 않고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전체 소비 규모를 보면 여전히 주요 관광지와 대형 상권의 비중이 훨씬 큽니다.

골목상권의 높은 증가율만 보고 외국인 관광 소비의 중심이 완전히 이동했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기존 관광지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지역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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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전통시장도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장소가 됐다

전통시장은 오랫동안 한국인의 일상적인 장보기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음식을 경험하고 지역문화를 접하는 장소로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전통시장의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2,28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8% 증가했습니다.

특히 광장시장의 외국인 카드 소비 증가율은 113.4%에 달했습니다.

남대문시장도 65.6% 증가했습니다.

경복궁 인근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로 알려진 금천교시장 역시 60.8% 증가했습니다.

전통시장이 단순한 물건 구매 장소에서 한국의 음식과 생활문화를 체험하는 관광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날수록 가격 표시와 위생, 혼잡 문제도 중요해집니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하는 시장의 특성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큰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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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외국인 관광객은 서울에서 무엇을 가장 많이 살까?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 지출하는 돈의 상당 부분은 쇼핑에 집중돼 있습니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외국인 카드 소비액 가운데 쇼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6.0%였습니다.

의료·웰니스 분야는 23.8%를 차지했습니다.

두 분야를 합하면 전체의 69.8%입니다.

식음료업은 13.3%, 숙박업은 10.4%였습니다.

이 통계는 서울 관광이 단순한 관광지 관람을 넘어 쇼핑과 의료, 미용, 음식 등 다양한 소비 활동과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특히 한국 화장품과 패션 제품에 대한 관심은 관광객의 쇼핑 수요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의료와 웰니스 분야 역시 관광 소비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외국인 관광객이 같은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하는 것은 아닙니다.

국적과 연령, 여행 목적에 따라 소비 형태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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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강남과 명동은 여전히 외국인 소비의 중심이다

골목상권이 성장하고 있다고 해서 명동과 강남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은 아닙니다.

서울 전체 외국인 카드 소비액 가운데 강남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9.6%였습니다.

중구는 27.7%였습니다.

두 자치구를 합하면 전체의 57.3%에 달합니다.

마포구도 7.1%를 차지했습니다.

즉 서울 외국인 관광 소비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강남구와 중구에 집중돼 있습니다.

강남은 쇼핑과 의료·웰니스, 숙박 등 다양한 관광 소비가 이루어지는 지역입니다.

중구에는 명동과 남대문시장, 주요 호텔과 쇼핑시설이 밀집해 있습니다.

마포구는 홍대 일대의 문화·상업시설과 연결돼 있습니다.

따라서 서울 관광의 변화를 설명할 때는 기존 관광지의 소비 집중과 새로운 골목상권의 성장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관광객의 이동 범위가 넓어지고 있지만 소비의 중심축은 여전히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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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뜻밖의 변화…강동구 외국인 소비 증가율 128.4%

이번 통계에서 의외로 눈길을 끄는 지역은 강동구입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강동구의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4% 증가했습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중심지로 알려진 지역이 아니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결과입니다.

구로구와 동대문구도 각각 103.4% 증가했습니다.

성동구는 102.8% 늘었습니다.

이 수치들은 외국인 소비 증가가 기존의 대표 관광지역 밖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다만 증가율이 높다고 해서 외국인 소비 총액이 가장 많다는 뜻은 아닙니다.

기존 소비 규모가 작았던 지역은 비교적 적은 금액이 늘어나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강동구의 외국인 소비가 급증한 이유를 특정 관광시설이나 상권 하나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관광 소비의 공간적 확산을 보여주는 중요한 변화로 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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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한강공원도 외국인이 즐겨 찾는 관광 공간으로

서울 관광의 또 다른 변화는 한강공원에서 나타납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강공원을 이용한 외국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7%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한강공원 전체 이용객 증가율은 8.9%였습니다.

외국인 이용객 증가율이 전체 증가율보다 훨씬 높았던 것입니다.

외국인 이용객이 많이 찾은 한강공원은 여의도와 반포, 망원 일대였습니다.

이들 세 지역은 한강공원 외국인 이용객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한강공원은 서울 시민에게는 산책과 운동, 휴식을 위한 일상적인 공간입니다.

그러나 외국인에게는 대도시 한가운데에서 강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관광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야경과 강변 산책, 주변 상권을 함께 즐기는 일정은 전통적인 관광지 관람과 다른 매력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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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외국인 관광객은 왜 서울의 일상에 관심을 가질까?

서울을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은 경복궁과 명동, 남산타워 같은 대표 관광지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서울을 여러 차례 방문한 사람이라면 새로운 경험을 원할 수 있습니다.

이미 유명 관광지를 방문했다면 다음에는 현지인이 이용하는 카페와 음식점, 작은 상점을 찾아보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여행 방식은 세계 여러 도시에서도 나타나는 흐름입니다.

유명 관광지만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의 일상과 생활문화를 경험하려는 것입니다.

서울의 골목상권은 이런 여행 방식과 잘 어울립니다.

한옥이 남아 있는 골목과 오래된 시장, 현대적인 카페가 공존하는 거리 등 다양한 모습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서울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러 지역을 방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이번 카드 소비 통계만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구체적인 방문 동기까지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골목 관광의 인기는 소비 증가를 설명할 수 있는 여러 요인 가운데 하나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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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관광객은 늘어나는데 자영업자는 왜 어렵다고 할까?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은 지역경제에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현실이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이 증가했다고 해서 서울의 모든 자영업자가 매출 증가를 경험하는 것은 아닙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사이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같은 상권 안에서도 외국인에게 잘 알려진 매장과 그렇지 않은 매장의 매출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늘어나더라도 임대료와 인건비, 원재료비 부담이 함께 증가하면 자영업자의 실제 이익은 기대만큼 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관광객 방문이 특정 계절이나 주말에 집중된다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형 쇼핑시설이나 일부 인기 브랜드에 소비가 집중되는 문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관광 소비 증가를 지역경제 전체의 회복으로 단순하게 연결하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관광객이 지출한 돈이 지역의 소규모 상점과 주민경제에 얼마나 폭넓게 돌아가는지가 더욱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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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서울의 골목상권이 성장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늘어난다고 해서 골목상권의 성장이 자동으로 지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관광객이 한 번 방문하고 끝나는 장소가 아니라 다시 찾고 싶은 지역이 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개성 있는 상점과 음식점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느 지역을 방문하더라도 비슷한 프랜차이즈 매장과 기념품점만 있다면 골목 고유의 매력은 약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하기 편리한 환경도 필요합니다.

가격을 명확하게 표시하고 카드 결제를 편리하게 제공하며, 기본적인 외국어 안내를 마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을 보호해야 합니다.

관광객 증가로 소음과 쓰레기, 혼잡 문제가 심해지면 주민과 관광객 사이의 갈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관광상권은 관광객뿐 아니라 그곳에서 생활하는 주민과 상인에게도 좋은 공간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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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앞으로 서울 관광은 어떻게 달라질까?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관광 소비가 지역경제에 연결되도록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야간 관광과 음식, 웰니스 등 다양한 분야가 주요 과제로 거론됩니다.

이는 관광객이 유명 관광지 몇 곳을 방문하고 떠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서울의 여러 지역에서 시간을 보내도록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외국인 소비가 계속 같은 속도로 증가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환율과 국제 항공편 공급, 주변 국가와의 관광 경쟁, 세계 경제 상황 등 여러 변수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또한 관광객 수가 증가하더라도 소비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 지역경제 전체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는 것뿐 아니라 방문객의 소비가 서울의 다양한 지역으로 확산되도록 하는 정책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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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외국인에게는 특별한 서울, 한국인에게는 평범한 골목

서울의 관광 변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지나치는 공간이 외국인에게는 특별한 여행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래된 공장 건물과 좁은 골목, 전통시장과 한강 산책로가 관광자원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6년 1월부터 9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 카드로 지출한 금액은 8조8,435억원에 달했습니다.

성수동의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두 배로 늘었고 골목상권에서도 80.5%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서울 관광의 중심이 완전히 바뀐 것은 아닙니다.

명동과 강남은 여전히 막대한 소비가 발생하는 핵심 관광지역입니다.

달라진 것은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과 소비가 기존 관광지를 넘어 다양한 동네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변화가 지속된다면 서울의 골목과 전통시장에도 새로운 경제적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반면 임대료 상승과 관광객 쏠림, 주민 불편 같은 문제를 함께 해결하지 못한다면 관광 성장의 혜택은 일부에만 집중될 수 있습니다.

외국인이 서울에서 얼마나 많은 돈을 쓰느냐도 중요하지만, 그 돈이 서울의 어느 골목과 어떤 상인에게 돌아가는지가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앞으로 서울 관광의 경쟁력은 유명한 관광지의 숫자뿐 아니라 평범한 동네가 가진 고유한 매력을 얼마나 잘 지켜내느냐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 이 글은 2026년 11월 3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6년 1~9월 서울 관광·소비 동향’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카드 소비액은 해당 통계의 집계 범위에 따른 수치이며 외국인 관광객의 모든 현금·비카드 지출을 포함한 전체 관광 지출액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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